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지난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 수석은 “국회의장이 장관 후보자 등 각종 인사청문회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21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원 구성 협상을 놓고 대립하던 여야가 9월 들어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다. 여야는 틈날 때마다 협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굵직한 현안마다 온도차를 보이며 정쟁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여야 대표는 최근 회동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월례회 개최 합의 등 협치의 진전을 이루는 듯 했다. 그러나 갈등의 시발점인 원 구성 재협상부터 정부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책 등에서 큰 이견을 보이며 경색 기류가 흐르고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과 윤영찬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후폭풍이 한차례 정국을 뒤흔든데 이어 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여야 정당 지지율은 부동산 정책 후폭풍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역전과 재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요동치고 있다.지난 13일에는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었다. 리얼미터는 이날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실시한 주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거대 여당의 본격 독주 속에서 비교섭단체들이 설움을 삼키고 있다. 21대 총선 결과 제3지대 소멸로 예견된 일이었지만, 제1야당도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작아지고 있다.정의당은 민주당의 밀어붙이기 입법에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도 이유였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한 임대차 보호법이 아예 심의 과정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정의당이 민주당의 행태를 ‘통법부’라고 비판한 것도 이러한 불만이 섞여 있다. 여당이 ‘정부안’을 고수하기 위해 같은 취지의 법안을 쳐
현대 민주주의에서 국민 여론을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 중 한가지가 투표다.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바꿀 수 있고,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 수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암울한 정치사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투표를 잘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왔다. 또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투표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량으로 뽑아 경험을 쌓게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투표는 지금의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을 바꿀 힘이다. 그래서 투표는 중요하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 후 행보와 관련해 “인천공항과 광주에서 확인한 민심은 ‘안철수 현상은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전 대표가 귀국해 국립현충원과 5·18민주묘역을 참배하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19일 안 전 대표는 독일과 미국 유학생활을 1년4개월만에 정리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날 공항에는 약 500여 명의 지지자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전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19일 열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본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안과 데이터 3법 등 쟁점이 없는 법안 120여 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는)행정 입법에 대해 통제하는 장치를 두는 것을 비롯해 비쟁점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 내용을 더 추가해 최대한 (처리하는) 노력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주축인 당권파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측 비당권파가 각자도생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 시선은 변혁 안철수계 7인(권은희·김수민·김삼화·신용현·김중로·이동섭·이태규)에 향하고 있다.손 대표는 비당권파의 줄사퇴로 공석이 됐던 지명직 최고위원 및 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보강, 당 정비에 박차를 가하며 총선 체제로 차츰 나아가는 모습이다. 유 대표는 권은희·유의동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신당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새 살림 꾸리기에 나섰다. 그는 창당과 별개로 자유한국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유승민)'에 동참하는 국민의당계 의원 7명이, 같은 국민의당계 당권파·호남계 의원들과 갈등을 해소하고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정례회동을 두 차례 모임 만에 갑작스럽게 파기했다.변혁 국민의당계 권은희·김수민·김삼화·신용현·김중로·이동섭·이태규 의원은 29일 오후 성명을 내고 "오늘 회의를 끝으로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22일과 이날 오전 국회 주승용 부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가졌다.범(凡)국민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강한 여당’을 기치로 내걸고 당대표에 당선된 뒤 노련한 리더십으로 수평적인 당·정·청 관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당시 50%를 웃돌던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픈 부분이다.이해찬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민주당 지도부는 당·정·청 소통을 바탕으로 일하는 여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대표와 국무총리, 청와대 정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의 대치구도로 나타나는 부담감을 해소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할 목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여권발’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30일 은 “(사실상 경제수장 교체가 결정돼)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교체 여부를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미 청와대가 두 사람의 교체를 기정사실화 하고 후임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이어 “경제 투톱 교체여부 논란이 한국 경제의 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법안발의는 국회의원의 중요한 의정활동 중 하나다. 마찬가지로 발의한 법안을 처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1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1만5,037건, 계류된 법안은 1만1,14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 제출된 법안의 약 77%가 잠자고 있는 것이다.법안발의와 임기만료로 폐기되는 법안의 건수는 역대 국회를 거치면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대 국회 전반기에 발의된 법안만 1만5,000여 건인데, 이는 19대 국회 전체인 1만7,8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동’ 걸렸다. 청와대는 오는 11일, 국회에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인 ‘판문점 선언문’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판문점선언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도달하기도 전에 자유한국당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반발했고, 바른미래당은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한국당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를 문재인 정부 정책 과오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쇼’로 규정하며, ‘북한 비핵화’를 비준 동의 선제조건으로 제시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당은 북한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5개 부처 장관 교체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기둔화로 책임론이 있었던 경제라인은 교체대상에서 제외, 현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1962년 서울에서 출생, 송곡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유은혜 내정자는 고 김근태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수사 종결하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오는 25일 특검팀 수사가 종료될 경우, 정부여당을 향한 한국당의 ‘드루킹 공세’ 수위도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드루킹 사건을 두고 “민주주의 그 자체를 흔드는 문제”라고 평가했고, 특별검사 도입을 위해 ‘9일 단식투쟁’까지 벌인 김성태 원내대표도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과의 유사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여당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꼼수 폐지’ 논란에도 국회의장단 특수활동비는 남길 것으로 보인다.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발표할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계획안’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에 배정된 외교·안보·통일 등 일정 부분 기밀이 필요한 특활비를 제외하고 전액 국고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 경비’는 약 5억원 가량이다.국회는 지난 15일 유인태 사무총장과 박수현 국회 비서실장 등과 특활비 개선안 마련 차원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특활비 전액 폐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일하는 국회’를 위해 법안소위원회 정례화를 추진한다. 여야는 이외에도 규제혁신 및 민생경제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생경제법안TF(태스크포스·민생경제TF)를 가동했다. 소위원회 활성화와 민생경제TF로 후반기 국회가 입법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의장은 30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려면 국회가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일을 잘해야 한다”며 법안소위 정례화와 소위원회 활성화를 제안했다. 문 의장은 취임 기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부 언론보도처럼 확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1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에 대해 질의가 많은데 결론은 미정”이라며 “논의와 검토를 하는 것은 사실인데, 개각과 인사개편은 결정이 되고 발표를 해야 (확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문의하는 내용을 보면 개각이 굉장히 임박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도 “앞날을 알 수 있겠냐마는 제가 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격주로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정례모임을 통해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오후 “장하성 실장님과 김동연 부총리가 격주로 정례회동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미 지난 6일 첫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도 아울러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이 함께했다.청와대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정례모임을 청와대와 경제부처 간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시한이 임박했다. 의원 사직서가 14일인 오늘까지 수리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구는 다음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내년 4월까지 공석이 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의 기본권 침해 문제와 직결된다며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이날 사직서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과 의원 사직서를 연계처리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선(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