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사퇴 이후 수직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정치권이 ‘윤풍(尹風)’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석열 바람’이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 것인지, ‘태풍급’으로 발전할 것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해 연말과 연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국면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이후 추 전 장관이 지난 1월 사퇴하면서 갈등 구도가 사라지자 지지율은 점차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총장직을 벗어던지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아님)’ 화법으로 여지를 남기면서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윤 총장은 지난 23일 새벽까지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임기를 마치고 나면 정치를 하실 생각이 있냐'고 묻자 “지금은 내 직무를 다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를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다만 퇴임해 소임을 다 마치고
정당득표율 3%만 넘어도 의석을 확보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번 4·15 총선에서는 무려 35개 정당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탈북민 중심 정당 ‘남북통일당’도 이때 창당됐다.남북통일당은 지난 2월 18일 창당발기인대회에서 “8,000만 남북한 주민의 같음과 다름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라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비례대표 후보 2명을 냈지만 총 1만833표를 얻어 득표율 0.03%에 그쳤다.통일부 자료에 따른 국내 탈북민 수가 3만3,658명(2020년 3월 기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당선자가 1일 “저는 흙수저 출신이기 때문에 여러 또 다른 흙수저 정치인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치사다리를 놓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장 당선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을 닮은 국회의원이 돼서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을 지키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장 당선자는 이번 4‧15 총선 동대문구을에서 54.5%를 획득해 3선 의원을 지낸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43.8%)를 꺾고 당선됐다. 당선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 지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로 성평등을 내세웠다. 성평등 관련 각종 갈등에 일정부분 선을 그어왔던 문재인 정부가 향후 분명한 기준과 함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트로엔 노르웨이 의회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특히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황교안 전 총리는 13.5%의 지지를 받아 전체 후보군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격차는 불과 0.4% 포인트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복수의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황 전 총리는 상위권에 위치했다. MBC와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10.1%의 지지율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10.5%)과 수위를 다퉜고,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의 조사에서도 9%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간 정중동 행보를 하며 관망세를 취하던 이들은 내년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에 맞춰 일제히 정계 1선에 등장하며 세력화를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면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홍준표·오세훈·황교안 등 정치활동 시동먼저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인 사람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다. 지방선거 참패 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의도 정가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정계진출 가능성’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21일 수필집 ‘황교안의 답(청년을 만나다)’이라는 수필집을 내고 출판기념회까지 열기 때문이다.황 전 총리는 내달 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에는 청년들과의 대화와 검사생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시절 이야기에 이어 대한민국 미래 비전에 대한 황 전 총리 생각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황 전 총리는 전날(21일) 와의 통화에서 “그간 여러 청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5·10 유권자의 날을 맞아 정치권에서는 선거권 연령 인하 등 청소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선거권 연령을 기존 19세에서 낮추는 것 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교육 확대, 청소년을 위한 정치적 통로 마련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국회 입법조사처는 11일 발행한 '청소년의 정치참여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선거권과 정당가입 연령을 19세로 제한하는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조항은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후광과 멍에를 동시에 안았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란 신분이 과분한 관심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유훈과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정치권에선 이들의 존재가 상징적으로 해석됐다. 선거 때마다 이들의 출마설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번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현철, 김홍걸, 노건호 씨의 이름이 심심찮게 나왔다.◇ 부친의 고향 전략공천 가능할까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부산 해운대을이 출마지역으로 거론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평균 20년의 경영수업을 거쳐 48세 나이에 ‘그룹 회장’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지난해 4월 공정위 기준) 중 창업주나 선친에게 경영권을 물려받은 35개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재벌닷컴에 따르면 가장 젊은 나이에 총수에 등극한 주인공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김승연 회장은 29세 나이였던 1981년에 그룹 회장에 올랐다. 김승연 회장은 선친 김종희 회장이 갑작스레 타계하며 부회장이 된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확고한 대선주자가 부족한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물론이고, 국민의당까지 나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더불어민주당은 견제구를 날렸다.‘반기문 금품수수’ 의혹을 대하는 각 정당의 태도에서 이는 보다 분명히 드러났다. 당장 민주당은 “의혹을 검증해보자”며 조카의 사기사건, 성완종 의혹까지 모든 의혹을 물위로 끌어올렸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교묘히 빠져나갈 생각만 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혹 해소 절차를 밟으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충청남도 홍성·예산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 출마한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이하 후보)이 ‘불법선거’ 의혹에 휘말렸다.채널A는 28일자 단독보도를 통해 “양희권 후보가 △수백만원 기부행위 △주민들에 식사접대 △여론조사 불법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최근 양희권 후보의 선서사무소와 후원회, 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 등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실제 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양희권 후보는 지난해 10월, 충남 예산군 소재 한 음식점에서 선거구민 40여명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가 ‘반기문 대망론’에 고개를 저었다. 동아일보가 16일 보도한 뉴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유 여사가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절대 반대다. (그럴 것 같으면) 퇴임 뒤 아예 한국에 들어가지 말아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최근 유 여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의 정계진출에 대한 부인의 반대에 “반 총장이 최근 ‘한국 정치에 전혀 관심 없다. 유엔 사무총장의 본분에 충실하겠다’는 성명까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발표하며 대망론에 선을 그은 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자 반기상 경남기업 고문과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이 나섰다. 두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친동생이다. 이들은 지난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기문 측근’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반기상 고문은 “반 총장의 측근이 누구를 말하는 건지 궁금하다”면서 “형님 친구들은 내가 다 알고, 측근이라면 가족인 내가 측근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반 고문은 “측근이라는사람들이 형님을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대선 출마) 그런 말을 하는지 물어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 남녀평등 순위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28일 스위스의 민간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남녀격차 보고’에 따르면 한국 남녀평등 순위는 조사대상 142개국 중 117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구나 작년 같은 조사에서 ‘한국 남녀평등 순위’가 111위를 차지한 것에서 6계단이나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WEF의 남녀평등 순위는 고용, 취학 기회, 건강, 정계진출 등을 둘러싼 성별 간 격차를 수치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결과 1위는 아이슬란드, 2위 핀란드, 3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국의 남녀평등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4년 ‘남녀격차 보고서’에서 조사대상 142개국 중 한국은 117위로 최하위권에 위치했다.한국은 작년 111위에서 6계단 더 하락했다.한국 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나이지리아(118위), 터키(125위), 이집트(129위) 등 대부분 아프리카와 중동,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이었다.WEF는 고용, 취학 기회, 건강, 정계진출 등을 둘러싼 성별 간 격차를 평가해 수치화하고 순위를 매긴다.남녀격차가 가장 적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현대사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수집 및 관리․전시․교육․조사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2012년 광화문 앞 옛 문화관광부 앞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현대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아온 현대사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반인이 좀더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현대사 교양총서’ 시리즈를 발간했다.이 총서를 기획하면서 특히 중점을 두었던 점은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인 역사인식을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