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당 원로들과 만나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당 원로들로 구성돼 있다. 당 지도부에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 등을 한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직전에도 윤 원내대표는 상임고문단과 오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망치든 자가 못만 보이듯이 검사일만 해본 윤석열 후보는 헌법보다 형사법이 먼저”라며 “의견이 다른 국민을 형벌권을 행사해서 엄벌하는 ‘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지난 24일 윤 후보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들의 윤 후보 지지 선언 결의 대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평생 형사법을 집행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다”며 “헌법 정신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를 철회했다. 앞서 ‘최재형 전도사’를 자처했던 그는 “지난 한 달여 최재형 후보의 발언과 정치적 행보를 보면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전 의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재형 후보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 최재형에 대한 첫 감정은 ‘대한민국에 국운이 있구나’였다”며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대통령에게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성숙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겠구나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위한 행보다. 대선은 이제 250여일 남았다. 정무 직무 감찰을 총괄하는 감사원장이 대권을 이유로 사퇴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사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 최재형의 ‘숙고의 시간’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최 원장의 사의를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정당 재집권을 주제로 김무성 전 의원 주도 모임 ‘마포 포럼’ 초청 강연에 나선다. 지난 6월 구성된 마포 포럼은 김 전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마포 포럼 세미나에서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비공개로 진행되는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후년(2022년) 예정된 대선 관련 구상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전 의원이 당 안팎에서 부산시장 후보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그 화살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향하고 있다. 거대 여당의 압도적인 수에 밀려 원 구성 협상에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사실상 결정권자인 박 의장의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통합당, 상임위 배분 국회의장에 항의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박 의장이라는 분이 다른 국회의장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여당 눈치를 보는 나약한 국회의장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장이라고 인정하고 싶은 생각이
5일 우여곡절 끝에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개원을 앞두고 줄다리기에 나섰던 여야는 본회의 직전까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미래통합당이 본회의장을 이탈하면서 사실상 반쪽짜리 국회로 전락했다.이날 본회의에서 21대 전반기 국회를 책임질 수장으로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박 의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여야의 깊은 갈등의 골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취임 후 당선 인사를 통해 “저는 의회주의자”라며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비판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이 민생·경제 관련 법안뿐 아니라 여야 간 입장차가 명확한 현안 논의 과정에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한국당이 ‘몽니를 부린다’고 성토하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은 공정한 한·미 방위협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응하는 지소미아 종료도 반대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반대 행보’로 인해 우리나라가) 주권국가로서 국익을 지켜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 과제로 ‘검찰 특권 폐지·선거제도 개혁·국회 개혁·입시 및 취업 공정성 회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권력기관 가운데 하나인 검찰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6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내일(27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이유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계파갈등과 불화 등을 이유로 최고위 보이콧을 선언한 지 한달 만이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와 통화에서 "과거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양당 정치 폐해와 구태정치를 청산하려는 시도를 했고 바른미래당도 그 정신하에 있다고 봤는데 지금은 희망이 없다"며 "개혁 이슈를 주도하지 못한 데다 계파 갈등으로 분당 위기까지 처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흐름이 심상치 않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가 민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태’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했고 한국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후 조 장관 임명 논란이 검찰개혁 찬반 문제로 넘어가면서 한국당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리얼미터·YTN이 지난 9월 23일~27일 동안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이는 조 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관계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의화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서훈 국정원장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고 조만간 서 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박선원 특별보좌관과 함께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당국자와 접촉했다. 정의용 실장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고 돌아온 시점인 지난달 22일 직후의 일이다. 서 원장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직이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직과 법사위원장직을 모두 노리고 있다. 원내1당이 의장을 맡아왔던 국회 관례에 더해 전반기 법사위원장직을 자유한국당이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국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이어 또 다시 여당 국회의장이 탄생한다면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법사위원장만큼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 구성 협상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지만 이 같은 입장차로 타협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9일 국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나선 가운데 후보군들이 ‘올드보이’ 일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3일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64),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77), 김황식(69)·황교안(61)·이완구(68) 전 국무총리, 김형오(70)·박관용(80)·정의화(69) 전 국회의장 등이다. 여기에 최근 83세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이들의 평균 나이가 약 70세가 될 정도다. ‘올드보이’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경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내주 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 5~6명을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내홍 극복과 2020년 총선 공천을 위한 대안 마련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다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지난 2016년 4·13 총선 패배 후 김희옥,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구성된 인명진 비대위 체제의 운영 실패 사례를 예로들며 상당한 진통을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전권 비대위’를
2018년 6월 13일, 대한민국 보수정당이 파산했다.보수정당 패배의 실질적 원인은 국회, 구체적으로 지목하면 거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무능이다. 이념도, 비전도, 정책도 없는 정당, 있다면 분열뿐인 정당에 국민들은 신뢰를 버렸다. 그 분열이, 이념의 분열이라면 그런 대로 참아줄 만하다. 그러나 그 분열은 이익에 따른 계파 간 분열이었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소이(小利)였다.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놀라우리만큼 균형의 투표를 했었다. 한쪽이 기우는 것 같으면 다른 쪽에 힘을 실어 주는 투표를 하면서 영원한 독주를 본능적으로 막아오는
○… “천안함 참배 약속 못 지켜 유감”이명박 전 대통령이 천안함 8주기를 맞아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 비서실이 26일 SNS에 대신 올린 글에는 희생된 46용사에게 “조국에 대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는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한편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 “대신 함께 일한 참모들이 참배하는 것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설명.○… “박원순, 미세먼지 정책 사과해야”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절차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통합신당의 첫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초창기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처럼 결국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로 가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통합을 주도한 인물이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징성 측면에서 이들을 대체할만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는 3일 신당창당의 신설합당 방식으로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 2월 내에 마무리 짓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다시 정회됐다. 당초 5일 오후 9시 속개 예정이었던 본회의를 한 시간 늦췄는데도 한국당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한국당 없이 본회의를 속개했다. 그러자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난입해 “의총 중이었는데 왜 진행하느냐”며 난동을 부렸다.국회는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개의했지만 예산안 마무리 작업이 지연된 데다 한국당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회했다가 오후 10시에 본회의를 속개했다. 의원총회를 이유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은 좁은 국토와 경작지로 식량안보가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월드뱅크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경작지는 0.03ha로 전 세계평균(0.20ha)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가 농업정책도 쌀 수급에만 맞추다보니 밀과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기형적 형태가 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296억7,300만 달러의 농림축산식품을 수입했다. 64억6,500만 달러로 수입규모가 5배 정도 많았다. 전체 수입량 가운데 곡물이 176억6,5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