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뒤숭숭한 행보를 이어왔던 태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을 수용했을 뿐 아니라, 해당 안건들이 통과되면서 지배구조 측면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모습이 그룹 차원의 변화로도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김우진 교수 등 주주제안 추천 인사 이사회 입성태광산업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앞서 태광산업과 대립각을 세워온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의 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임시총회 개최가 임박하면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기관명 변경이 확정됨과 동시에 새로운 회장 추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추락한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다만 위상 회복을 위해선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그룹의 재가입이 절실하다. 전경련 측은 4대그룹에 재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재가입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 한국경제인협회로 기관명 교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지난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여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27일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는 논의를 거쳐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삼성전자 이사회 측은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승진 첫날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삼성준법위)는 23일 2기 위원장으로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삼성준법감시위는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의 준법 감시를 위한 외부 독립기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가 삼성그룹 전반의 준법체계를 감시할 제도를 마련하라고 주문하면서 지난해 2월 출범했다.이날 삼성준법위 측에 따르면 이찬희 신임 위원장은 삼성준법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삼성그룹 관계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준법감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사회 의결에 참여
3월은 이른바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내 대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다수 몰려있는 기간이다. 특히 17일에는 우리나라 대표 IT기업인 삼성전자의 제 52회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돼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투자자들의 의견과 삼성전자 측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주주들로 ‘문정성시’이룬 주총장… 지난해 2배 넘는 900여명 몰려오전 8시 반부터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작 시간이 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지속 지원한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자신의 변호인과의 면담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현 준법위원장 및 위원들에겐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2019년 10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재판부가 준법감시제도와 범행 재발 방지
정의당이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량이 부족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법정 최저형보다도 형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삼성 공화국’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 2년 6개월은 식당 금고에서 8,000원을 훔치고 교통카드를 주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한 청년의 선고 형량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지난 18일 이 부회장의 파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적극적인 준법경영 의지를 드러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만나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부터 위원회의 면담을 정례화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온라인 주주총회도 도입키로 했다. 이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30일 파기환송심 최후 진술에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준법 실천을 약속한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
정의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눈가림용 사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피고인”이라며 “지금 국민이 이 부회장에게 바라는 것은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법적 책임을 법대로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그동안 삼성 총수 일가는 과거 X파일 사건이나 비자금 의혹 등 각종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3일 6시간동안 2차 회의를 했으나 중점 검토 과제를 정하지 못하고 끝났다. 다음 회의는 오는 3월 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준법감시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준법감시위 측은 회의 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원들이 제안한 삼성의 준법경영 관련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하여 장시간 의견을 나누었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중점 검토 과제를 신중하게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앞으로 삼성그룹의 7개 계열사의 대회 후원금과 내부거래, 계열사 합병, 최고경영진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기로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5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물산·생명 등 7개 계열사에서 컴플라이언스팀장이 각 1명씩 참석해 각사별 준법경영체제 운영현황을 보고했다.삼성 준법감시위는 외부 독립기구 형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파부가 삼성그룹 전반의 준법체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양형에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검찰 수사자료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충실한 양형 심리를 위해 제3자 전문가 전문심리위원으로 삼성의 준법감시제도가 잘 실행되는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사령탑에 노태문(52) 사장을 선임하는 등 2020년 정기사장단 인사를 발교했다. 3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하면서 IM(IT·모바일)부문의 무선사업부는 50대 초반의 젊은 사장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문별 수장인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나란히 대표이사로 유임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이번주 진행된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오는 17일 오후 2시 5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 임원 5명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을 연다.이날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이 신청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손 회장은 “재판부가 오라고 하면 국민된 도리로서 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증인신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손 회장의 증언을
삼성전자가 13일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이번 서약식은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히고,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임원들은 전자서명 방식으로 동참했다.삼성전자 측은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서약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의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의 윤곽이 9일 드러났다.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전문가를 구성원으로 삼았다. 각계와 시민사회에서 우려하던 ‘독립성’ 문제는 일단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지형 전 대법관 “삼성이 먼저 벽문 열어”김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법감시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 5인은 소비자주권시민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에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법무법인 지평)을 내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주문한 ‘준법경영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 외부 인원을 중심으로 10여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 대법관은 법조계 내에서 ‘진보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2005~2011년 대법관을 지내며 동료 대법관들과 함께 진보 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