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한국 법치주의 파탄을 우려하는 영국·일본 등 해외 시선을 감안할 때, 문 대통령이 직접 일련의 사태를 종결해야 한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해외 주요 언론은 이번 사태를 비중 있게 다루며 한국의 법치주의 파탄을 우려하는 보도를 쏟아내 정부 스스로 외교 입
국민의힘은 2일 검찰이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폐쇄 관련 의혹에 연루된 공무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검찰이 정당한 소임을 다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명백한 정치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에 보장된 감사원의 감사권을 무시하고 감사를 방해하려 한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검찰이 정당하게 그 소임을 다한 결과”라고 추켜세웠다. 윤 대변인은 또 “오늘의 영장청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정권이 그토록 주장하던 탈원전 정책은 무엇을 위한 것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찰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민주당은 검찰이 여권 인사의 비위 관련 수사를 넘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탈원전 정책에까지 수사에 나선 것은 윤 총장의 정치 개입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음에도 검찰이 야당의 고발 이후 수사에 나선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
정치권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두고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정의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이를 정쟁에 활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간 탈원전 기조를 유지해 온 정의당은 경제적 손익은 물론 그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조기 폐쇄가 타당했다는 데 공감하는 입장이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서면으로 대체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감사는 조기 폐쇄 과정에서의 타당성 및 한수원 이사들의 배임을 확인하는 절차였다”라며 “고로 경제성에 국한된 감사였기 때문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자체에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경제성 평가가 적절치 않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분위기다. ◇ 감사원 “경제성 불합리하게 낮아”감사원은 20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실제 경제성 평가 시 적용된 한국수력원자력 전망단가의 경우 실제 판매단가보다 낮게 추정됨에도 A 회계법인은 이
감사원이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 감사원장에 대해 “(지난 4월 9일 월성 1호기 감사) 직권심리에서 감사원장이 감사 결과를 예단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감사원장은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 등 국정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월성1호기에 대해 ‘영구정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원안위는 지난 24일 112회 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청한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심사했다. 해당 안건은 표결을 통해 7명의 위원 중 5명의 찬성으로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월성1호기는 고리1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2015년 수명 연장된 월성1호기, 이번엔 영구정지 결정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1호기는 1983년부터
‘부수고 짓고’는 오랫동안 우리 건축사를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낡은 건물이 있으면 깨끗이 밀어버린 후 최신식 건물을 올리는 것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문화생활과 휴식,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기능을 잃은 산업시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에선 이제 막 기지개를 켠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의 현주소를 가 살펴봤다. [편집자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건물에도 수명이 있다. 전통적으로 건축물의 제1 사망원인은 폭발과 철거, 방화를 비롯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민들이 탈원전 정책을 부정적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발단은 한국원자력학회가 19일 발표한 ‘제 2차 원자력발전 국민인식조사’ 결과였다. 한국원자력학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11월 8~9일간 1,006명을 대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자력발전 비중 유지 또는 확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력발전 이용 찬성비율이 반대비율보다 44.5%p 높았으며 ▲궁극적으로 원전 발전을 완전히 없애야 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비전 2040’ 보고서를 공개했다. 에너지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을 위해 작성한 권고안이다. 구체적으로는 2040년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기존 40%에서 25~40%로 유연화하고, 우수한 기술을 갖춘 태양광 중소기업을 육성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풍력에너지의 경우 풍력설비 단지를 조성하고 국산부품 비율을 높이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반면 석탄·석유 등 화석에너지와 원자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저지를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9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본부 노동조합 및 인근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탈원전 정책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이 자리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은산분리 입장 변화를 내듯 조금 더 현실에 대해 직시해 탈원전 정책에도 국정 지도자들이 국민을 위한다는 입장에서 전향적인 자세와 입장을 한번 더 보여달라”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원자력 학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10일 정책워크숍의 일환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에너지 행보에 나선다. 지난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을 다루며 '소득주도성장'을 지적한 데 이어 2주 차에는 에너지 행보에 나선 것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에너지 전환, 바르게 하고 있나'를 주제로 경북 영덕 천지원전 부지를 방문해 주민들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다.당초 천지원전 부지에는 2027년까지 319㎡ 규모의 원전 2기가 완공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설문조사 결과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탈원전·에너지전환정책의 성공요건’ 보고서를 발표했다.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말부터 6월 7일까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표본 1,009명,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p)와 작년 10월에 실시했던 설문조사를 비교한 결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찬성 여론과 현재의 정책전환속도(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정책)가 적당한 수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