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 “이재명 대표 구하기”라고 지적했지만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했다. 재석 의원 295표 중 가결 175표, 부결 116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 해임건의안이 통과 조건인 148표를 상회한 숫자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 한 총리가 지난달 21일 임명된 후 가진 첫 주례회동이다.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 정례화를 강조하며 책임총리제에 힘을 실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회동에서는 물가 안정, 규제혁신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규제혁신·물가대책 등 경제 정책 논의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주례회동에선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과 규제 개혁·혁신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물가 안정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첫 업무를 용산 지하벙커에서 수행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탈(脫) 청와대’를 외친 결과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9일) 떠난 청와대는 이날 취임식에서 시민에게 개방됐다. 그렇다면 ‘용산시대’의 대통령 집무실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과 어떤 점이 다를까.◇ 대통령부터 기자까지 ‘한 건물’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집무실이 마련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청사 입구에는 300여명의 대통령실 직원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대통령실 입성을 축하했다. 윤 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소통’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총리직을 맡게 될 경우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한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 의원은 “용산 이전 문제가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청와대에서 나와야겠다,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은 많은 정부가 했다”면서 “새로 당선되신 당선인도 그런 생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해 경험이 풍부하다. 정치 경력이 짧은 윤 당선인이 ‘책임총리’로 선택할 만한 인사로 보인다. 다만 ‘거대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서 순순히 통과시킬지 미지수다. ◇ 한덕수 지명, ‘통합·경제’ 명분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한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정파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 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능력, 자질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기 정부 첫 총리는 국민통합,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 양극화 해소와 남북관계 정상화, 청년 문제 해결 등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국민통합은 몇몇 사람들의 기용만으로 이루어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인선을 둘러싸고 여러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총리 인선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당선인이 통합·실무·경제·상징 등 어느 쪽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총리 인선 기준도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은 안철수·박주선·김한길·김병준·반기문 등이다. ◇ ‘공동정부’ 약속한 안철수 가장 유력새 정부 초대 내각을 이끌 총리는 대통령실의 조직과 기능이 대폭 축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총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윤 당선인 측이 청와대를 없애고 새로운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마련하겠다고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도 여러 현실적인 제약으로 지키지 못했던 공약인지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 집무실-총리실, 관저-삼청동 총리공관·안가 거론윤 당선인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두고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라고 지적했고, 자신의 공약에도 “현 청와대 구조는 왕조시대 궁궐 축소판”이라고 비판했었다. 또 지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경선을 도왔던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회장과 일부 인사들이 1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다음 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에 이 후보의 막판 역전극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동연∙홍준표∙박근령 잇단 지지 선언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측 신한반도평화체제당원 등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말했다.그는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함께해준 ‘새로운물결’ 당원들, 아반떼, 연몽지대 지지자들, 뉴반란스 청년들, 길거리에서 저의 손을 잡아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손짓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단일화가 결렬되자, 이 후보는 안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 결렬을 기점으로 분산되는 중도표심을 잡기 위해 통합정부·정치개혁 연대를 고리로 제3지대 후보에게 적극 손을 내밀고 있다.◇ 이재명, ‘반 윤석열’ 구도 의도?이 후보는 23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정부론과 관련해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잘 되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체제의 대한민국은 부민강국(富民强國)”이라며 “풍요로운 국민이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민강국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확실한 정권교체’”라며 “지금 정부‧여당은 스스로의 국정운영의 부적격자임을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정권교체는 야당후보의 여당후보와 경쟁력에서 시작한다”며 “누가 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올해 7월 17일은 제72주년 제헌절이다. 72년 전인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이 공포된 날을 기념하기 위한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제헌 헌법이 제정된 것은 1948년 7월 12일이었으나, 당시 정부는 조선왕조 건국일에 맞춰 공포 시기를 늦췄다. 과거 조선의 영광을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에서다.이후 72년간 헌법은 총 9차례 개정됐고, 현재의 헌법은 1987년 10월 29일 공포됐다. 헌법이란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다가오지 않는 개념이지만, ‘국가질서의 기본구조’라고 불릴 만큼 중요
내달 30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개헌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정치권이 오랫동안 ‘애드벌룬’만 띄워왔던 개헌이 21대 국회에서는 가능할까. 1987년 개헌 이후 정치권에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셌고, 여러 차례 개헌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개헌의 최대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정치적 합의까지는 이루지 못하고 겉돌기식 논의만 이뤄져왔다.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지난 1월 14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바톤을 넘겨받아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취임한 정세균 총리가 2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정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어닥치면서 혼돈의 시간을 보냈다. 정 총리 취임 1주일 째가 되던 지난 1월 20일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정 총리는 범정부 대응을 위한 방역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고,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최장수 총리기록을 갈아치운 이낙연 총리의 다음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민주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인사들도 “총선 전 총리직을 그만두고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 큰 이견이 없다.이 총리 역시 자신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긍정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장수 총리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총리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제는 정치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6개월 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지율 1위를 탈환했다. 오마이뉴스가 2일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1.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던 황교안(20.0%)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쳤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2%p에 불과하다. 때문에 뒤바뀐 순위에도 ‘접전’이라고 분석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이낙연 총리의 상승세다.이낙연 총리는 같은 조사에서 4개월(▲3.4%p ▲6.2%p ▲1.7%p ▲0.4%p)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역대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여론의 평가다. 달리 말하면, 지금까지 그만한 내공을 가진 총리는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정치권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야의 반응이 다를 뿐이다. 범여권에선 당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보수 야당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야당 인사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때마다 이낙연 총리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도리어 이낙연 총리는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사이다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다 총리, 군기반장, 실세총리… 역대 총리와 다르다실제 이낙연 총리는 역대 총리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공무원 일자리 확대,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무모하고 무능하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부가 시장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서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경제에서는 무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