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설’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불리는 김민석 의원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정치적 변절자)’라며 원색적 비난을 했고,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김민새(김민석+철새)’라며 응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이 연일 지속되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석 “이낙연 신당은 사쿠라 신당”김 의원의 ‘사쿠라 발언’은 지난 11일에 나왔다.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제3지대’를 도모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김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는) 별의 순간을 잡지 못한 것”이라며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지금 답답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그가 김 전 부총리를 향해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전 위원장은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김 전 부총리를 향해 “게임
20대 국회에서 보수·진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제3세력화에 성공했던 구(舊)국민의당은 4년간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붕괴 수순을 밟았다.중간지대를 열어 거대양당·이념 구도를 타파한다는 제3지대 목표도 지난 4·15 총선에서 완파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4일 기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174석)과 국민의힘(103석) 등 양당 합계 의석은 277석(92.3%)에 달한다.그렇다면 제3지대는 소멸한 걸까. 아니다. 제3지대는 새 국회에 발맞춰 다른 형태로 싹을 틔웠다. 단 ‘중간지대’가 아닌 ‘반
21대 국회는 180석 규모의 더불어민주당과 개헌저지선(101석)을 확보한 국민의힘 등 1강 1중 다약(多弱) 구도로 짜여졌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제3지대 바람과 호남돌풍을 타고 38석을 확보했던 구(舊) 국민의당의 영광은 옛 이야기가 됐다.구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옛 국민의힘)에서 분화된 바른정당의 합당체 바른미래당은 창업주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 이탈 이후 급속도로 무너졌다. 4·15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탈당이 이뤄졌다.바른정당계는 보수진영에 재합류했다. 구 국민의당계 다수 의원들도 뒤를 이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과거 국민의당 계열 3당이 24일 합당을 마치고 신당명으로 '민생당'을 채택했다. 공동대표로는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추대됐다.원칙적으로 3인 공동대표의 합의에 의해 당이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합당 합의문에 따라 바른미래당 몫인 김정화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회에 민생당 대표로 등록된다.최고위원에는 이인희 바른미래당 대표 비서실장·황인철 대안신당 사무부총장·이관승 민주평화당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새롭게 구
생활진보플랫폼을 표방하는 ‘시대전환 네트워크’가 창당을 선언하고 오는 4.15총선에 도전한다. 지난달 22일 창당선포식을 가졌으며, 창당을 위한 당원 5,000명 모집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뜻을 같이하는 신생 정당들과의 연대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정치권과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실제 시대전환의 지도부를 담당하고 있는 조정훈 공동대표, 이원재 공동대표 등은 기존 정치권과 인연이 전혀 없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조발제를 맡는 등 공개적인 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20일 "호남에 기반한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이날 정계 복귀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 북구 5·18 국립묘역을 택했다. 그가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안 전 대표가 과거 국민의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중심으로 제3세력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안 전 대표는 묘역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영호남 화합, 국민통합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6일 최경환 대안신당 신임대표와 처음으로 공식 회동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 바른미래당 당대표실을 예방한 최경환 대안신당 신임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다당제 연합정치가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제3지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국민에 구태정치 재현 및 이합집산으로 비춰지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손 대표는 "최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제3지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저도 십분 공감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최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대안신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제3세력 통합으로 우리나라 정치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중도개혁세력'을 중심으로 한 제3세력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2일) 공식 출범한 대안신당의 창당을 축하하면서 '제3세력 통합'을 화두로 던졌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의 참여를 전제한 제3세력 통합과 관련한 원탁회의를 제안한 이유에서다.손 대표는 "최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우리 당을 포함한 제3세력의
대안신당이 12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초대 당대표로 추대된 최경환 의원은 "이 순간부터 제3세력 통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대안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절차를 완료했다. 현역 7석을 보유한 대안신당은 더불어민주당(129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 새로운보수당(8석)에 이은 원내 5당이 됐다.대안신당은 비례대표 의원인 장정숙 의원까지 총 8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으나, 장 의원은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다. 장
민주평화당 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대안신당이 내달 창당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내년 1월 1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예고했다. 지난달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는 창당을 통해 제3지대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대안신당 일각에서는 대안신당만의 창당을 사실상 실패로 판단하고 있다. 창당 후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제3지대 구축 후 세력화를 꾀하겠다는 데 방점을 찍은 셈이다.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연 통신비밀
최근 사석에서 만난 자유한국당의 한 소식통은 이렇게 말했다. “총선 6개월 앞두고 당내가 이렇게 조용했던 적이 있었나. 조용하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당 지도부 리더십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여야를 막론하고 지난 총선의 극심했던 공천갈등과 비교하면 고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 현직의원은 “말들이 다들 다르니 지켜보고만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뭐하나 확실하게 진행되는 게 없다”고 했다.실제 황교안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주요현안에 대해 명쾌한 답을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의 의원이 설립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지난달 30일 출범기념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31일에 ‘심야 워크숍’을 개최하고 그들이 주창하고 있는 ‘제3지대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대안정치연대는 이 자리를 통해 정동영 대표를 위시한 ‘당권파’와 대화에 임할 것이라 밝혔지만 ‘당권파’에서는 ‘비당권파’ 최고위원의 징계를 결정하며 맞불을 놨다.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및 출범기념 토론회를 통해 현재 기득권 양당 체제 속에선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의 의원이 설립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30일 국회에서 출범 기념 토론회를 열고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 토론회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의당에서 잘못된 이별 후 바른정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제3세력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졌다”며 “표류하는 민심이 눈을 둘 때가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정말 숨이 막히고 실망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한국정치재구성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제3세력 신당’ 창당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이대로는 이길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19일, 제3세력 신당 창당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내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열어가는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들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수 없을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5명 이상의 의원이 ‘제3지대 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유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이외에 제3세력으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서는 안 된다”며 “당대당 통합이 쉽지가 않으니 제3지대에서 헤쳐 모여 해서 신당으로 가고 외부의 인사들까지 합쳐서 가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유 원내대표는 앞서 바른미래당계 인사들과 지속적으
민주평화당이 총선을 앞두고 분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강론을 내세우고 있는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와 신당을 창당해 제3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유성엽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가 대립하고 있는 형국이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9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태동과 구축에 힘을 보태 달라”고 사실상 분당을 공식화하는 발언도 했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마무리 발언에서 “탁상머리 정치 이데올로기를 탈피해, 오로지 민생과 경제만 생각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태동과 구
정의당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21일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이 각각 등록했다. 이로써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 당원총투표’(이하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다.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각각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당시 출마 선언에서 ‘총선 승리’를 공약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예고했다. 하태경·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의 ‘당무 보이콧'에 맞서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지도부 사퇴론도 재차 일축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제대로 살아야 중도개혁과 정치통합의 길이 열리고,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는 믿음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음에도 바른미래당 대표에 나섰다”면서 “제3의 길, 중도통합의 길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또 “지난 총선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호남 중진의원 중심으로 제기됐던 민주평화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지만, 좀처럼 진화는 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동철·박주선 의원이 최근 한 토론회에서 평화당과의 통합을 재차 거론하자 결국 당 지도부 일각에서 징계까지 거론하며 경고했다.하태경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연찬회에서 평화당과의 통합은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처음에 통합 얘기를 꺼냈던 의원조차 동의했다"며 "그런데 어제 잉크도 안 말랐는데 다시 평화당과의 통합을 거론하는 발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