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카셰어링 업체’ 타이틀을 가진 그린카의 위상이 거듭 흔들리고 있다. 서비스 관련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적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 출범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던 쏘카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모기업인 롯데렌탈의 행보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매출 줄고 적자 확대… 그린카, 위상 되찾기 시급84.7%의 지분을 보유 중인 모기업 롯데렌탈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카는 지난해 706억원의 매출액과 27억원의 당기순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카카오 구성원들이 고용불안 우려 해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까지 악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 특사경, 김범수 센터장 사무실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0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 내 김범수 센터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사경은 김범수 센터장 등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정황을 포
한세예스24그룹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11일 핵심 계열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한세실업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플래닛이 ‘11번가’ 사업의 동맹군 모집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과 지분 매각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다만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롯데와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대한 제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재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은 치열한 경쟁 탓에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쿠팡은 5,65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SK플래닛도 11번가의 마케팅비 증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보유 중이던 SK 계열사 지분을 올 들어 잇달아 처분해 눈길을 끈다. 그간 최 회장의 행보를 비춰보면 지분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을 SK네트윅스의 주식매입에 사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선 SK계열 분리설도 제기되지만, 현실성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올해 들어 보유 중이던 SK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연이어 처분 중이다. 우선 지난 1월에만 SK머티리얼즈(5,000주), SKC코오롱PI(1만2,140주) 전량과 SK 8,129주, SK케미칼 4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특장차 전문업체 이엔쓰리가 부동산 임대사업 추진으로 뒷말을 낳고 있다.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영역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입키로 한 부동산의 소유주가 한때 경영권 분쟁을 주도한 림테크의 최대주주였다는 점도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림테크가 내세운 이엔쓰리의 경영진이 현재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면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엔쓰리는 이에 충분히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이다.이엔쓰리는 소방차 등 특수장비 차량 제작 전문업체다. 한동안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내홍을 겪다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자회사인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보통주를 공개매수 하고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주식교환을 하는 방식이다. KB금융지주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현재 KB금융은 상장회사인 KB손해보험의 지분 39.81%, KB캐피탈의 지분 52.0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우선 미보유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여 100% 지분확보에 나선다. 이에 응하지 않은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현대증권의 사례와 같이 주식교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KB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이 지도서비스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며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인텔은 3일(현지시각)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지도서비스 업체 히어(Here)의 지분 1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히어의 전신은 노키아의 지도사업부로, 지난해 독일 자동차 3사(아우디, BMW, 다이믈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5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이는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지도정보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공급을 위함이다.인텔은 이번에 히어의 지분 인수로 독일 자동차 3사의 컨소시엄에 참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GS그룹의 꿋꿋한 가족사랑이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정부의 규제도 잇따르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GS그룹 계열사인 보헌개발은 부동산 임대 및 관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15억원 수준으로, GS그룹 치고는 작은 회사다.그런데 보헌개발의 지난해 GS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무려 99.24%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 15억7400만원 중 GS그룹 계열사에서만 15억6200만원을 올렸다.보헌개발과 거래를 한 곳은 삼양인터내셔날과 옥산유통, 지에스아이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CJ대한통운이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1대 주주가 됐다.8일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아시아법인을 통해 31.4%의 지분을 471억원에 확보했다. 이번 지분 인수가 성공함에 따라 CJ대한통운이 동남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센추리 로지스틱스는 1970년 설립돼 지난해 약 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물류기업이다. 이슬람국가의 특성상 할랄 물류가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인프라도 뛰어나다. 말레이시아 각지에 5만7000평 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롯데사태로 재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성년자인 고려아연 오너 가(家) 4세들의 보유 주식이 점점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행태가 증여세 회피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 곱지만은 않은 실정이다.5일 전자정보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고려아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현황에 따르면 8명의 미성년자가 총 13,596주를 보유하고 있다.그 중 최창영 코리아니켈 회장의 외손자 이모군(11)은 2011년 42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올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맡던 자리를 물려받은 것은 처음이다.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의 개막’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왕좌에 오르는 것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다. 그만큼 삼성은 ‘승계 프로젝트’를 오래전부터 준비했고,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시간이 당겨졌을 뿐, ‘결과’가 달라지진 않는다.다만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 ‘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골프장 재벌’로 유명한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드디어 후계승계 작업에 돌입한 것일까. 최근 신안그룹 내 심상찮은 지분 이동이 감지되는데, 규모는 미미하지만 회사가 설립된 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구체적인 2세 경영 승계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지분변동, 본격적인 후계승계 움직임? 지난 1983년 건설업(주택건설사업, 토목 등)으로 출발한 신안그룹은 90년대 들어 금융업(신안캐피탈·신안상호저축은행)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덩치를 키우기 시작했다. 특히 1990년대 말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현대제철 사내이사 선임, 계열사 간 지분 구조 정리 등 최근 움직임으로 볼 때 현대차그룹이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부회장 체제로 돌입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