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민 경제 안정과 관련해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예산안 등 서민 지원 정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생회의는 ‘민생 타운홀(자유 토론 방식)’로 진행됐다. 대통령실 및 정부·여당 인사를 포함해 소상공인, 택시기사, 무주택자, 청년 등 80여 명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29일 정치선언 과정에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정치권이 해당 의혹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당장 야권에서 대응 태세에 돌입하는 반면, 여권은 ‘정치 공작’이라며 맞서는 모양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범야권 대선 주자에 대한 공작 의혹이기 때문에 이것의 진실 여부는 굉장히 세밀하게 따져봐야겠지만, 우선 의혹 자체는 굉장히 거대한 것”이라며 “그래서 어제 이 사안을 엄중히 다루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논설위원은 전날(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장소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편법 대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윤 전 총장 측 최지현 부대변인은 지난 2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봉길 기념관은 대관 계약하기 전에 사용 목적을 있는 그대로 알렸으며 그 과정에서 편법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은 윤봉길 기념관 대관 신청서에 사용 목적을 ‘세미나 및 기자회견’으로 적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봉길 기념관의 시설사용 범위는 문화적 목적 등에
국민의힘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연일 정의당을 향해 구애를 보내자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이번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정의당 지지층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의당은 지난 2일 미래당 등 소수정당과 ‘4·7 재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발표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변화의 가능성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또 정의당 여영
정의당이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도움 요청’을 “염치가 있어야 한다”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박영선 후보는 전날 인터넷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내 마음 같아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전화도 했었다”면서 우회적으로 정의당에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대표단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여 대표는 “박영선
정의당을 비롯한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진보당 등 범진보 정당이 2일 ‘반(反)기득권 연대’에 나섰다. 이번 보궐선거를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장 선거를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으로서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4‧7 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통해 “낡은 기득권 동맹에 맞서는 새로운 시민 동맹이 필요하다”며 “재보궐 선거에서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자는 호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여 대표는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에 반발해 전격적으로 사퇴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분출됐다.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중수청에 대해 “검찰 해체”, “헌법 정신 파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불쾌감을 표출하면서도 강경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결국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여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사퇴하자 윤 총장을 향한 격한 감정이 민주당에서 쏟아져 나왔다.민주당은 윤 전 총장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2일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의 정치개혁안과 관련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거대양당의 폐쇄된 체제를 개혁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주로 비용 축소 쪽에 필이 꽂혀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와 정당을 축소해서 결과적으로 국회를 귀족국회, 즉 상원화 하자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심상정 후보는 정치개혁의 시급한 선결과제로 결선투표제를 강조하며 “기존 거대양당 기득권 질서를 바꾸는 본질적 정치개혁이라 할 결선투표제가 고려되지 않는다면 두 후보의 새 정치선언이 과연 기득권 내려놓는 정치혁신인지 의구심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통령후보가 지난6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전국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지난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간 단일화 합의가 이뤄진 후 정치권의 표정은 각양각색이다.단일화를 먼저 제안한 문 후보 측은 ‘성큼성큼’ 안 후보 측에 다가서고 있고 안 후보 측은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문 후보 측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야권의 단일화 움직임에 상대적 ‘외톨이’가 된 박 후보와 새누리 측은 잔뜩 뿔이 났다. 특히 단일화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충격은 더욱 커졌다.빅3 대선 후보팀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문재인 ‘거침없이 단일화’우선 단일화를 먼저 공식 제의한 문 후보 측은 양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