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영남 민심 달래기에 열중하고 있다. 4‧7 재보선 이후 ‘영남당’ 논쟁이 불거진 데 이어 ‘영남 홀대론’까지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사실상 ‘텃밭’인 영남을 놓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으로 읽힌다.당권에 도전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개혁 정당 만들기, 공정한 경선 관리, 대선 승리 등 4가지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8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지난 4·15 총선을 거치고 사실상 ‘영남 지역정당화(化)’라는 수모를 겪은 통합당을 밑바닥부터 쇄신해야 할 중책을 안게 됐다. 통합당은 전체 당선자 84명 중 영남권 당선자만 59명을 배출했다. 반면 수도권 121개 지역구에서는 단 1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당내 대표적 전략가로 통하는 관록의 주 원내대표가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에서 등돌린 수도권 민심 확보 및 180석 초거대 여당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어떤 정치력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네.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되면서 사망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전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도 심각하게 요동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의 세계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았던 세계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도 같네. 코로나19 희생자가 더 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일세.감염병 대유행 와중에도 우리는 4월 15일에 새 국회의원들을 뽑는 총선을 치러야 하네. 그래서 오늘은 대유행 이후 새롭게 시작해야 할 건강한 정치를 위해 어떤 사람들이나 정당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되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25일 민생당을 둘러싼 ‘지역정당’ 우려에 대해 “이념과 지역의 과거에서 벗어나 조금 더 혁신과 미래로 향하는 정당”이라고 했다.민생당은 호남 기반이었던 국민의당 계열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통합 정당으로, 지난 24일 공식 출범했다.김 공동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렵겠지만 국민 이익의 편에 서서 효능감 있는 정치를 입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생당의 총선 전략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아직 민생당은 갈 길이 멀지만, 통합 자체로 어느
오는 24일 사퇴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3당 통합신당을 이끌 차기 대표 물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전날(20일) 국회 집무실에서 채이배 의원을 만나 “대표 직을 맡아 달라”는 취지의 제안을 했으나 채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외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신당이 24일 깃발을 올리는 만큼, 손 대표는 최소 23일까지 차기 대표를 지명해야 한다.20일 작성된 3당 합당 합의문에는 “3당의 현 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전격 사퇴했다. 손 대표는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자로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24일부로 당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이 자칫 지역정당으로 회귀에 끝나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선거 편의상 이합집산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였다”고 했다.그는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3당 통합을 시사하면서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치구조 개혁과 미래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최근 소속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미래당(17석)은 호남 기반 정당 대안신당(7석)·민주평화당(4석)과 3당 통합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은 늦어도 1분기 국고보조금 지급 전인 12일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현실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의원들 단속에 나섰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거론되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과 민주평화당으로의 이탈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적폐 원조정당인 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다"며 "지역정당은 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도 더더욱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바른미래당은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더불어민주당과 반성할 줄도 모르는 원조 적폐정당 한국당을 대체하기 위해 숱한 고노와 번민을 헤쳐오며 만들어진 중도개
[시사위크=은진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은 호남지역 기초단체장 5곳을 차지했다. 공천과정에서부터 가능성이 낮은 곳을 제외하고 당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 ‘올인’한 현실적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평화당이 향후 전개될 정계개편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평화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5석(전남 3석, 전북 2석)과 광역의원 3석(전남 2석, 전북 1석)을 확보했다. 기초단체장 8곳을 확보하겠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12일 '진보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평화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는 내지 못했지만, 광주 동구·남구·북구·광산구 구청장 후보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구갑 지역에는 후보를 낸 상황이다.김성환·박용권·이은방·이정현 등 평화당 구청장 후보와 김명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견제야당, 문재인 정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대안야당 민주평화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이들은 "2년 전 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유럽 선진국들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 중 유럽을 대표하는 나라인 독일은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선거제도를, 영국은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를 도입하는 등 상이한 선거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의 선거제도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영국, 거대 양당제에 유리한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제'영국은 총 650개의 선거구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1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의원들이 창당한 민주평화당을 향해 "호남의 이익만을 위해 호남 사람끼리만 하는 정당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 정당이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0명 이상 국회의원이,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함께했을 때 정당은 커질 수 있고 국민의 바른 소리를, 각계각층의 소리, 다방면의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적자’를 두고 연일 경쟁이다. 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바른정당은 한국당에서 떨어져 나온 기생정당”이라고 폄하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지난 20일 한국당 초·재선의원 초청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바른정당은 별개의 정당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어차피 (바른정당과) 정치적 견해가 달라 헤어졌던 것”이라며 “정치적 견해가 같은 사람들끼리 다시 합치면 될 일을 사상과 이념이 다른 정당이라고 당대당 통합을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중앙 정치현안에서 충청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충청이 선거의 캐스팅보트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충청표심을 움직이기 위한 중앙당 차원의 전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충청을 대표해 중앙에서 목소리를 내줄 인물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충청권이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모든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는 것은 과거 통계사례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실제 자유선진당 등 지역정당이 선전했던 16대와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충청권 제 1당이 원대 다수당을 차지했다. 탄핵파동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물밑 군불지피기와 ‘설’만 난무했던 제3신당의 창당이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탈당으로 가시권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8월, 늦으면 9월 중 신당창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신당의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다닌다.16일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 몸담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을 공식화 했다. 박 전 지사는 “국민들은 새정치연합을 대안이라고 생각지 않게 됐다”며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호남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예나 지금이나 무슨 호남의 지역정당을 만드는데 관심이 없다. 그래서는 한국정치의 총체적 무능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1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천정배 의원은 다만 “새로운 개혁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고 있다. 야당을 지지해오셨던 분들 사이에서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신당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4.29재보선 광주 서구을에서 천 의원이 당선된 직후 정치권에서는 새정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복지정책을 재수립해 국가재정을 탄탄히 하겠다.”,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겠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한국의 유력 정치인의 발언이 아니다. 보수당을 이끌고 영국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말이다.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의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총선결과, 보수당은 331석을 차지했다. 정부수립을 위한 과반의석을 확보함으로서 보수당과 캐머런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재집권에 성공했다.강력한 경쟁자인 노동당은 232석에 그쳐 위기를 맞았다.
4·29 재보선에서 광주 민심은 천정배 의원을 오롯이 택했다.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주었고 ‘호남정치 복원’이라는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도록 새신을 신겨 주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머리가 하늘까지 닿도록 폴짝 팔딱 뛰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천 의원은 새신이 헐렁했던지 아니면 일부러 그랬던지 헛발질을 계속해댄다. 그 새신은 구태로 대변되는 동교동계로 훌쩍 날라 가 버렸고, 천 의원은 그 걸 줍기 위해 이희호 여사를 방문했다.◇ 천정배 동교동 방문 구태정치 행보 눈살거기서 천 의원은 “DJ를 정쟁거리로 이용하지 말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29 재보선 전패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사퇴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김한길·안철수·손학규 전 대표 등 지금까지 보궐선거에 진 대표들은 다 물러났다”면서 “(문 대표) 본인의 긴 장래를 위해서도 그게(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 상당히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퇴 요구다.특히 정 고문은 “내가 문 대표라면 그만 두겠다”면서 “그것이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으로, 정치인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분명히 책임지는 모습을 갖춰야 좋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대표 체제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경제정당이나 대안정당으로의 변신은 국민들에게 긍정적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게 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6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김부겸 전 의원은 “그 동안 야당이라고 하면 싸움은 잘 하는 사람, 문제를 잘 지적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있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디로 가자고 하는 해답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다만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