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때문에 국민의힘의 혼란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당 일각에선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전 목사로 시작된 논란이 당내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11일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데 적극 힘을 실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한마디로 정리하시지 않았나”라며 “그분이 우리 당원이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메시지에 대한 비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연일 쏟아지고 있다.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언론을 통해 5·18 메시지를 내면서 '정치 참여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참모진들과 만나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메시지와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화해위원회’ 모델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18일 광주를 찾아 5·18의 진상규명 의지를 내비치며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용기→진실고백→용서→화해’ 프로세스가 남아공의 ‘진실화해위원회’ 모델에서 따왔다는 것이다.진실화해위원회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추진한 것으로, 아파르트헤이트(흑
5월이 석 달이나 남아있는 2월 초순에 난데없는 5.18의 분노와 화염을 불러온 것은 오롯이 자유한국당 때문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고 5.18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은 극우인사 지만원 씨를 초청, 그들이 듣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쏟아 내도록 자리를 내주었다. 지만원 씨는 자신의 특기인 ‘5.18북한군개입설’을 또다시 되풀이 했다. 80년 5월 광주에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내려와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60만 정규군과 3만여 주한미군은 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지만 호남에서 한국당 지지율 하락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11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광주/전라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10.5%였다. 지난주(10.9%)보다 0.4%p 하락한 수치다. 한국당의 전국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27.4%에서 28.9%로 올랐다.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7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과 관련해 의원직 제명을 포함한 징계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당 소속인데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해 난항이 예상된다.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공청회’를 열었다. ‘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부제를 단 이날 공청회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동원됐다는 주장을 펼쳐온 보수논객 지만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11월 2주차(40.5%)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했다. 2주째 상승한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춘 경제활성화 행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40.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영남권이 견인했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1.1%p나 급상승한 36.4%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논객 지만원 씨의 5.18진상조사위원 선임 여부를 놓고 자유한국당이 갈라졌다. 과거서 문제를 놓고 공방이 거듭되면서, 혁신을 위한 한국당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현재 한국당은 이른바 ‘젊은 피 수혈’로 인적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당 혁신의 일환이다. 하지만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지만원 씨를 한국당 몫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할 지에 대해 당내 입장이 나뉘면서 ‘혁신의 의미’가 다소 퇴색되는 모양새다.한국당은 최근 인적쇄신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한창이다
올해로 38년째를 맞은 광주는 여전히 왜곡과 폄훼, 그리고 심지어 조롱에서 자유롭지 않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발달로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게 불행한 현실이다. 뉴스타운·뉴데일리·프리덤뉴스 같은 극우 매체들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북한군 개입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들이 아직도 버젓이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4·19와 부마항쟁 등에 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가 유독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비방 행위에 대한 처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18 당시 여고생들에 대한 성폭력 등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피해들도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북한군 개입설’ 등 허위사실들이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왜곡 행위들은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생산·유포되면서 점차 조직화됐다. 하지만 처벌법규가 미비한 상황에서 유족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막장 치닫는 5·18 왜곡 행위제38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찾은 여야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양심 고백을 요구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된 내용으로 논란을 불러온 회고록과 관련 의문을 제기한 것. 그는 “회고록을 본인이 썼다고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다.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해 6월 발매된 신동아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당시 보안사령관으로 북한군 침투에 대한 정보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면서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600명의 시위대가 북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세월호 참사로 시체장사를 하려는 빨갱이들의 제2의 5·18폭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 이번엔 기자들을 향해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국가를 염려해 쓴 글을 기자들의 왜곡해서 생긴 오해라는 게 지 소장의 주장이다. 23일 자신의 홈페이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자격 없는 기자들이 한국호 망친다’는 제하의 글을 게재, “인터넷 기자들의 막말, 망언”이라며 ‘시체장사’를 보도한 기자들을 폄하했다. 그는 “한국호에 서식하는 기자들에 자격 갖춘 기자가 없어 보인다”며 “내가 국가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신문광고를 내 공직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지만원(72) 씨가 “차라리 재선거를 하자”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대표적인 보수논객 중 한 명인 지 씨는 지난 23일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지긋지긋하게 옹호해온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라는 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애쓰다 전과자가 된 국민들에게 박 대통령은 ‘괘씸한 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좁은 그림방에서 혼자만의 꿈을 꾸는 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 대선 기간에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비방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보수운동가 지만원(72) 씨가 벌금 1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원심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고, 선거법상 법리를 오해한 것도 없다”고 판시했다.지씨는 지난해 12월 10일자 한 종합일간지에 ‘국민 모두가 사람인데 웬 사람 타령인지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