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배달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배달앱 수요도 다소 꺾인 가운데, 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이다. 배달앱 업계와 배달원 특성상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노사화합’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노총 품에 안긴 라이더유니온배달앱의 태동 및 성장은 배달음식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일상생활을 크게 바꿨을 뿐 아니라 배달원들의 처우 및 위상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과거엔 소위 ‘철가방’이라 폄하당하기도 하고, 각종 처우 또
극심한 갈등을 이어왔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불법점거 사태가 50여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 민간 제조업체 최초의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면서, 노사가 본격적인 ‘윈-윈’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거센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 하순부터다. 발단은 현대제철이 자회사 설립을 통한 사내 협력사 직원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었다. 이에 대해 협력사 노조는 불법파견을 덮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거세게
지난 6월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50대 여성 청소노동자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사망하기 전 과중한 노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특히 열악한
오는 14일로 다가온 사상 첫 ‘택배 없는 날’이 적잖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적극적인 응원에 나섰다.택배기사들이 일제히 쉬는 ‘택배 없는 날’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택배 서비스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택배기사들이 일제히 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NS에서는 ‘#늦어도괜찮아’ 등 이를 응원하는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쿠팡이 ‘택배 없는 날’과 택배기사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이른바 ‘타다 금지법’ 통과 이후 대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종료한 ‘타다’가 거센 후폭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 드라이버들이 노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타다’ 드라이버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시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증을 수령하고, 노조를 정식 설립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공식 명칭은 ‘서울플랫폼드라이버유니온’이다.이들은 ‘타다’의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던 이달 초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급작스럽게 발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악화에 직면한 항공업계에 여러 지원 방안을 마련해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기초지방자치단체도 항공사 지원에 동참했다.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들에게 정부 지원 외 항공기 재산세를 약 27억원 가량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재산세가 항공업계에 적잖은 부담을 주는 것을 지자체에서는 인지하고 있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의 움직임이다. 대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등의 항공기 121대
“항공업계가 도미노식 도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정부는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원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응급환자가 구조를 요청했을 때, 그 사람이 수술비를 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따진 후 치료를 해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공동위원장)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자 항공업계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며 울부짖었다. 정부가 항공업계 지원을 두고 여러 조건을
거센 논란이 끊이지 않던 ‘타다’가 결국 멈춰 선다.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고 중대한 고비를 넘겼으나, 끝내 국회의 ‘타다 금지법’ 철퇴는 피하지 못했다. 뜨거운 호응과 반발,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낳았던 ‘타다’가 결국 2년을 넘기지 못하게 된 모습이다. 이를 두고 국내 모빌리티 혁신을 향한 ‘사망선고’라는 반발 또한 상당하다. 정말 그럴까. ‘타다’와 함께 국내 모빌리티 혁신도 멈춰 서게 되는 것일까.◇ 혜성처럼 등장했던 ‘타다’의 말로‘타다’의 등장은 그리 멀지 않은 201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운송기사들의 직접고용 요구에서 촉발된 마니커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육계 농가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6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마니커 운송거부 사태가 20일째를 넘어섰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약 100여명은 마니커와 직계약을 요구하며 마니커 동두천 공장과 천안 공장을 원천 봉쇄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순 운송거부가 아닌 공장 진출입을 차단해 원재료인 생닭의 입고와 가공제품 출하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화물연대를 위시한 운송기사 측은 직접고용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니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이 합의해 전북 군산을 전기차 클러스터로 조성, 한국지엠 공장폐쇄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막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프로젝트다. 광주와 구미 등에 이은 문재인 정부 6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도 여겨진다.축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공장 폐쇄 때문에 지역에서도 정부에서도 걱정이 많았다. 오늘 군산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다”며 “군산과 새만금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에 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공사 측의 일방통행식 정규직 전환 강행과 처우 악화 등의 문제를 제기 중인 노조가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소속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들(전국공공운수노조 KAC공항서비스지부, 전국 KAC공항서비스노조, 공공연대노조, 전국시설관리노조 등)은 26일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노조는 파업 찬반투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둘러싼 한국도로공사의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도로공사가 노조의 요구를 일체 받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사태 해결 의지에 물음표가 붙는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최근 양 노조가 구성한 공동교섭단에 대해 교섭불가 방침을 밝혔다. ‘관례’ 등 교섭을 거부하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양 노조의 설명이다.양 노조는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정규직 전환 추진에 반발해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교섭 내용
정규직 전환 방식에 반발하며 톨게이트 지붕 위까지 올라간 한국도로공사 수납원들의 투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기습적인 고속도로 점거 등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을 뿐 아니라, 지난 주말엔 광화문 광장 및 청와대 인근이 ‘직접고용’ 구호로 가득 찼다. 수장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인데, 정작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정치 행보’를 의심받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14일, 광화문 광장은 같은 색의 조끼를 입은 이들의 행진이 길게 이어졌다. 이들은 ‘단결투쟁’이라 적힌 머리띠를 둘렀고, 저마다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 높은 습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 등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은 ‘타다’가 이번엔 드라이버 단톡방 내 성희롱으로 큰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가뜩이나 ‘타다 프리미엄’ 출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다’ 드라이버들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술에 취해 잠든 여성 승객의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발언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드라이버는 “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떻게 하냐. 파출소에 가야 하나”라고 물었고, 이에 다른 드라이버들은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지 물어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자회사 전환 및 부당해고에 반발하며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로 올라갔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도로공사만큼은 갈등이 더욱 곪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낙하산’ 지적을 받아온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아쉬운 경영실적 평가 성적표와 끊이지 않는 출마설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소속 40여명은 지난달 30일 이른 아
택시업계의 반발과 사회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타다’가 또 다시 불법과 합법의 기로 앞에 서게 됐다. 혁신적인 서비스 품질은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최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택시업계에서 제기한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택시업계는 ‘타다’의 파견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와 함께 ‘타다’의 고
LG전자가 직고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사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3,900명을 5월 1일자로 직접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에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29일 LG전자는 5월 1일자로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약 3,900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2일 직접고용을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이다.LG전자는 정년을 넘기거나 입사지원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인원을 채용했다.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가운데 98%가 LG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언론인협회와 서비스마케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공감경영 대상 공공기관 부문에서 ‘일자리창출 공공기관 대상’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공단은 1월 1일자로 비정규직근로자 1,231명 전원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목표보다 1년 빨리 전환을 마무리 했다. 또 공단은 5060세대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8년만에 가장 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49만3,000명 증가해 2012년 2월 증가폭(53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단시간 근로자와 서비스업 피보험자 증가세가 올해 전체 피보험자 확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의 전년 동월 대비 피보험자 증가규모는 4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피보험사 증가폭의 95%를 차지하는 규모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