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항고심에서도 기각된 가운데,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재항고에 나서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조희경 이사장이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항고심에서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2022년 4월 1심에서도 기각 결정이 내려진 바 있는데, 항고심 재판부도 조양래 명예회장의 신체 및 정신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항고심 과정에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간 분쟁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 절차가 정신감정 병원 선정이란 뜻밖의 변수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당초 연내 마무리 될 전망이었던 성년후견 심판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여러모로 갈 길 바쁜 한국타이어그룹이 오너리스크에 발목 잡히는 시간도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 병원 선정 난항에 조양래 회장 정신감정 ‘답보’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가정법원 가사50단독(이광
국내 조현병 환자는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이다. 당시 신종마약인 GHB(gamma-Hydroxybutyric acid)가 서울 대학가와 유흥가 주변에서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취재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알려진 ‘물뽕’의 정식 명칭이 바로 GHB다. 다시 말해, 이미 오래 전부터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에 물뽕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근래 국내 유입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야바(YABA)와 액상대마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신종마약의 확산 속도에 정부의 대응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마약청정국 시절은 끝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10일부터 재판에 돌입한다. 법정에서 다툴 사건은 세 가지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 검사사칭 사건 거짓 해명,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사실 공표다. 여기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이재명 지사는 바빴다. 지난달 11일 재판에 넘겨진 뒤 한 달여 동안 재판 준비에 공을 들였다. “검찰 수사 자료를 살펴보는데 연말연시를 다 보냈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다. 변호사는 9명을 선임했다. 주변에선 초호화 변호인단이라고 평가했다.◇ 검찰 공소장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가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피해자를 왜 찔렀냐’는 질문에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에서 피해자를 죽이고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답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오전 9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양천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김씨는 호송차에 오르기 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짧은 심경을 밝혔다. 특히 김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동생의 공범 의혹에 대해 “동생이 잘못한 게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정신감정 결과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는 결론에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김성수·29) 동생(27)의 범행 공모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의 법리 판단을 받게 됐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동생도 공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면서 “내·외부 법률전문가 7명이 공범 여부와 부작위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이 언급한 법률전문가는 관련 전공 교수와 변호사 등이다. 경찰은 최근 범행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 대한 외부기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서경찰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3일 오후 3시 기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에 동의한 인원이 98만8,515명을 기록하며 대중들의 공분을 가늠케 하는 가운데, 스타들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을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PC방 살인사건은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말다툼 끝에 아르바이트생이던 20대 청년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사건이 발생한 것. 잔인한 범행 방식에 대중들의 공분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실명 공개된 피의자 김성수가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일명 ‘강남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됐다.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는 피의자 김성수를 충남 공주시 반포면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하기 전 김씨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얼굴을 공개했다.취재진 앞에 선 김성수는 “죄송하다, 죗값을 치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생의 공범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고 답했다.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이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여중생 살해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범행동기를 밝히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이번엔 피의자 이영학이 엉뚱한 발언을 쏟아내며 석연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영학의 행보에 뭔가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영학은 얼굴이 공개된 13일 취재진에 “아내가 죽은 고통을 잊기 위해 약에 취해 살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약에 취해 살았다’는 발언에 더 관심이 집중된다. “더 많은 사죄를 해야 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검찰이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 피고인 김학봉(61)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9일 수락산 등산로에서 여성 등산객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남천) 심리로 9일 열린 김씨의 살인 및 절도미수 혐의 2차 공판에서 “자백과 자수 정황을 참작하더라도, 동종범행의 전과가 있으며 면식 없는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고 수법 또한 잔혹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이날 법정에서는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학봉에게 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가 형제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세 차례 주총 표 대결에서 동생에게 패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사생결단’의 기세다. 최근엔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 사실을 공개하는 카드까지 던졌다.그간 주장해온 ‘후계 적통성’이 흔들릴 수 있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라도, 동생인 신동빈 회장에게 각종 비리 의혹의 책임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10년부터 치매약 복용” 공개 파문말로만 무성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정신건강 검증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입원 4일만에 돌연 퇴원했다.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 건강 검증을 위해 지난 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더 이상의 입원을 거부하고 퇴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서울대병원 퇴원 절차를 마치고 자신의 집무실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SDJ코퍼레이션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강력한 거부의사에 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봄, 광주의 한 산에서는 끔찍한 칼부림이 벌어졌다.사건이 벌어진 것은 휴일인 지난 17일 오후 5시쯤. 광주 광산구 어등산 팔각정 근처는 난데없이 ‘살인 현장’이 됐다. 40대 남성 A씨가 전혀 모르는 사이인 60대 등산객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이다.A씨는 이날 오전부터 흉기를 소지한 채 어등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살인을 저지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등산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는 A씨를 쫒아 테이저건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이종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민생을 볼모로 삼고 있다’면서 ‘진실된 사람만 선택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언급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를 대구지역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축소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종걸 원내대표는 “누가 날 탄핵소추하겠냐는 자신감도 담겨 있다”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역사 국정화에 대한 미련을 접고 공정한 선거 관리와 민생에 힘을 쏟을 것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법원이 ‘팔달산 토막살인’ 박춘풍(56·중국동포) 씨와 ‘시화호 토막살인’ 김하일(47·중국동포) 씨의 뇌를 촬영해 심리에 반영한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는 오는 16일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박씨의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정신감정을 의뢰해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김씨의 뇌 감정을 진행한다.뇌 촬영을 통한 정신감정분석을 재판에 반영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재판부는 1심에서 박씨와 김씨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형을 내렸다. 이번 감정이 실행되는 취지는
아동 성추행범에게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일명 화학적 거세 명령이 내려졌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상현)는 17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강모(21)씨에 대해 징역 2년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씨에게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1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6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감호 및 아동시설 출입금지 명령도 내렸다. 광주·전남에서 성범죄자에 대한 일명 화학적 거세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여자 청소년들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학적 거세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