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교권 강화를 위해 교육부 고시 제정과 자치조례개정을 지시했다. 이는 서이초등학교 사건 등을 계기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를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한다고 해서 교권 침해 사례가 줄어들 수 있을지 미지수이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대통령실 “교권 침해 측면 있어”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에서 교권 강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한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이 최근 마무리된 만큼, 일선 현장의 구체
서울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선 ‘교권 보호’와 관련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는 교육활동 보호와 관련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모두 8건이다. 하지만 올해 상임위에서 심사한 법안은 없다. 이 때문에 사건이 벌어져야 황급히 법안 제정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교권침해 방지법, 올 상임위서 논의한 적 없다최근 몇 년간 폭행 등 교권 침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교사의 인권 보호, 다른 학생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 진보성향 후보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강신만 후보는 26일 사퇴를 발표하고 조 후보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두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기독교사회문제 연구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공동공약과 단일화 합의서를 발표했다. 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도전을 멈추겠다”며 “시내 선거 현수막에 ‘전교조 아웃’이 붙어있다. 건강한 보수라면 정책으로 가야 하는데 특정 단체를 악마화, 모욕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오는 6월 1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할 보수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보수표 결집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이주호 전 장관이 10일 ‘존경하는 서울 시민들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배포하고 “11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난항이주호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만약 이대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반쪽으로 끝나 중도·보수 진영이 분열된다면 서울 시민의 열망을 꺾는 참사를
여권은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진보 진영 인사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을 선택하자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의 호위 기구’로 전락할 것이라며 출범 자체를 반대해왔다. 일각에서는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10일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 사건에 대해 ‘2021년 공제 1호’ 사건 번호를 부여한 바 있다.이에 대해 여권은 “황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는 고3 학생들 등교 개학을 할 예정이라, 정부는 ‘등교 재연기’를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질본)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3일 예정된 고3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까지는 등교 연기 여부를 발표해야 하는 만큼 이날 오후 중 긴급회의를 하거나 12일 오전 중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마스크, 거리 두기, 손 씻기와 같은 기본 수칙 준수와 함께 교실 환기와 일상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찾아 등교 개학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은 개학을 앞둔 학교를 찾아 철저한 방역과 감염 예방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13일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이 등교 개학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감염 우려도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의 이날 중경고 방문에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정규공무원인 시설관리직 채용 및 업무개선을 검토하는 TF팀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부터 시설관리직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존에 해당 업무 인력의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용역업체 직원을 고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학교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설관리직에 대한 정규직 채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일용직으로 대체된 학교 시설관리직, 안전한가?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재형)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
히어로(hero)를 다룬 이야기는 흥행불패다. 악당과 대적하는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정의를 쫓아가는 과정 속에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여기엔 세상을 향한 일침이 있고, 잠들어있던 인류애를 깨운다. 어쩌면 우린 각박한 현실에서 나를 도와줄 히어로를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는 멀리 있지 않다.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따뜻한 뉴스로 종종 찾아온다. 목숨을 걸고 이웃을 구한 시민 영웅들이다.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함께 살자’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나 높고 낮음이 없다. 당신도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다. | 편집자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국 유치원들의 개학하는 날, 정부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다시 한 번 부딪혔다. 개학 연기에 대한 서로의 해석이 달랐다. 한유총은 정부의 사유재산 침해에 따른 투쟁으로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한유총의 에듀파인(국가회계관리시스템) 도입 거부로 받아들였다. 양측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고, 한유총은 “사태 해결은 교육부 결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고집했다. ◇ 개학 연기 투쟁 하루 만에 두 손 든 한유총정부는 단호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전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교육부와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유아교육혁신추진단 활동 중단을 예고했다. 오는 3월 유치원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조직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유총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에 소통을 제안하고, 이달 20일까지 답변이 없을 시 정부 대화기구로 설치한 유아교육혁신추진단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한유총은 또 “지금은 무엇보다 교육 현장의 안정화를 찾는 것이 정부와 사립유치원 모두의 의무이자 책무일 것”이라며 “우리가 대화상대가 아니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저격수로 활동하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겨냥했다. 전교조가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제도 폐지·축소를 포함한 초등 영어교육 정책 협의를 서울시교육청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교조의 기득권 보호'라고 비판한 것이다.하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없애지 말고 시대를 역행하는 전교조를 없애야 한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대책과 관련해 정부·여당과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자격 논란에 휩싸여있을 뿐 아니라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유총과 정부·여당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덕선 이사장의 자격 문제, 쪼개기 후원 의혹 등 한유총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유총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한유총은 지난 11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덕선 비대위원장을 이사장에 선임했다. 한유총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립유치원 사태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지난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행동 예고에 맞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 방침이 발표되며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회는 법안 심사에 착수하고 한유총은 내분조짐을 보이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는 3일 법안소위를 열고 이른바 ‘유치원 3법’ 심의에 착수한다. 당초 지난달 28일 법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의 법안 제출이 늦어지며 이날로 미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유치원 3법’을 발의했다.자유한국당이 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이른바 ‘박용진 3법’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다시 높였다.특히 이날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립유치원 모두는 폐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한유총은 앞서도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많은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다만, 정부·여당이 종합대책을 내놓았을 당시에는 여론을 고려해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다 여론이 다소 잠잠해지고 국회에서 ‘박용진 3법’ 입법이 지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숙명여고가 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자녀의 퇴학을 결정하고, 쌍둥이의 성적을 0점 처리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당초 3심 확정판결이 나온 뒤 쌍둥이들에 대한 처분을 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이 A씨와 쌍둥이 자녀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자 입장을 바꾼 것. 그러나 학교 측의 이같은 조치에 쌍둥이 측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숙명여고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A씨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과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내신 시험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숙명여고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지난 1일 자퇴서를 제출했다. 다만 아직 자퇴 처리는 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서는 시험 유출 의혹이 사실로 확정돼 징계처분을 받을 경우 전학이 어려워져 자퇴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관측도 나오고 있다.현재 쌍둥이 언니는 이번 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은 지난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페이스북상으로 설전으로 벌이는 형국이다. 갈등의 원인은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 관련 합의에 대한 해석차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굳이 따진다면 선례”라고 주장했고, 나경원 의원은 “나쁜 선례”라고 꼬집었다. 왜일까. 특수학교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서구에 설립된다. 당초 2013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서진학교(특수학교)를 짓는 것으로 행정 예고를 해왔던 일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여기에 2016년 총선에서 김성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유세 도중 보수성향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6조는 ‘정당은 교육감 후보를 추천할 수 없고, 정당의 대표자·간부 및 유급사무직원은 특정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홍준표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란 발언에 대해 “누굴 선거운동 해준 것도 아니고 단순히 투표 후 누구에게 투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19세에서 만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선거연령을 한 살 낮추자는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 전에 풀어야 할 문제가 또 하나 있다”며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들었다. 그는 “18세 선거연령 인하는 기본권의 문제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개혁의 길이자 민주주의의 원칙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선거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