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종철 정의당 대표에게 전화해 취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국회가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의당은 지난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 이번 정의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정책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하시며 앞으로 국회가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정쟁만으로 일관한 것을 보고 좌절했다”며 “대통령의 말씀대로 정책 중심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정책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더 늦기 전에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미 불평등‧양극화와 기후위기라는 덫에 빠진 우리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코로나 위기까지 덮친 상황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는 블랙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배 원내대표는 “향후 한국경제의 운명을 좌
정의당이 ‘범여권’ 딱지 떼기에 몰두하고 있다. ‘범여권’ 대신 ‘진보 야당’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정의당은 8일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종교계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앞두고 반발이 큰 종교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정의당은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 겸 차별금지법 제정추진운동본부장은 “민주당의 태도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정의당이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습은 최근에 쉽게 볼 수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배진교 당선인이 낙점되면서 새롭게 출범한 정의당이 보여줄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된 21대 국회에서 소수정당으로서의 입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정의당은 12일 국회에서 제1차 당선자 총회를 열고 배진교 당선인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참석한 당선자들은 만장일치로 배 당선인을 원내대표에 추대했다. 강력한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던 강은미 당선인은 수석부대표 역할을 맡는다.배 신임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정의당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21일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이 각각 등록했다. 이로써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 당원총투표’(이하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다.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각각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당시 출마 선언에서 ‘총선 승리’를 공약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협치내각’을 구상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야당의원 혹은 야당인사를 입각시켜 협치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입법문제에 있어서 야당과 협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각내 연정 혹은 대연정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이슈다.그런데 이를 대하는 청와대의 태도가 다소 미온적이다.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과 논의해보겠다고 청와대가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협치내각 요청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년을 ‘엄지족’으로 부르던 때가 있었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기 이전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휴대폰 키패드를 수월하게 다뤘다. 이들이 엄지손가락으로 휴대폰을 조작하는 모습에서 따온 말이 바로 엄지족이었다. 기술은 사람을 변화시켰다. 다만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모바일 시대에서 엄지족은 옛말이 됐다. 하지만 엄지족의 등장으로 인한 정치권의 변화는 역사가 됐다.◇ 모바일 환경으로 젊은 층 정치 참여 활발엄지족이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2012년 1월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