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건설경기로 인해 정부의 주택 공급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치솟는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 그리고 금리로 인해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이 전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국서 관측되는 줄어든 주택공급 실적국토연구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국토정책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국의 주택공급 실적은 △인·허가 38만9,000호 △착공 20만9,000호 △준공 31만6,000호로 각각 예년 대비 74.2%, 47.3%, 73.9% 수준이다. 줄어든 실적은 전국에서 나타
주거 문제가 출산율 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히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비판의 내용도 잇따랐다. 지난 15일 조선일보가 주관한 ‘저출산 극복과 신혼·청년을 위한 주거솔루션’ 컨퍼런스에선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 관계자와 명지대학교 교수 등 연구자들이 모여 청년 인구와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발표가 진행됐다. 정부 측은 더 많은 임대주택의 공급을 약속했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을 예고했다. 반
정부가 청년들의 생활 걱정을 줄이고 자산 형성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청년 정책을 쏟아냈다. 대학생들에게는 국가장학금 및 근로장학금 혜택을 늘려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 되는 장사”라며 청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만 호 주택공급… 대학생은 국가장학금 확대윤 대통령은 5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정책을 추진
지난해 폐업한 건설사 수가 2,00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시기 건설업의 임금체불 규모는 4,00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폐업 건설사 수는 2006년 이래 최대치인 1,94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업체 8만4,000개 중 건설사 폐업률은 2.31%를 기록했다.지난 2019년 전체 건설사의 폐업률은 2.01%를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2020년 1.70%로 낮아진 뒤 2021년 1.78%, 2022년 1.
앞서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수장들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 국내 주택정책에 대해 논의했다.토론회 종료 후 국토교통부는 즉시 이른바 ‘1‧10 부동산 대책’으로 불리는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1‧10 부동산 대책’에는 양도세 중과 배제 등 많은 내용이 담겼지만 그중 가장 핫이슈로 떠오른 사안은 바로 ‘30년 이상 아파트를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한다는 부분이다.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를 열고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의 안전진단 사실상 폐지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 빗장을 모두 풀어헤치겠다고 공언했다.이에 따라 그간 10년 이상 공사기간이 소요됐던 도시정비사업은 3~6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규제 완화로 인해 도시정비사업이 기존 대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전국 여러 정비사업장 조합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대체로 반기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반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 주체인 건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김윤상 현 조달청장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 차관을 임명했다.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진현환 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엔 송명달 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임명됐다.대통령실은 김윤상 기획재정부 신임 제2차관에 대해 재정·예산 정책을 오랜 기간 담당해 오면서 탁월한 업무역량을 발휘해 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 사업지 일대를 둘러본 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모아타운은 단독으로는 어려운 노후 주택들을 모아서 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을 의미한다.윤 대통령은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화됐고 특히 저층 주거지의 경우는 35년 이상 된 주택이 절반에 가까워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최근 국회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을 처리함에 따라 건설업계 내에서 재건축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개정 재초환법이 시행되면 재건축사업으로 조합원들이 얻은 이익에 부과되는 부담금 면제금액 기준이 대폭 상향조정됨에 따라 향후 재건축을 추진하려는 단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금리·고물가 기조, PF발 자금경색,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국회의 재초환법 개정안 처리를 환영하고 있다.하지만 재초환법 개정을 두고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2+’로 유지했다. 또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역시 직전등급과 같은 ‘A+/안정적’으로 부여했다.한신평은 “양호한 수주실적과 정비사업 위주의 주택공급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위험, 계열 신인도에 기반한 재무융통성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이어 한신평은 포스코이앤씨가 건축·인프라·플랜트 등 다각화된 공종 기반이 대외환경 변화에도 외형성장을 유지하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포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일명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유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수도권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전국의 노후 계획 도시를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올해 안에 통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 의장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협조를 요청한 지 사흘만이다. 이날 유 의장은 “90년대 초반 전국에 계획도시가 건설되었는데, 어느덧
올해 종합건설사 폐업건수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데다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또한 그간 사업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혀왔던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종합건설사 폐업건수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대구 지역은 종합건설사 폐업건수가 1년 만에 무려 5배 가량 증가했다.건설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고물가·고금리, 러-우크라 전쟁에 이은 이-팔 전쟁 발발, 부동산PF 자금 경색 등으로 인해 올 연말 이후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사태’와 같은 부실 시공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조설계 검증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체 개선안에 따르면, LH는 설계‧시공‧감리 등 각 부문별로 검증‧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LH는 먼저 외부 구조기술 전문가로 이뤄진 ‘구조설계 검증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LH는 ‘구조설계 검증단’을 통해 설계 용역을 수행한 업체의 구조설계 적정성을 검증하고 도면 적합성 등 구조안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업계 내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논란과 관련해 금융사‧건설사의 도덕적 해이 요인을 철저히 통제하겠다고 시사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정부가 (부동산PF 부실화)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지원을 늘려 이익의 사유화 및 손실의 사회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며 부동산PF 지원에 따른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다.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건설사나 금융회사가)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전혀 용인
지난해 9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절차 신청 이후 발발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설’이 1년이 지나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건설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심각한 지방 미분양 상황, 경기침체 장기화, 여전히 높은 수준인 원자재가격, 1년 내 만기도래 PF 보증 증가, 늘어만 가고 있는 제2금융권의 PF 대출연체율 등 부동산PF 관련 위기 신호가 여러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부도위기 건설사 명단에 올랐던 한 건설사의 경우 최근에 또 다시‘부동산PF발
작년말 이후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 공공보증 공급목표 대비 실적이 26.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건설사 중심으로 금융 조달 애로 및 PF 부실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부동산 PF 보증 취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올해 8월 기준 정부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공급목표 총 15조원 대비 실적은 26.5%(3조9,8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보증상품별로 살펴보
태영건설이 최근 건설·금융업계에 나도는 자사와 관련된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악성 루머”라면서 “엄정 대처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그룹 차원의 지원까지 더해져 현재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상태”라며 “지금까지 수주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이 없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PF 우발채무 잔액은 착공사업장 1조4,000억원, 미착공사업장 1조1,000억원 등 약 2조
LH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해 내년부터 주택 공급량 축소 및 이에 따른 집값 상승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업계 내에서 제기됐다.LH가 기존 설계‧감리 전관업체와의 계약을 모두 해지함에 따라 새 업체 선정 등으로 인해 공사기간이 늘어나게 됐고, 시공사인 건설사들이 집중 제재로 LH 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아울러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악화로 올해 상반기 건축 인허가 실적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설업계는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LH ‘철근 누락‘ 사태 파장
부동산 경기 악화 등 건설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일부 건설사의 신용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 경기가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제한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지고 매매가격이 일정수준 이상 회복되기 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저조한 분양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기존 예정사업의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PF위험이 실제 줄어들기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2년 전에 비해 약 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늘어난 전세자금대출 이자비용과 최근 급증한 전세사기‧역전세난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1년 4월과 비교해 평균 11.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하락세가 가장 큰 지역은 세종(-28.5%)이었다. 다음으로는 대구(-26.5%), 울산(-18.9%), 인천(-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