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생길 수 있는 정신질환이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발병 건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100만744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2018년과 비교해서는 32.9%나 늘었다.우울증은 수면장애, 불안, 대인기피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74.8%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러나 초기 우울증이 ‘고위험 우울
비철금속 제련기업 영풍에서 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중대재해 잔혹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6일 공장설비 교체 작업을 실시했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사흘 뒤인 지난 9일 사망했다. 숨진 근로자는 작업을 마친 뒤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특히 숨진 근로자는 비소가스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
은행권이 ‘동네북’ 신세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을 시작으로 금융당국, 정치권까지 나서 은행권을 대상으로 총공세에 나섰다. 고금리 환경 하에 막대한 이자 수익을 누리면서 민생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이러한 비판론 아래 야당은 횡재세 도입으로 압박에 나섰고 금융당국은 대놓고 상생금융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러한 압박전선에 선봉에 서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민과 소상공인이 이자부담이 짓눌려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상황을 짚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탑재된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이 최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를 획득 했다고 5일 밝혔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의 빠른 진단 및 치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의 질을 낮춘다. 심할 경우 고혈압, 심질환, 뇌졸중 혹은 인지 장애와 같은 합병증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진료가 필수적인 질병이다.특히, 남성의 경우 증세가 심한데, 대한수면연구학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 차에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의 병문안 등 만남에 대해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에 명분이 없다는 점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18일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경우든 제1야당 대표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청년 세대의 ‘전세사기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토스뱅크는 이번 대출 상품에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등의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피해를 막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시장 경쟁 참전 토스뱅크는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서비스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스뱅크가 선보인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일반 △청년 △다자녀특례로
대통령실이 자동차세 부과 기준을 현행 배기량에서 차랑 가격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등을 고려해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 85.9%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정부의 자동차세 개편 검토는 최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 보급 확대 전망에 따라 세수 감소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그러나 전기차를 보유한 국민 등 일각에서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자동차세 개편에 관심이 쏠린다.이번달 1일부터 21일까지 대통령실은 ‘자동차세 등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기준 개선’을 주제로
“전기차 택시만 타면 멀미가 나서 불편해요.”“앱으로 택시를 부를 때 전기차가 배정되면 취소하고 다시 호출합니다. 전기차 멀미 때문에 타기가 싫어요.”온라인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전기차 택시 후기’다.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연료비가 저렴하고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을 교환할 필요도 없어 편리함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차량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택시업계에서도 차량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고 있다.그러나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이러한 전
인터넷전문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비대면 주담대에 대한 점검을 예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국가수사본부와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 취급 급증세에 대해 언급했다.이 원장은 “인터넷은행 주담대가 최근 폭발적으로 30% 이상 늘어났다”며 “가격 경쟁 효과에서는 일부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면 실질적으로 그
지방소멸. 지방의 인구감소문제가 부각되면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용어다. 이 용어는 ‘지방소멸위기론’이 학계를 통해 등장한 후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확산돼 사용되고 있다. 지방소멸 담론은 지방 지역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정책적 대응을 가속화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 ‘지방소멸’ 공포에만 짓눌린 현재의 담론에서 나아가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지방소멸 공포감’에 짓눌린 지방, 이대로 괜찮나‘지방소멸 담론’이 등장한 시기는 2010년대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올해 세법 개정안을 두고 총선용 감세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이 윤 정부의 부자 감세 철회와 불평등에 맞서는 증세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27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세법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지난해 감세로 대규모 세수 결손이 빚어지고 장기적 세수 전망도 부정적인데 부자 감세 철회는커녕 대규모 감세를 추가로 감행하는 기이한 현실 인식이 충격적이다”고 주장했다.그는 “올해 40조원 이상의 세수 펑크를 자초하고서도 윤석열 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향해 “잘못된 경제정책을 고집하다가는 곳간은 성할지 몰라도 국민 살림살이가 망가질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시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1.4%로 하향해 놓고는 온통 장밋빛 미래만 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 따로 행동 따로”라며 “‘수출 실적 개선’ ‘고용 서프라이즈’까지 그럴 듯한 포장지로 현실을 가리려고 하지만 실상은 1년 내내 지속된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최근 렉서스 브랜드의 전기차(BEV) RZ를 국내에 출시하고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렉서스 인터내셔널에서는 ‘디 올 뉴 일렉트릭 RZ’를 개발할 때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 연료효율성을 전부 충족하면서도 파워풀한 성능을 지향하는 렉서스 고유의 주행 감각을 의미한다.그에 걸맞게 렉서스 RZ 모델은 모두 주행성능이 생각 이상으로 파워풀했으며, 그러면서도 편안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가 남긴 상처가 깊고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며 “1호 공약이 무색하게 대통령은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 보장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채와 연체율은 연일 상승 중”이라며 “오는 9월이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되는데, 정부는 ‘추가적인 금융지원은 없다’라고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
부동산 경기 불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대출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리스크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 경기 불황에 부동산 대출 연체율↑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올해 1월 기준 56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0억원에서 2020년 말 38조원으로 증가한 뒤 △2021년 말 46조4,000억원 △2022년 말 56조3
북한의 함북 길주 지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시름시름 앓는 이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가만히 있어도 진땀이 나고 두통 증세가 발현됐지만 병원에선 별다른 진단을 할 수 없다는 답을 들어야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문(喪門)이 꼈다’거나 ‘귀신병이 들었다’는 수군거림이 이어졌다. 문상객에게 죽은 사람의 귀신이 붙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살(煞)이 들었다는 얘기에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는 것이다.이들 지역에 살다 탈북한 주민들은 한국에 정착한 뒤에야 그것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방사능과 관련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
일본이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하면서 자위대의 ‘반격 능력’ 보유를 명문화했습니다. 미국도 이를 환영했고, 오는 1월부터 구체적으로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찬반 논란이 맞부딪혔습니다. 일본의 군사 능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일본군을 해산하면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병력만을 보유하기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일본군으로 인해 국권이 침탈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은행권의 수신 상품 금리 인상 행렬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금리인상 과당 경쟁 자제를 경고하면서 수신 상품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소폭 뒷걸음질을 쳤다. 1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 최고우대금리 기준 연 4.78~4.92%로 나타났다. 각 은행사별로 상품을 살펴보면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4.78%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4.78%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4.85% △우리은
‘기본소득’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을 떠올리거나 ‘포퓰리즘’ 또는 ‘공산주의’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했거나,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은 생각보다 더 많다. 신안 주민들은 이미 태양광 발전 수익으로 햇빛연금을 받고 있고, 장고도는 해삼 어장에서 나온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기본소득으로 1년에 1,000만원 정도의 돈을 국민들에게 주는 게 의미가 있냐는 지적과 상상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럼에도 기본소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