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기업결합·M&A) 과정에 ‘티웨이항공의 샤를드골국제공항 취항’을 두고 “협정 위반”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로 인해 티웨이항공의 프랑스 취항에 적신호가 켜졌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먼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경쟁당국, 이하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유럽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독점을 지적하면서 해당 노선에 ‘대체항공사 신규 취항’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체항공사의 취항 시기는 ‘올해 12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한진그룹은 최근 운수업과 무관한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한진그룹의 이번 행보는 한진칼 대주주 3자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잇단 문제제기를 의식한 행보로도 분석된다. 앞서 강성부 KCGI 대표는 3자 연합을 구성하기 전인 지난해 1월부터 한진그룹 오너와 경영진을 상대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자산매각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바 있다. 강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이란 급변사태를 맞고도 차분하게 3세 후계구도를 이어가는 듯 했던 한진그룹이 뒤숭숭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차기 총수로 지목된 조원태 한진칼 대표의 회장 선임 적법성 논란과 가족 간 갈등설 등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지난달 8일 전해진 고 조양호 회장의 사망 소식은 한진그룹은 물론 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KCGI의 공세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전해진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고 조양호 회장이 상당한 존재감 및 위상을 차지해왔다는 점에서 한진그룹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한진그룹은 8일 오전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전 12시 16분 미국 현지에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폐암은 아니지만, 평소 앓고 있던 폐질환 지병이 다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 수술을 받고 한 달 가량 입원 후 퇴원했으나 지난달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조 회장은 28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들과 가면을 쓰고 온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회장을 향해 구속과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캐물을 예정이다.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야구에서는 보통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른 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다. 준비시간을 가능한 충분히 갖기 위해서다. 반면, 투수의 부상 등으로 갑작스레 마운드에 오를 경우 준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이달 초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게 된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사장의 상황은 후자다. 전임 박동훈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하면서 구원투수의 중책을 떠안게 됐다. ‘재무 전문가’란 타이틀이 붙는 그는 한국에 4년간 근무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생산과 판매 등 전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공격경영’을 진두지휘하며 성공가도를 이어가던 박동훈 사장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자신의 경력을 빛내주던 폭스바겐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폭스바겐코리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지난 27일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혔다. 배출가스 조작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과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었던 그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박동훈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 동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지냈다. 폭스바겐 한국법인의 첫 사장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 결정전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관련 사실을 미리 알고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했는지 조사키로 했다.한진해운과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율협약 추진을 결정했다.이 같은 결정 직전, 최은영 회장과 자녀들은 지난 6일부터 20일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품고 갈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회생안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정부와 국책은행이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내놓을 정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없이는 추가 지원을 할 수 없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정부와 채권단은 최근 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나섰다. 구조조정 칼날은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에게도 겨눠졌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한진해운의 회생 방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결정할 것을 요구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박동훈 시대’의 문을 열었다. 판을 흔드는 능력이 탁월한 그가 ‘수장’으로서 르노삼성과 업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 주목된다.르노삼성은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의 후임으로 박동훈 사장을 선택했다. 지난 2000년 르노삼성이 출범한 이후 첫 번째 한국인 사장이다. 박동훈 사장은 지난 25일 프로보 전 사장과 함께 ‘이·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사장으로서 닻을 돌렸다.박동훈 사장은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외조카다. 고 조중훈 회장의 둘째 여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전기가 2일 출간됐다.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한진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함께 조 회장의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 출간기념회를 열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진그룹은 선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하며, 이들의 도움을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을 예술처럼 여기며 스스로 또 하나의 길이 되셨던 선대회장님의 그 길을 따라 한진그룹은 계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정리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현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은 2013년 지주사인 ‘한진칼’을 설립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꾀한 뒤 순환출자 해소, 손자회사의 계열사 지분 처분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한진그룹은 지난해부터 한진→한진칼→정석기업→한진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고, 총수 일가→한진칼→정석기업·대한항공·한진의 수직구조로 계속해서 전환 중이다.◇ ‘지배구조 정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뜻이다.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한진해운’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11년 이후 업계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대규모 항공기 도입 정책 추진으로 재무적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진해운 자금지원과 신용위험 연계 가능성이 커져 과거와는
한진해운은 최은영, 김영민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은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2일 공시했다.회사 측은 "김영민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데 따른 결과"라면서 "새로운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되면 다시 각자 대표 체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영민 사장은 계속되는 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의 후임에는 석태수 ㈜한진 대표가 내정됐다. 석 대표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부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회장의 부인인 김모(62) 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쯤 자택인 용산구 한남동의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김씨는 침대에 쓰러져 숨진 채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빈 소주병 2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김씨는 평소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며 이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자살과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이 계열사인 한진해운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뒤 ‘주가하락’과 ‘신용등급 강등’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본인의 곳간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실 계열사 지원에 나섰다가 ‘동반 부실’의 위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자금난에 처한 한진해운에 긴급자금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홀딩스가 가진 한진해운 지분 36.56% 가운데 절반가량인 15.36%를 담보로 잡고 자금을 대여해주기로 한 것. 문제는 ‘구원투수’로 나선 대한항공도 살림살이가 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