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인 한창이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가운데 신용등급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 2023년 회계연도 감사의견 거절… 상장폐지 사유 발생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3일 한창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CCC’으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신용등급 강등에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외부 감사 결과가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 한창은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2023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에 대한 3차 공개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난항을 빚어온 MG손보 매각 작업이 이번엔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이달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MG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대해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 측은 “일반적인 보험사 매각과 달리, 이번 딜은 공사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딜로서 인수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과거 부실금융기관 정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 뒤 위믹스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자사 발행 암호화폐 위믹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장이 소유주식 일부를 파는 장외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양수인은 알파Beta일반사모투자신탁과 펙투스컴퍼니 등 2곳이다. 양도주식수는 각 31만3,053주로 총 62만6,106주다. 1주당 가격은 6만3,887원으로 책정됐다. 양수도대금은 각각 200억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다. 양수도대금 지급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후폭풍이 키움증권을 뒤흔들고 있다.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지분을 대량 매도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의혹이 증폭되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 키움증권 오너리스크에 주가 부진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03% 오른 9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의 주가는 지난달 19일부터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KDBI는 지난달 30일 대우건설 주식매각과 관련해 중흥건설과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매매 대상주식은 2억1,093만1,209주, 지분율은 50.75%다. KDBI는 추후 상세실사 및 협상 절차를 거쳐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KDBI는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대우건설의 경영 안정화를 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매각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동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사의 계열사 투자 주식 과다 보유에 따른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가 쟁점이 된 것은 보험업 개정안이 8일 민주당에서 발의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보험회사는 계열사주식을 총 자산의 3%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보험업권은 다른 금융업권과 달리 자산운용비율 산정 평가기준을 ‘시장가격’이 아닌 ‘취득원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故) 구본무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LG그룹 4세 경영시대를 이끌게 된 구광모 상무의 ‘사돈댁’이 애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너일가 중 일부가 주식매도를 통해 상당한 차익실현을 거둔 것이다.구본무 회장의 건강 악화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17일. 이날 그룹지주사 LG는 이사회를 소집해 구광모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을 결의했다. LG그룹이 4세 경영시대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사흘 뒤 구본무 회장이 영면에 들면서 ‘구광모 시대’는 더욱 성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퇴요구가 정치권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6일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언론보도 내용을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거취여부는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와 금융권 일각에서는 김기식 원장에 대한 공격을 금융개혁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물론 청와대는 “언론의 해석”이라며 공식적으로는 부인했다. 그러나 김 원장을 물러나게 할 생각이 없음은 너무나 확고하다. 급기야 12일 김 원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선관위의 법률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약 개발업체 신라젠 문은상 대표가 지분 대량 매도 후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 측의 해명에도 지분 매각 배경을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주가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주가 롤러코스터… 투자자 ‘혼란’항암치료제인 개발업체 신라젠이 또 다시 코스닥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16년 12월 6일 공모가 1만5,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라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상장 1년여만에 코스닥 시가 총액 3위에 오른 종목이다. ‘고평가 논란’ 속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원화학의 미성년자 오너일가 어린이들이 주식을 팔아 두둑한 현금을 챙겼다.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할 적폐 중 하나인 ‘수저계급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행보다.◇ 2살에 증여받은 주식, 2배로 오르다미원화학은 지난 30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주식변동을 공시했다. 여기엔 2010년생부터 2016년생까지 4명의 어린이가 등장한다.먼저 2010년생 A군과 2011년생 B군은 각각 315주와 350주를 장내매도 했다. 이날 미원화학 주가는 7만2,200원에서 시작해 최고가는 7만3,300원, 최저가는 6만7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의원 재산신고 상위 10명을 분석한 결과, 주식 등 유가증권과 부동산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적으로 따지면 보험과 예금 등 현금성 자산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23일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2017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역의원은 민주당 김병관 의원(1678.8억원)이다. 1558.8억원을 신고한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두 번째로 많았고,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1195.5억원을 신고해 세 번째를 차지했다.다른 의원들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유화 이순규 회장 일가의 경영권 강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 급등을 틈 타 지분을 매각하는 등 오너일가 자산증식 움직임이 포착된다. 다수의 친인척에게 분산된 주식 또한 이 회장 체제로 간소화되고 있다. 앞서 10년 넘게 적대적 인수합병에 시달렸던 오너일가가 경영권 트라우마 털기에 여념이 없다는 분석이다.◇ 오너일가, 주가 오르자 지금이 ‘매수 타이밍?’14일 대한유화는 이순규 회장의 친형 이현규 씨가 2200주를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이 회장 측 지분량은 0.04% 소폭 줄었다. 그러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다시 악재에 직면했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이 부회장을 내부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이 부회장의 가시밭길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7일 삼성SDS 소액주주 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방문, 소액주주 187인의 명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동수 삼성SDS 전 대표 및 정유성 현 대표를 고발했다. 혐의는 자본시장법 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이다.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1월 29일로 거슬러 올라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청담동 주식부자 형제가 금융당국의 심판대에 올랐다. 실체 없는 ‘주식대박’ 소문을 흘려 억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비양심 행태에 엄중한 철퇴가 내려지는 모양새다. 상장주식과 달리 정보가 부족한 장외시장의 허점을 이용해 개미투자자를 울리던 ‘베짱이’ 형제의 말로가 초라하기만 하다.◇ 투자자 눈 속인 동생 회사도 과징금 ‘철퇴’14일 비상장주식 거래전문회사 미래투자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제22차 정례회의에서 증권 신고서 제출 위반에 따른 책임을 물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남양주세무서와의 기나긴 법적 다툼을 합의로 마무리했다.정몽규 회장과 남양주세무서의 법적 다툼의 발단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회사 재정팀장 A씨에게 자신이 보유 중이던 신세기통신 주식 약 52만주의 처분을 위임했다. 매도 시기 및 가격 등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정몽규 회장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만다. A씨가 주식매각 대금을 거짓으로 꾸며 중간에 ‘꿀꺽’한 것이다. 당시 실제 주식매각 대금은 173억원. A씨가 꾸민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들어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의 주식 76만800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대금은 9500만 달러(1064억원)에 달한다.22일 미 IT 전문지 리코드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달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10b5-1 거래플랜’을 사용해 주식을 매각했다. 매각 이유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은 지난해 말 자신들의 딸이 태어난 것을 기념해 “우리세대 빈곤을 줄이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부 99%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20대 국회 개원 후 꺼졌던 ‘경제민주화’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여야의원들은 앞 다퉈 경제 관련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뒷전을 밀려났던 대기업 규제 강화 법안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발의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재계는 ‘긴장 태세’다.특히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재계의 ‘요주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20년간 시민단체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에서 재벌구조개혁운동에 펼쳐온 채 의원은 이번에 비례대표 6번을 달고 국회에 입성했다. 벌써부터 항간에선 ‘재벌저격수’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물론 그는 별명이 부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이 외부행사를 취소하고 관망모드에 들어갔다. 진경준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김정주 NXC 대표까지 확장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하반기에 출시될 신작의 흥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오너 리스크가 실적에 큰 여파를 미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당초 넥슨은 지난 14일 서울 넥슨아레나에서 자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론칭 11주년을 기념해 미디어데이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4일전인 지난 10일 취소가 통보됐다.업계에선 검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진칼의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자격 논란이 일 전망이다.한진칼은 오는 18일 주주총회에서 조현덕 후보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김종준 후보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조현덕 후보는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지난 2013년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해 한진칼을 설립해 지주회사를 전환하는 과정과 관련된 자문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자문용역은 조현덕 변호사가 직접 수행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김앤장법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3인 중 2인이 사외이사로서 부적격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오는 11일 열리는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송광수·박재완 사외이사 후보가 독립성 결여 및 이해상충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들 선임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를 권고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에 재선임되는 송광수 후보의 경우 현재 맡고 있는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직책이 삼성전자 내에서 이해상충 및 독립성 결여 문제를 일으킨다. 즉,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김앤장 소속 인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