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던 여야가 ‘4‧10 총선’을 41일 앞두고 획정안에 합의했다. 지난 21대 총선보다 이틀 앞서 합의한 것이다. 획정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다.◇ 전북, 10석 유지… 대신 비례대표 1석 ‘축소’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해 선거구 획정에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획정안을 수정해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국민의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5일 22대 총선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채택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에서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현행 선거제 유지 입장을 밝힌 것을 비판했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22대 총선은 국민들이 알기 쉽고, 지난 9월에 양당 지도부에서 협의한 3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지난 2020
‘4‧10 총선’이 7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선거제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내 이견이 있고 그것이 팽팽하면 아무리 지도부라 하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정리하기가 쉬운 건 아니다”라며 “보통은 의원총회를 연속해서 잡는다든지 해서 이견을 좁힌다. 그래서 그런 과정이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전날(25일) 열린 의원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22대 총선에 적용할 253개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유리한 획정안이라며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른바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만 줄어들고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의 수는 유지했다는 것이다.물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원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통합 선거구 내 민주당 현역 의원들 간 공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획정위가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획정결과’ 자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와 ‘위성정당’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까지 나서 이러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고, 이재명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왔다.이탄희 의원은 27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를 채택하는 것이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밝혔다.그는 “‘단독 180석을 하기 위해서 위성정당 만들었던 것이 우리의 탈선이었다’, ‘우리는 바뀌었다’, ‘다시 전통으로 돌아간다’ 이 선언을 해주는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과 진보당은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대 양당(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거제도 밀실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모든 원내 정당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최종 합의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 비교섭단체 4당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21대 국회 선거제도 개혁 논의 과정은 총체적 실패를 맞고 있다”며 “거대 양당이 병립형(비례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직선거법 입법 공백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독단과 월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선거판을 흐리고 입법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오늘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공직선거법 입법 시한이 종료된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법적 공백이 초래할 혼란과 불 보듯 뻔한 국민들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기어코 정치 논리로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여야의 조속한 선거제 개편 논의를 촉구했다. 전원위원회 등 선거제 개편을 위한 논의가 계속 이어져 온 만큼, 이제는 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김 의장의 의지와 함께 여야 역시 선거제 개편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첨예한 쟁점 사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 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선거제 개편 마무리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 144명이 정당을 초월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간 일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세 가지 안건을 두고 단일안을 만들겠다는 심산이었지만, 토론 없이 의견 개진에만 그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실패한 전원위’라는 비판과 동시에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혼재됐다. 이를 시작으로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다.13일 국회는 마지막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문을 연 전원위는
국회가 10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현재 선거구제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선거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수도권 과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지만, 구체적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비례대표 의석수를 두고 의원들 간 생각이 엇갈렸다.이날 전원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한 의원들은 일제히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손봐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첫 발의자로 나선 이탄희 더불어민주
국민의힘이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의원 정수를 30명 정도 줄이자고 제안했다. 국민 여론이 의원 수 유지에 대해 부정적인 만큼, 이를 통해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제안이 ‘위기 모면’을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국회 전원위원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 논의 시작 전에 가장 중심에 있는 대전제는 민심”이라며 “민심이 모든 판단의 최대의 가치이자 기준”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가 오는 22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할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의원 정수 확대’ 내용은 빼고 현행 300석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오후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해서 마지막 결정을 한다”며 “적어도 의원 정수를 늘리는 1‧2안에 관한 표현은 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러스 50이라든가 이런 건 없애는 방법으로 이미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의원 수 확대 안(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 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은 전원위원회 참석 재검토까지 거론한 가운데, 정치권의 선거제 개편 논의도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2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반발했다. 앞서 국회 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가 지난 17일 선거제 개편을 위한 세 가지 안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중대선거구제’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다만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견이 첨예한 만큼 ‘당론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 당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대선거구제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제에서는 연동형이나 준연동형은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을 수 없어서 채택하면 안 된다”며 “그러면 결국 병립형인데, 병립형 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급물살을 탄 중대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대해 신중론을 내비쳤다. 중대선거구제로 인한 당내 파벌정치 심화 등의 문제점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정 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는 어느 하나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운을 띄우고, 당이 곧바로 논의에 나서는 모습과는 결이 다른 발언이다.그러면서 그는 “소선거구제의 폐해
국민의힘이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소속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국민의힘은 일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고, 가급적 ‘중대선거구제’ 쪽으로 방향을 잡자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국회 정개특위 위원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각 선거제도 장단점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며 “전문가 의견 등을 조금 더 듣고 난 다음에 그것을 토대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탄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데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도 힘을 보태고 나왔다. 논의에 물꼬가 틔였지만,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의원들이 이를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선거구제 두고 여야 온도 차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선거구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선
새로 취임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소야대 정국의 국회를 두고 여‧야‧정 모두에 변화를 촉구했다.김 의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며 국민의힘에 “처음 소수 여당이 됐다. 야당 시절의 모습을 버리고 속히 소수 여당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협력의 정치를 기획하고 이끌 책임이 여당에 있다”며 “그래야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회를 운영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을 향해서도 김 의장은 “사상 처음 다수 야당이 됐다.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헌법 개정에 군불을 때고 있다. ‘서진 정책’인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의지’에 더불어민주당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헌법 개정’ 논의 불씨가 살아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5·18 기념식 참석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면서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여권은 총출동했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대선 후보마다 개헌 의지가 다르므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박 의장은 6일 오전 신년을 맞아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와 권력구조가 필요하다. 특히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다”며 “결국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