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엠비아이에 대해 증권발행 제한 등의 처분을 내렸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5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전기 이륜차 부품제조업체 엠비아이에 대해 증권 발행을 10개월간 제한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엠비아이는 코스닥 상장(기술특례)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심사를 쉽게 통과할 목적으로 배달대행업체와 짜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매출 및 매출원가를 과대 계상해 실적을 부풀렸다. 이런 방식으로 과대 계상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근 수년간 회사를 괴롭힌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 이슈는 털어냈지만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기업가치 및 평판 훼손에 책임론에선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최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같은 책임론을 이유로 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형기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 반대 권고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5일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재무제표
셀트리온 3사(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한숨 돌렸다. 수년간 셀트리온 3사를 곤혹스럽게 했던 고의 분식회계 의혹에서 드디어 벗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셀트리온 3사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의혹과 관련해 고의가 아닌 중과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 회계감리 착수 4년만에 내려진 결론… 증선위, 회계부정 고의성 불인정 14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그룹주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 대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4.34%, 셀
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작년도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에 제출하기 어려운 회사에 대해 행정제재를 면제하고 제출기한을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020~2021년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3월 31일) 안에 제출하기 어려운 회사에 대해 행정제재를 면제하고 제출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사업보고서‧재무제표‧감사보고서 등 미제출‧제출지연은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상 행정제재(과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인 B씨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부터 보고 받는 과정에서 미공개중요정보를 사전에 인지했다. 외부감사인에 대한 자료제출이 부족해 외부감사인이 A사에 대해 감사의견을 거절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B씨는 해당 회사의 ‘2018년 재무제표 감사의견 거절’ 공시가 나오기 전, 타인 명의 계좌를 통해 갖고 있던 A사 주식을 시장가로 급히 매도해 손실을 회피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씨를 자본시장법 제174조 위반(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수혜로 2020년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서서히 내림세를 보이더니 신년에도 힘을 쓰지 모습이다. 특히 최근 분식회계 의혹 관련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 4거래일 연속 하락장으로 마감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의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기능을 강화해 불공정거래 근절에 적극 나선다. 특사경의 인원을 두 배 늘리고 직무 범위를 대폭 확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감원 본원 특사경의 운영성과 및 한계점을 점검하고 개편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본시장 특사경은 불공정거래 수사 사건 적체 해소를 위해 2019년 출범했다. 현재 자본시장 특사경은 총 16명(금융위 1명, 금감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당국은 이러한
분자진단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끝에 코로나19 사태로 ‘신화’의 주인공이 된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회계처리 위반으로 씁쓸한 오점을 남기게 됐다. 가뜩이나 ‘소액주주 달래기’라는 까다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거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리점 밀어내기로 매출 부풀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지난 8일 의료용품 업체 씨젠의 회계처리 위반을 적발해 △과징금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3년 △내부통제 개선요구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과징금 규모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라임자산운용 펀드판매 증권사에 대한 과태료 제재 결정을 내달로 미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25일 정례회의에서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 등 증권사 3곳에 대한 과태료 부가 등 제재 조치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과태료 수위 적정성 등을 놓고 증권사들과 금감원 간의 의견차가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내달 회의에서 과태료 부과 건을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증선위 정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 대표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 건과 관련해 중징계 위기에 놓여 연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조만간 금융위원회는 라임 사태와 관련된 전·현직 CEO들의 징계 수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징계 수위에 따라 그의 거취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 라임사태 후폭풍… ‘문책경고 징계’ 확정 시 연임 막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오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초래한 라임자산
모바일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업 진출이 임박했다. 12년 만에 증권업계에 신규 증권사가 출범하는 만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전날 ‘토스준비법인’의 투자중개업 본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토스준비법인은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증권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토스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올해 3월에 금투업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및 수사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강행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단이 거센 반발에 나섰다. 처음부터 기소를 목표로 정해 놓은 수사였다며, 검찰의 기소가 왜 부당한 것인지 법정에서 하나하나 밝혀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 1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과 전·현식 핵심 고위임원 10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금융당국이 KT&G의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인수와 관련해 불거졌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고 최종 결론지었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어긴 KT&G에 증권발행제한(2개월)과 감사인지정(1년) 등 경미한 조치를 내렸다.앞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KT&G의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와 관련된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고의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금감원은 KT&G의 트리삭티 인수와 관련한 의혹이 정치권에서 잇따라 제기되자 2017년 11월 감리에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연계금리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기관 중징계 제재가 확정됐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4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결과 조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불완전판매 논란을 일으킨 이들 금융사 2곳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등의 조치를 부과했다. 의결 내용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게 모두 업무 일부정지(사모펀드 신규판매) 6개월의 중징계가 부과됐다. 업무 일부정지 기간은 올해 3월 5일부터 9월
신외감법 도입으로 인해 감사인을 지정 받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1,224사로, 전년 대비(669사) 75.1% 증가했다.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감독 기관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주권상장법인 △3년간 최대주주의 변경이 2회 이상 발생 △감사인 선임절차 위반 및 부당교체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감사인 지정을 받는다.지정사유별로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힘 실리는 주기적 감사제 확대 도입민간 사업체의 회계 장부를 살펴볼 외부 감사인을 더 이상 법인의 자율성에 맡기지 않기로 하면서 공공영역에도 동일한 법적용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 위반 기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를 위반한 상장법인은 39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위반 적발사(49곳)와 비교하면 10곳이 감소한 수준이다. 비상장법인도 위반기업수가 줄어들었다.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를 위반한 비상장법인은 2016년 2016년 284개사에서 2017년 107개사로 크게 줄었다.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상장법인의 경우, 미제출 22곳, 지연제출 17곳으로 나타났다. 비상장법인은 미제출 55곳, 지연제출 5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고의 분식회계로 제재를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시정요구가 집행 중지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증선위의 처분으로 삼성바이오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함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조차 처음에는 삼성바이오의 회계 처리가 적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 소액주주들이 경남제약의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경남제약 소액주주모임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경남제약의 거래재개를 촉구했다.경남제약은 고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거래정지가 결정돼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4일 한국거래소가 이 같이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은 같은 혐의를 받고도 거래유지가 결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현재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남제약 소액주주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가 이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늦어도 이번주 중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 회의를 열 계획이다.기업심사위원회는 예비심사격인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본심사 위원회다. 위원은 15명의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이번에 구성된 기업심사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나 상장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