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각종 주택 규제 완화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규제가 궁극적으로 집값 안정을 저해하고 서민들에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는 이유다. 윤 대통령은 재건축·재개발 요건을 완화하고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규제도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윤 대통령은 10일 경기 고양시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주택 규제 혁파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처음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부동산 문제였다”며 “빠른 시일내에 속도를 내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부‧여당의 주식 양도세 및 상속세 완화 움직임을 두고 “김포의 서울 편입에 이은 무책임한 던지기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건전재정과 감세 정책을 함께 추진하면 세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주도로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와 상속세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거를 150여 일 앞둔 시점인데,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선거용 졸속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최악의 세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올해 세법 개정안을 두고 총선용 감세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이 윤 정부의 부자 감세 철회와 불평등에 맞서는 증세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27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세법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지난해 감세로 대규모 세수 결손이 빚어지고 장기적 세수 전망도 부정적인데 부자 감세 철회는커녕 대규모 감세를 추가로 감행하는 기이한 현실 인식이 충격적이다”고 주장했다.그는 “올해 40조원 이상의 세수 펑크를 자초하고서도 윤석열 정
지난 7월 4일, 정부가 역전세난 심화를 막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대출 규제를 7월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빚내서 집사라”에서 “빚내서 집 팔지마라”는, 자유시장경제 기본원칙에 반하며 동시에 진행되는 이러한 정책이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정부는 금융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이건 임대인과 임차인을 가리지 않고 빚을 늘리는 정책 아닌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왜곡된 시장을 만들고, 미시적으로 보면 금융기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지난 2021년 12월 사모펀드에 경영권이 매각된 두산건설이 올해 실적 개선을 달성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두산건설이 올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순이익도 1년 전에 비해 증가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높아진 부채비율, 차입금 규모 등 재무 지표는 아직 불안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올 1분기 호조두산건설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사모펀드 큐캐피탈이 세운 특수목적회사
지난해 5월 ‘세모녀 전세사기’ 주범 김모 씨와 분양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는 이후 이른바 ‘빌라왕’ 김모 씨, ‘청년 빌라왕’ 송모 씨, ‘빌라의 신’ 권모 씨, ‘건축왕’ 남모 씨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전세사기는 최근 들어 경기 동탄‧화성, 경기 구리, 서울 은평구, 세종,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처럼 전세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피해자 대부분이 신혼
올해 1세대1주택자들의 재산세 부담이 평균 7만2,000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3일 행정안전부는 6억원 이하 주택의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추가 인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8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은 43%,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44%, 6억 초과 주택은 지난해와 같은 공정시장가액비율 45%를 각각 적용하도록 했다. 다만 다주택자‧법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작년과 동일하게 60%를 적용할 방침이다.지난 2022년 정부는 1세대1주
올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공시가격이 전년에 비해 18.6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앞서 지난 3월말 정부가 발표했던 공시가격안의 변동률 18.61%에 비해 0.02%p(퍼센트포인트) 추가 하락한 수치다. 공동주택가격은 공동주택의 국세‧지방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에도 쓰인다.27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공시법’에 따라 이달 25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오는 28일
살던 집이 경매 및 공매에 넘어갔을 때 세금(지방세) 보다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우선 변제토록 한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이날 오후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그간 현행법에서는 주택 경·공매시 임차보증금보다 당해세(경매에 올라온 주택 등 부동산에 부과된 국세·지방세)를 우선 변제하도록 규정돼 있었다.때문에 전세사기 피해자가 거주 중인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집주인이 지방세 등 세금을 체납했다면 세금이 먼저 변제됨에 따라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역대 최대 수준인 18.6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역시 지난해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공시가격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공시가격이 낮아질수록 재산세 등 보유세도 적게 부과되고 지역가입자의 재산가액이 낮아져 건보료 부담도 적어진다.전문가들은 금리인상 및 경기 악화로 집값이 급락 중인 상황에서 주택 보유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덜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공시가격 하락이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는 큰
작년 12월 2,600여건에 달했던 서울 내 주택 증여 건수가 올해 1월 700여건으로 급감했다.이는 지방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개편된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이 적용되면서 세부담이 늘 것을 우려한 주택 보유자들이 지난해 말 주택 증여를 마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2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서울의 주택 증여 비중은 전체 거래 6,536건 대비 722건(11.0%)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작년 12월 서울 내 주택 증여 비중은 36.4%(7,199건 중 2,620건)를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국회에 모여 실효성 있는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또한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 사례와 지원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정부가 지금까지 준비한 대책들에 빈틈이 많다고 지적했다.28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는 우원식‧진성준‧서영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참여연대‧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 주최 하에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세입자 증언대회 및 토론회’가 열렸다.이 자리에는 ‘빌라왕’ 김모 씨 피해대책위원회 소속 피해자 A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깡통전세’ 등에 따른 전세사기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 피해자에 속한 20‧30청년층, 신혼부부, 서민층 등의 세입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정부는 작년 9월 전세사기 보호 대책을 발표하면서 악성임대인 명단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는 요원하기만 하다. 국회에 발의된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 법안이 단 한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와 공익법인 등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2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추경호 부총리는 “공공주택사업자 및 공익성 있는 법인이 취약계층 주거 지원 등 투기 목적이 아닌 이유로 주택을 보유하는 경우에도 과도한 종부세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3주택 이상 보유한 공공주택사업자와 공익성이 있는 법인의 종부세 부담은 정상화되지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및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각각 평균 5.92%, 5.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표준지‧표준주택의 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과시 기준으로 활용된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올해에는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25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공시법 제24조’에 따라 지난 19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 및 표준주택가격’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시에
정부가 12억원 초과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제한 전면 폐지 등 고가 아파트를 상대로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서울에서는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만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이 고가주택 보다는 중저가주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자료(11일 기준)를 집계한 결과 작년 4분기 서울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47.1%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30.2%와
정부가 최근 강남3구 및 용산구 등을 제외한 서울 전 자치구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가운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길은 남은 규제 중 하나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쏠리고 있다.지난 1979년 처음 도입‧시행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장관과 각 지자체별 시‧도지사가 특정 지역을 거래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최대 5년까지 지정 가능하며 구역 내 토지를 거래하려면 시장‧군수‧구청장 등 각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부동산 관련 세금(양도세 제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 관련 세금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부동산 관련 세금 비중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OECD 국가들의 GDP 대비 부동산 관련 세금(양도소득세 제외) 비율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4.502%를 기록하면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정부가 12일부터 일시적 2주택 특례 제도 요건 중 종전 주택 처분기한을 기존 2년에서 3년 내로 연장하기로 했다.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동산 시장 내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종전주택을 팔려는 의사가 분명함에도 한 차례 연장된 기한(2년) 내에도 (종전주택을) 처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확산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양도세‧취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조세감면혜택을 적용하기 위한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올해 4월부터 세입자는 전국 일선 세무서를 방문해 집주인이 미납한 종합부동산세 등의 국세를 확인할 수 있다.전세 세입자가 거주하던 집이 집주인의 파산 등으로 경·공매로 넘어갈 경우에는 집주인이 미납한 세금이 우선 변제된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의 보증금은 뒤로 밀리게 된다.그동안은 집주인이 동의를 해야만 집주인의 국세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특히 세입자 수백여명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한 ‘빌라왕’ 사건 당시 숨진 집주인 김모 씨가 종부세 약 6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