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성공적인 신도시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수인분당선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1기 신도시가 형성될 당시 서울 강남구에서 넘어온 고소득‧전문직 직장인의 비율이 높아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린다. 특히 분당갑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판교 신도시에 IT 기업 종사자인 20·30세대가 유입되면서 변화가 일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IT 기업인 출신
최근 특별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뒤숭숭했던 대한제분이 오너일가 2세 고(故) 이종각 명예회장의 별세로 또 하나의 중대 현안을 추가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고 이종각 대한제분 명예회장은 지난 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부친 고(故) 이한원 창업주가 1952년 설립한 대한제분을 1982년부터 2009년까지 이끈 바 있다. 이후 대한제분은 고 이종각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건영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곰표’ 브랜드로 유명한 대한제분은 최근 다채로운 레트로 마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몸값을 낮췄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임에도 몸값이 낮아져 일각에서는 편의사양 등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기도 했으나 이는 기우(杞憂)에 불과했다.우선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은 외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는데,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진 모습이다. 또 실내에서는 대부분이 전자식으로 바뀌는 등 세련미가 돋보인다.티구안은 한때 단일 모델 기준 2.
집값 상승 흐름에 막차라도 타려는 젊은 층의 매수 심리는 비단 아파트에 국한되지 않았다.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은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주택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매된 4만3,444가구 중 20대 이하(3,274가구)와 30대(7,404가구)가 총 1만678가구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전체의 24.6%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상반기(19.5%)보다 5.1%포인트 높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8,326가구·19.2%)가 차지하는
이랜드그룹이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아프리카 우간다에 우물을 지원하는 식수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기금 전달식은 지난 22일 서울 금천구 이랜드사옥에서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 김욱 이랜드재단 국장, 백강수 사단법인 팀앤팀 이사장, 하이퍼CU 이랜드리테일 김종각 CD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랜드그룹은 국제구호개발 NGO 팀앤팀에 총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기금은 아프리카 우간다 북구 아루아(Arua), 마디-오콜로 주의 식수환경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태양광 식수 공급 시
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조합이 앞서 예고한 대로 본사에 조속히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매장별 1인 시위에 돌입했다.10일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국적으로 매장앞 1위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이날 서울 서대문점, 이대앞점, 종각점, 숙대점, 시청점, 인천 동암점, 창원대점에서 시위가 이뤄졌다. 노조는 이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노조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새 주인이 된 사모펀드가 노조파괴를 기도하고 임원들은 소톡옵션 잔치를 벌인다며 비판하고 있다. 해마로푸드의 소유주인
문재인 대통령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태풍 ‘바비’, 그리고 2차 전국의사총파업(2차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시련이 닥쳤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대형 태풍이 북상해 피해가 예상되는 와중에 의료공백까지 더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강력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2차 의료계 총파업이 시작된 26일에는 강력한 법 집행을 지시했다. ◇ 코로나19 와중에 태풍까지 북상 26일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하
롯데리아가 잠잠하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지침을 무시하고 대면 모임을 강행한 일부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최근 ‘1인 혼닭’ ‘폴더 버거’ 등 신개념 메뉴로 이슈몰이에 성공한 롯데리아가 암초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방역 비상 걸린 외식업계외식업계에 코로나19 비상령이 떨어졌다. 카페, 패스트푸드 전문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업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지난달 22일 확진자가 다녀간
패스트푸드를 대표하는 치킨과 햄버거 프랜차이즈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햄버거의 대명사 롯데리아가 한 마리 ‘통닭’ 메뉴를 선보이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매출 기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교촌치킨은 ‘빅3’ 중 처음으로 햄버거를 내놓았다. 주력 메뉴 위주의 변주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로 점포 매출 증대와 브랜드 환기 효과를 누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홀 타입 ‘통닭’, 뉴트로 열풍 이어가나롯데리아가 ‘치킨 맛집’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1인 가구를 겨냥해 한 마리를 통으로 즐길
국내 3대 제분사 대한제분의 지분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종각 대한제분 명예회장의 장남 이건영 회장이 2년여 만에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어 늦깎이 승계 작업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한 2세’ 이건영 회장… 2년 만에 지분 매입‘곰표 밀가루’를 생산하는 대한제분의 주요주주 주식에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 회사 2대 주주이자 실질적인 주인인 이건영 회장이 계속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4일 동안에만 4,378주를 장내매도 했다. 지난달 3
지하철을 공짜로 탈 수 있는 ‘정부 공인 노인’이 된 지 3년밖에 안 된지라 지하철에 앉아 있는 내 앞에 나보다 나이 많은 ‘진짜 노인’이 다가오면 불편하다. 그럴 땐 열에 여덟, 아홉 번은 일어난다. 마음 불편한 게 다리 아픈 거보다 훨씬 더 불편하다. 시간 많은 백수여서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녀 버릇하고, 다리 근력 유지하는 데 좋다는 ‘스쿼트’를 자주한 덕에 한 시간쯤은 서서 갈 체력은 되는 게 다행이다.그날도 그랬다. 환승역에서 여러 사람이 우르르 올라탔다. 나보다 두세 살은 더 많아 보이는 ‘누님’ 두 분이 내 앞에 섰다.
서울 중심가인 종로가 새롭게 치맥 문화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서울 종로는 대기업을 비롯한 오피스들이 많을뿐더러 유명 어학원이 근접해 있어 직장인과 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종각 젊음의 거리’를 중심으로 커피, 치킨, 패스트푸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가 밀집해 있다.업계에서는 젊음의 거리로 상징되는 종로에 치킨 프랜차이즈의 연이은 입점은 치킨 소비층이 젊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호프집을 방문해 맥주 안주로 치킨을 먹었던 중·장년층이 주도하는 소비문화가 이제는 감성
미국 뉴욕의 명물 쉐이크쉑을 앞으로 서울 광화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된다.8일 SPC그룹은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에 ‘쉐이크쉑 종각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호딩’(Hoarding,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쉐이크쉑 종로점이 들어서는 건 지난달 부산 서면에 9호점을 개점한 지 한 달 만이다.쉐이크쉑 종각점은 광화문과 종로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그랑 서울’ 1층에 자리잡는다. 쉐이크쉑 종각점 호딩은 광화문, 경복궁, 세종대왕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깎는 등 ‘갑질’을 한 부산의 중견건설사 동일스위트가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쟁입찰을 악용해 대금을 후려치는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동일스위트에 과징금 15억3,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동일스위트는 부산지역 유력 건설업체 동일의 계열회사다. 동일 김종각 대표이사의 아들 김은수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동일스위트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원흥동 소재 3개 아파트 건설내장공사 하도급업체를 선정하
‘헬로우 베이비펭귄’ 캠페인이 서울 도심의 영풍문고 종각점에서 9일간 펼쳐진다. 이 캠페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눈 대신 비가 내리는 바람에 얼어 죽는 가엾은 새끼 펭귄을 살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어린이들이 펭귄 인형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동안 지구온도 낮추기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날 연휴 어린 자녀들에게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환경뉴스매체 그린포스트코리아는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4일부터 12일까지 영풍문고 종각점에서 ‘헬로우 베이비 펭귄 – 펭귄의 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근 서울문고(반디앤루니스) 인수를 포기한 영풍문고가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숍인숍’ 형태로 SPA브랜드를 점포 내 잇따라 유치하며 소비자들의 발길 잡기에 나선 것이다.◇ 변신 중인 영풍문고 종각점 ‘무인양품 입점’영풍문고가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연말께 전국 41개 매장 중 헤드쿼터인 서울 종각점에 일본 라이프스타일 숍인 무인양품이 들어선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콘셉트 및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무인양품 측과 조율 중에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주요 대기업 본사 및 관공서들이 즐비한 서울 종각역 일대. 평일 오전에도 각자 볼일을 보러 나온 행인들로 제법 분주한 기운을 풍기는 이곳은 정오를 앞둔 11시 30분쯤이면 더욱 활기를 띄게 된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1시간의 자유’를 찾아 나선 인근 직장인들이 거리로 하나 둘 쏟아져 나오면서 광화문 방향으로 향하는 옛 피맛골 골목은 ‘맛점’을 즐기려는 인파로 어느새 북새통을 이룬다.도심 어디서나 정오 무렵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끼니를 해결하는 방식은 다양화되고 있다. 회사 인근 식당이나 구내식당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종각역 인근의 한 힐링 카페. 건물 4층에 위치해 있어 주목도가 떨어지는 이곳은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서 알 만한 사람은 아는 곳으로 통한다. 음료는 물론 안마의자가 설치돼 있어 도심 속 직장인들의 부족한 잠을 채울 수 있기 때문. 오전 11시 45분 이미 총 13개의 안마의자 가운데 3개만이 남아있어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수면 산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면 산업 성장의 그늘, 피곤에 지친 직장인들힐링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점심시간을 쪼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도 증가 추세다. 직장인(샐러리맨)과 학생(스튜던트)을 더한 ‘샐러던트’라는 단어가 더 이상 신조어 축에도 끼지 못할 만큼, 공부하는 직장인을 주변에서 보는 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게 됐다.◇ “쩐 피아오량”… 직장인 10명 7명 ‘자기계발 중’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지난달 남녀직장인 661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67.8%) 가량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하게 이뤄진 조사 결과(56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스트라이크~.” 장맛비의 기세가 한풀 꺾인 지난 2일 종각 젊음의 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어느 게임장.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스크린 야구는 물론 사격, 각종 VR 시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평일 점심시간에도 손님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동료와 이곳을 찾았다는 4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지나가는 길에 (게임장을) 처음 들르게 됐다”면서 “(스크린야구장에 대해) 얘기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해보니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기분 전환도 되는 것 같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