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새 수장을 맞았다. 한국 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을 지낸 농민운동가 출신 정기환 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가 그 주인공이다.한국마사회는 11일 정기환 전 상임감사가 새 회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기환 신임 회장은 한국 가톨릭농민회 소속으로 농민운동을 한 인물이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가톨릭농민회 국제연맹(FIMARC)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국민농업포럼 공동대표와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 등을 거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직속 정책기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1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존 국가주도 방역에서 벗어나 국가지원 기반의 ‘사회 연대 방역’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방역과 경제의 균형잡힌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 대한예방의학회 공동 주최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역·경제 위기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방역, 사회 연대형 방역의 단계로 진입할 것을 신중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졌지만, 병원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파업이 아니라 국가시책인 의사수 증원에 반대해 파업을 일으킨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인력까지 자리를 비운 파업은 유례가 드물다.환자단체들이 지난 8월부터 주장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180여건의 의료사고에 대해 의사단체의 책임있는 행동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디며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소위 ‘의권’에만 매달리는 의사집단의 이러한 행동을 역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는 붉은색으로 당색을 변경하고 창조경제를 내세웠다. 한국형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 그리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보수는 부패해도 유능하고 진보는 늘상 분열하고 무능하다’는 진보무능론은 더욱 활개쳤다. 당시 한국경제는 위기였다. 위기의 국제적 원인은 장기 저성장을 강제하는 ‘뉴노멀’ 시대라는 것이고 ,위기의 국내적 원인은, 시대에 뒤쳐진 박정희 패러다임이었다. 그럼에도 보수가 변신에 능통했다면, 민주진보진영은 변화에 둔감했다. 실제로 그간 민주당의 경제정책들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임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균형인사비서관, 재정기획관, 사회적경제비서관, 기후환경비서관, 여성가족비서관 등이다. 경제보좌관, 대변인, 춘추관장 등은 인사검증이 끝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균형인사비서관에는 김미경 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김미경 비서관은 1975년 생으로 서울 수도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43회 출신으로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 3명과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 2차관에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최윤히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정책기획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정병선 1차관은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거쳐 현재 국립중앙과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청와대는 “오랫동안 과학기
문재인 정부가 오는 9일이면 임기 반환점을 돌고 집권 하반기에 들어간다.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체제를 진전시켰다는 점은 큰 성과로 꼽힌다. 반면 인사 부분에서는 조국 전 장관 임명과 사퇴과정에서 국민갈등이 커진 것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하반기 평가는 상반기에 마무리 짓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여건 악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 외쳤지만 조국 사태로 퇴색촛불혁명의 담지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상반기 의의는 공정과 적폐청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비서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지연 현 제2부속비서관이 제1부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정무비서관에는 김광진 전 의원, 사회정책비서관에 정동일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유대영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민정비서관에 이광철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영전했다.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은 1967년 생으로 부산 경남여고와 미 미시건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했고, 뉴욕로스쿨에서 J.D 과정을 밟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수석급 청와대 비서진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상자는 조국 민정수석과 정태호 일자리 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다. 조국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조원 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차기 일자리 수석과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검증도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24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는 최종 결정 때까지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이는 실무과정에서 모든 검토를
중국 정부가 지난 3일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미국의 대중제재에 협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소환된 기업 중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시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중 무역갈등 속 어느 일방을 선택해야만 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환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도하고 상무부와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는 높은 수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우위를 점하기 위한 힘겨루기가 심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각)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까지 인상했다. 그러자 중국은 오는 6월부터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똑같이 25% 부과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양 정상은 6월 일본서 개최되는 G20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담판을 짓는다.증시폭락과 경제 악영향에 따른 부담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지만,
문재인 정부의 경제 현안 국정과제는 상당수 진행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1년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곤욕을 치렀던 현안이 두 가지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이다. 격차해소와 공정성을 위해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오히려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고, 남북 단일팀은 선수들의 출전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는 전자를 통해 ‘공정’이라는 가치의 본질을 고민하게 됐고, 후자를 통해 20~30대 청년들이 어떤 가치보다 공정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청년층 90% “한국사회는 학벌 좋아야 성공”역설적으로 이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부터 3주째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지 않았다. 청와대는 해외순방과 다음 순방 준비 일정으로 분주했기 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하는 성과와 보고서의 수준을 참모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물론 수보회의가 매주 월요일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수보회의가 아니더라도 참모들은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또 지시를 받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매주 월요일에 하지만, 정례적인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25일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남북 철도연결 사업과 관련된 희망의 메시지를, 조국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성과를 알리는데 무게를 뒀다.먼저 임종석 실장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며 “남북의 한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다. 평양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임 실장은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이른바 ‘4륜구동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3축 경제정책이라고 불리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원류다.이에 앞서 이한주 원장은 ‘기본소득’ 등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함으로써 성남시 청년배당, 무상교복 정책을 탄생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공동인수위원장으로 이 원장을 낙
남북관계가 평화를 향하여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평화와 함께 번영도 오리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9월의 남북정상회담과 평양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세운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아마 종전선언과 비핵화, 평화협정, 남북연합 등이 통일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거쳐 갈 남은 중요한 이정표들일 것이다.9월평양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이하, 군사분야합의서)는 남북한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원칙과 실천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남과 북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이 4일 인도·아세안 진출 기업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실질적인 실행을 위한 취지에서다.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 특위가 출범한 이후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리를 주재한 김현철 위원장은 “아세안과 인도만 하더라도 우리 기업 9,000개 가까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며 “사실은 정부가 신남방정책과 같은 정책을 가지고 지원을 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늦었지만 국민들과 기업들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14일 출범 1년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자문안과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지난 1년 간 주요 정책 조정과 자문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를 설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함과 동시에 여론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나섰다.◇ 헌법개정안 마련 등 핵심 자문역할정책기획위원회가 자문기관으로서 존재감을 처음 드러낸 시기는 김대중 정부 때다. 역사상 처음으로 정권을 잡았던 진보세력은 관료들과 접점이 많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