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약 15분 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번 통화는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오후 7부터 7시 15분까지 기시다 총리와 통화를 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한 양국의 대응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공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 결과 및 미일관계 진전
지난 3월 중순 평양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최고급 세단 한 대가 도착했다. 그 앞뒤로는 경호와 의전관련 차량 여러 대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줄을 이었다. 삼엄한 경호가 펼쳐지는 가운데 차에서 내려 미리 도열한 간부들과 악수를 나눈 인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의 옆에는 후계자설이 나도는 딸 주애가 서 있었다.평양 특권층에게 제공될 야채 재배를 위해 새로 지어진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참석차 현장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밝았다. 그를 맞는 노동당과 군부의 간부들도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김정은 위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와의 만남과 관련해 “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계와의 추가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장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2시간 20분 만남을 가졌다”며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 시간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경청을 했기 때문에 정부의 어떤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 이런 것들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과 지난 4일 용산 대통
입춘이 지나고 봄기운이 살짝살짝 묻어난다. 여전히 겨울추위가 만만치 않고 이른 봄까지 꽃샘추위 몽니가 몇 차례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햇살이 제법인 한낮에는 새로운 계절에 대한 기대가 꿈틀거린다. 사시사철 어김없는 순환을 체득한 우리에게는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는 건 어김없는 기약이다.그런데, 올봄 한반도의 정세는 여전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될 듯하다. 연말연초 평양발 도발 위협과 심상치 않은 핵과 미사일 동향이 남북관계의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고, 6.25전쟁 직전의 군사적 위기 상황과 현재의 국면을 빗대는 해외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지난 10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9일 이틀간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전했다.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설정한 이후 대남 도발 위협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련의 언급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굳힌 기류가 감지된다. 더 이상 남측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했다. 한파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병 부담에 공감하며 서비스 구축도 지시했다. 올해 마지막 순방인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민생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와 북한의 ICBM 발사 등 미사일 도발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특히 네덜란드 순방서 맺은 ‘반도체 동맹’에 대해선 “우리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를 ‘지자체 숟가락 얹기’라고 비판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박에 내용을 정정했다. 국민의힘은 외교 성과 '흡집내기'라며 날을 세웠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아무리 뛰어난 외교 성과를 올려도 민주당은 결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고 비난에 급급한 것은 공당으로서 자세가 안 돼 있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계기에 ASM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하며 ‘반도체 초격차’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게 됐다. 비단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원전·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물류 분야 등 산업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연대 평가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정부·기관·기업 간에 체결된 문서는 양해각서(MOU) 30건, 투자의향서(LOI) 1건, 계약 1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반도체 협력’을 꼽았다. 네덜란드 방문 첫 공식 일정인 동포 간담회에서도 윤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의지는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하기로 하면서 구체화 된 모습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현지 브리핑에서 “한-네덜란드 정상 간 공동성명에 긴밀한 협의를 거쳐 ‘반도체 동맹’이라는 용어를 기입해 넣었다”고 밝혔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립된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양국이 사실상 최고 수준의 관계를 수립함에 따라 향후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안보 분야’에 있어서 양국 간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2+2 장관급 협의체’, ‘합동 훈련’ 합의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는 ‘다우닝가 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양국은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체를 설치해 해당 분야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한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전략적 협력 내용을 망라한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최고 수준의 관계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낙 총리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한영 간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관계를 최고 수준인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하는 순방길에 올랐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이다. 70여 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하는 이번 영국 국빈 방문에서는 신시장 개척 등 ‘경제외교’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랑스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일 오전 서울 성남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을 이용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양국 정상의 회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회의장에서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그쳤다. 대통령실은 “시간이 모자랐다”고 해명했으나 즉각 야당에서는 외교 노선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문제가 심각하다”며 “자칫 잘못하면 고립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관계가 해빙구도고 일본도 중국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차전지 강국’임을 강조하며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와의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에 대한 칠레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양국 정상은 한국과 칠레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남미 핵심협력국임을 재확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3월 도쿄 정상회담 이후 올해 7번째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는 것을 환영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 관계의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한인 동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 방문의 첫 일정으로 여러분을 뵈니까 정말 힘이 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북캘리포니아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미동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2박 4일간 각국 정상들과 만나 경제·안보 등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2시경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이용해 출국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과 김대기 비서실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공항에서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필립 S.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함께했다.윤 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세계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지경학적 변동이 교차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 60% 이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나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경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원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내년 양국 외교 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마타렐라 대통령이 이렇게 방문하시게 돼 더욱 각별하게 생각된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6·25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