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4사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 사용해 최근 2년간 총 3,740억여원 규모의 혜택을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정유4사는 2021년 913억7,2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2,823억3,100만원의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각각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난 2021년 SK에너
정치권이 최근 정유사들을 상대로 고유가에 따른 국민 고통 분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정치권이 기업 경영활동으로 번 수익에 간섭하는 것은 시장자유주의 원칙에 위반되고 타 업종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고유가로 인한 국민 고통 분담 이슈를 두고 정치권과 정유사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가 지속… 해외, ‘횡재세’ 도입 속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유가가 지속되자 해외 여러 국가들은 이른바 ‘횡재세(초과이윤세)’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HD현대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IPO 계획을 철회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HD현대 측은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주식시장 상장추진을 위해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등 상장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했지만 최근 주식시장 등 제반 여건의 악화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이뤄진 결정이다. 한
국회가 20일, 대선 이후 첫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이하 민생경제특위)’ 구성의 건을 처리하면서 오는 10월까지 경제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하지만 민생 입법에 대한 여야 셈법의 차이로 이번 특위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상당한 상황이다.민생경제특위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민생우선실천단을 발족하고 활동한 내용을 민생특위에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10시
현대오일뱅크가 코스피 시장 상장 도전에 나선다. 글로벌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정유업계가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높은 몸값을 인정받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상장예비심사 신청 6개월 만에 통과… 업계 호황기 속 높은 몸값 인정받을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29일 현대오일뱅크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 적격으로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오일뱅크는 거래소에 상
정부가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또 한 번 확대해 최고 수준인 37%까지 적용한다. 기름값 고공행진에 서민 부담이 늘어나 시행하는 조치인데, 국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7월부터 연말까지 법이 허용한 최대한도인 37%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해 석유류 판매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번 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지난달 대비 휘발유는 리터(ℓ)당 57원(247원→304원), 경유는 38원(174
에쓰오일의 주가가 최근 10만원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주가는 지난 2일 10만원 선을 넘어선 후, 이틀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선 오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10만원대 선은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에쓰오일은 정유업계 대표적인 대장주로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에 직격탄을 맞고 실적이 크게 악화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가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업황 및 실적 회복에 커지면서 주가 회복세에 탄력
코로나19 사태로 정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에쓰오일 역시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에쓰오일이 받아든 2020년 성적표는 예상대로 최악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6조8,296억원에 그쳤고, 1조877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엔 24조3,941억원의 매출액과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이 같은 최악의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결국 2조원대 ‘적자 폭탄’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석유사업부문이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배터리사업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그나마 위안이지만, 실적 회복이 최대 당면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코로나19로 휘청인 석유사업부문SK이노베이션은 29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7% 감소한 34조1,645억원으로 집계됐고, 2조5,687억원의 영업손실과 2조1,60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것으로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 구매를 전면 허용한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3월말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해 수송용 LPG연료 사용 제한을 폐지하는 해당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을 시행했다. 이로써 택시나 렌터카, 장애인용으로만 살 수 있던 LPG차량을 일반인도 자유롭게 구입·판매할 수 있게 됐다.다만 LPG차량에 대한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28일 한국자
정유업계에 판도 변화가 임박했다. 매물로 나온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새 주인에 현대오일뱅크가 유력해진 것이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주유소 숫자 기준 업계 순위가 뒤집힐 뿐 아니라, 1조3,000억원대 자금이 이동하면서 연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새 주인’에 현대오일뱅크 유력지난달 중순 직영주유소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인정한 바 있는 SK네트웍스는 지난 1일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와 코
SK에너지가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를 맞아 인프라 확충으로 발걸음을 맞춘다. 국내 정유업계를 대표해온 SK에너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더욱 커 보인다.SK에너지는 9일 SK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9일까지 3주에 걸쳐 전국의 10개 주유소에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충전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유소는 부산의 SK연지주유소, 대구의 칠곡IC주유소, 성남의 단대주유소, 춘천의 소양강 셀프주유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GS칼텍스가 그린카에 총 350억원을 투자하며 카셰어링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린카는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렌탈의 자회사로 국내 카셰어링 업계 2위(운영대수 기준)의 입지와 7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곳이다.GS칼텍스의 이번 투자는 정유업계의 카셰어링 업계 진출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GS칼텍스가 운영 중인 주유소, 그리고 GS그룹의 주차장 인프라 등을 카셰어링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린카는 이미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등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휘발유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좀처럼 꺾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3원 상승한 리터당 1,650.2원, 경유는 9원 오른 1,451.5원을 기록했다. 나란히 13주 연속 오른 것이다.특히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의 경우 휘발유 판매가격이 1,738원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보다 87.9원 높다.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봐도 상승세가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 2016년 초 최저점을 찍은 이래 전반적인 오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사외이사는 기업의 CEO 및 오너 일가의 독단적인 경영을 막는 존재다. 때에 따라 경영진을 상대로 쓴소리를 해야 하는 역할인 만큼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그러나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면 상황은 다르다. 기업이 사외이사에 높은 보수를 책정한다면 독립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어서다. 정유업계 1위 ‘SK이노베이션’ 역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들의 역할은 무의미하다. 매년 8,000만원이 넘는 고액의 보수를 챙기며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연봉이 ‘8,000만원’… 20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5,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6.8%나 증가한 규모다. 8월 여수공장에서의 화재에도 불구하고 꽤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내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실적 풍년 거둔 정유업계, ‘비정유 부문’ 약진 주목올해 정유업계는 ‘실적 풍년’을 거뒀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 합은 2조3,7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821억원에 비해 14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결과라는 분석이다.24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1만2000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1422.82원으로 집계됐다.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5일 1406.62원으로 내려간 후 줄곧 상승세다. 17일 만에 16.20원이나 오른 것이다.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알제리에서 OPEC 산유국들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한 후 나타난 현상이다. 이후 국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GS칼텍스를 이끌고 있는 허진수 부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창립 48주년 기념사에서도 ‘안전’의 가치를 언급했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비단 GS칼텍스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유사업 특성상 한 번의 사고가 대형참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허진수 부회장의 ‘안전경영’은 의미가 남다르다.실제 GS칼텍스는 허진수 부회장이 직접 나서 안전을 챙기고 있다. 최근들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점은 그래서 뼈아프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10여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4분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물인터넷(IoT)시장의 급성장으로 반도체가 대거 팔려나가는 전자·IT 업종, 부동산 규제완화와 공공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는 건설 업종은 햇볕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그 밖에 기계, 자동차, 유화, 철강, 섬유 업종은 ‘흐림’, 조선 업종은 ‘비’로 전망돼 4분기 국내 산업기상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5, 사물인터넷, SSD, UHD 바람탄 ‘전자, I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2011년 “기름값이 묘하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한 마디 발언으로 시작된 알뜰주유소. 그 전망이 현재 불투명하다.국제유가가 치솟던 지난 2011년, 당시 정유업계는 정부의 강도 높은 ‘기름값 인하’ 압박을 받았다. 정부는 경기도 용인 ‘마평주유소’를 알뜰주유소 1호점으로 출범시키고 2012년에는 총 700개를 단계적으로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았다.2011년 당시, 정부는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 중 1,300곳을 알뜰주유소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기존 주유소시장의 반발이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