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치킨게임’이 심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의 74.4%에 달하는 수준이다.이번 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 모두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선 의대 증원은 필수라는 입장이다. 확실히 국내 의사 숫자는 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2명. 30개 OECD 국가 중 꼴찌다.
SF소설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제시한 로봇의 3원칙이다. 원래는 소설 ‘아이.로봇’에 등장한 문구지만, 현대 로봇 및 인공지능(AI) 연구를 지배하는 핵심 윤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4차 산업시대가 시작되면서 이 3원칙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로봇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여러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의 로봇 오작동은 근
제약바이오업계의 2019년은 희비가 엇갈렸다. 바이오업계는 의약품 허가취소와 임상3상 실패 등 악재에 휩쓸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제약사는 지난해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된 후 동일한 이물질이 다른 약품에서 발견돼 정부기관과 마찰을 빚고 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제약업계는 기술수출 등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둬 ‘일희일비’한 한 해를 보냈다. ◇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신뢰 추락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는 올해 제약바이오업계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제약업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추정 물질이 검출돼 건보공단이 구상금(약제 교체에 소요된 진찰료·조제료)을 청구한 69개 제약사 가운데 36개 제약사가 선제 소송에 나섰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36개 제약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달 27일 건보공단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건보공단이 청구한 발사르탄 손해배상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소송을 선제적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추정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 제약업계가 끝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건보공단은 법률자문을 거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약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해 외부 법률자문 검토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SDI로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불량 기준을 한시적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한 달 전 삼성SDI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갤노트7 발화의 근본원인이 애플 아이폰7을 의식한 삼성의 속도전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준 완화를 받아들인 삼성전자 경영진은 배임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삼성SDI 외관검사 기준 완화 요청에 수락국회 산자위 소속 정유섭 의원(인천부평갑)의원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SDI와 갤럭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교섭단체대표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되자”는 제안으로 시작된 박 위원장의 연설은 “대통령이 변하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면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당부로 끝을 맺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남북관계 정상화’에 방점을 찍었다. 박 위원장은 쌀값 안정과 남북관계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2007년 40만톤을 끝으로 중단된 대북 쌀 지원을 제주도 감귤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정부부처의 책임 돌리기를 질타했다. 20대 국회가 열리면 이 같은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안철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1차 책임 기관인 환경부는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못한 책임, 산자부는 공산품에 대한 소비자 안전을 못 지킨 책임, 질병관리본부에 대해서는 첫 사망 사고 후 5년 후에야 시판 중지하는 등 초동조치에 실패한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근거로 안철수 대표는 제조물책임법의 전면 개정에 나
[시사위크=은진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옥시레킷벤키저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당내 법률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권성동 의원은 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법체계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지금(법체계로)도 (옥시의) 불법행위나 손해배상 책임을 충분히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가습기살균제특별법 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국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의 첫 재판을 앞두고 승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월14일 담배회사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제조사 포함)를 상대로 537억 원의 흡연피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담배회사들의 시간끌기 대응 의혹이 있는 가운데 4개월이 훌쩍 넘어 첫 변론기일이 잡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다음 달 12일 오후 2시를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4월 대법원은 15년을 끌어온 폐암환자와 담배회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