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가 이 대표와의 만남이 우선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야권 내에서도 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 대표 패싱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지난 2일 박 원내대표를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비공개 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한 브리핑
설 명절을 앞두고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을 펼치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미 ‘성남 FC’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위례 배임’ 의혹으로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망신주기식 소환이라며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도 거세게 비판했다.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송환돼 곧장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수갑을 찬 채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이재명에게 언제 소환에 응할 것이냐 물을 것이 아니고,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윤석열)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조사 받을 것이냐를 먼저 물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의 소환 통보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한테 ‘언제 소환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혐의가 뚜렷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인간 자체가 싫다’고 했다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유 전 총장은 어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한 지인에게 (야당 대표는) 인간 자체가 싫다고 말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지인에게 그런 건의를 받은 바 없고, 따라서 야당 대표를 두고 특별히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의 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대기업 총수 사면을 건의할 것이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이날 박 의원은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에 있다”고 운을 뗀 후 “총리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을 대통령실에 건의할 생각이 있냐”고 질의했다.한 총리는 앞서 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모양새를 빚고 있다. 당초 ‘강한 의지’를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동 자체가 연기되면서 ‘MB 사면’ 때문에 걸림돌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반면,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직접 하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16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양자 간 회동이 불발됐음을 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토론 요구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이같은 토론 제안이 ′물타기′라고 규정하며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받아야만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윤 후보는 28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금 과연 민주당 후보가 야당 후보와 국가의 비전을 놓고 토론할 입장이 돼 있는가”라며 “중범죄가 확정적인 변명 여지없는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마치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제의를 받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0일 범죄피해자 보호 공약을 발표했다. 그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강조한 ‘약자 동행’ 의지를 정책으로 드러낸 것이다. ′피해자′에 초점을 둔 공약을 발표한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이 후보의 ′살인 사건 변호 이력′을 정조준하면서다.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자동행 범죄피해자보호 1호 공약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가해자의 인권이 개선되는 동안 정작 피해자의 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조카의 이른바 ‘서울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이 후보의 최근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 조카의 살인 사건 변호인이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발생한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의 유족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이 후보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배해상 청구 소송을 냈다.A씨는 소장에서 이 후보가 조카의 계획적 범행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데이트폭력 살인사건을 변호한 것과 관련해 “평생 지우지 못할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며 사과했다.이 후보는 24일 오후 본인의 SNS를 통해 “어제 밤 양주시에서 최근 발생한 데이트폭력 피해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 창졸간에 가버린 외동딸을 가슴에 묻은 두 분 부모님의 고통을 헤아릴 길이 없었다. 제게도 아픈 과거가 있어 더욱 마음 무거운 자리였다”고 언급하며 본인이 변호한 사건에 대해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
정보통신기술(IT)의 진화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줬다. 예전엔 직접 편
’대장동 의혹‘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여론전‘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수용을 거부하자 대여 투쟁을 최고 수위로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의혹의 여파로 갈등 양상을 빚었던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한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분위기 환기도 이뤄지는 모습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사건 전개를 바라보면서 검찰과 수사본부 등에서 빠르고 엄격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하며 소극적 투쟁을 해온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
더불어민주당이 충청 지역 순회 경선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지난 주말 충청권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송영길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정의당은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도심 집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사실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인산인해 합동연설회는 무죄냐고 따져 물었다.여영국 대표는 지난 6일 대표단회의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선 유세를 핑계로 방역지침을 어긴 민주당 송영길 대표
컴퓨터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SNS는 바쁜 현대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문화공간이 되거나 기업들은 홍보·마케팅 도구로 이용하는 등 이용 범위도 크기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하지만 SNS가 빠른 시간 내에 발전한 만큼 이에 따른 부작용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SNS의 저 뒤편에서는 인종차별, 악성댓글,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부터 디지털 성범죄까지… 일단 S
2000년 의료인 면허 취소 요건이 개정된 이후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강경 대응을 내비치는 한편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특별시 경찰청으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허위 저질 폭로에 부화뇌동한 전문 고발꾼들이 저를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3개월간 수사 끝에 그 결과를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사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교통사고를 비롯해 성폭력·강도·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개정안은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출소 뒤 5년간, 또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되면 유예기간 종료 후 2년간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의료행위 중 일어난 업무상 과실치사·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중범죄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은 억지 주장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김 의원은 지난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중대재해법의 맹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 보호와 공중 안전 확보를 위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내용을 고스란히 포함시켰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중대시민재해’ 규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공
박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이 5일 최근 불거진 ‘중앙청년위원회(중청위) 카드뉴스 홍보물 논란’으로 중청위 부위원장 등 구성원 3명이 중징계를 받자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오늘부로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도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 청년 동지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중청위는 카드뉴스 형식의 페이스북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흑인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백악관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 도처에 퍼진 무법적 폭동을 멈출 것”이라며 “모든 주지사가 거리를 제압하기 위해 충분한 수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그는 “주지사와 시장들은 폭력이 진압될 때까지 압도적인 사법력을 확실히 배치해야 한다”며 “만약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