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다.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이 아닌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이 만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캠프 데이비드’가 미국 현대 외교에서 역사의 상징 장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수도 워싱턴 D.C.에서 북쪽으로 113㎞ 떨어진 메릴랜드 주 프레데릭 카운티 캐록틴 산에 있는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공식적으로는 미국 해군·해병대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국 해군이 관리하는 한국 대통령 별장으로 경남 거제 저도의 ‘청해
윤석열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관저에서 만났다. 존슨 전 총리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참석 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존슨 전 총리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존슨 전 총리에게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외교안보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특히 작년 6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자유연대를 구축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취임식 엿새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아 2차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10번, ‘위기’는 9번을 언급하며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함을 강조했다. 이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거대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윤 대통령은 ‘협력’, ‘초당적 협력’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야당의 반응은 싸늘하다. ◇ ‘초당적 협력’ 위해 국회 찾아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했다. 약 18분간 진행된 추경안 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의 희생이 상처가 아닌 자긍심이 남도록 마땅히 보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정부가 주요국과 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를 나누고 양국 우호협력관계의 발전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윤 당선인과 존슨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미국, 유엔 안보리와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과 존슨 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1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윤 당선인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임기 중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5년 임기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남은 국정 운영의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미완의 과제로 부동산 정책 등을 꼽으며 “정부는 마지막까지 미해결 과제들을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다음 정부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국회도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임기 6개
우리는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솔선수범해야할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들의 갈등들, 보기를 들면 종교인들 간의 갈등, 연구비 유용을 포함한 지도교수와 대학원생간의 갈등, 여야(與野) 소통부재의 대치로 인한 정치 실종, 노사(勞使) 갈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쟁력 약화 등의 답답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접해 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상생(相生)’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렵게 시작한 남북 정상 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및 경제협력 등을 포함해 평화정착을 위한 교류를 서두르지 말고 서로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남북 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떠났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전당대회 전날 독일 뮌헨으로 출국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때문에 1년 기간의 비자를 받았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동행길에 올랐다. 그 역시 1년간 안식년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부부가 1년 이상 해외에서 체류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 안철수 전 대표는 ‘돌아오는 날’을 정하지 않은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직도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안철수 전 대표는 떠났지만 뒷말은 여전했다. 출국을
한국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25.6명)은 지난 2003년 이후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그동안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신해 왔었던, 그렇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嫌疑)를 받고 있던, 한 정치인의 자살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삼아 지난 7월 말 관계당국인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기자협회는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새롭게 마련해 발표한 것 같습니다.마크 시뇨르(Mark Sinyor) 박사 연구팀은 지난 7월 30일 캐나다의학협회지(CMAJ)에 ‘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는 8·19 당대표 선출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안철수 8월 복귀설'을 일축한 것이다.주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대표가 8월 선출대회에 나선다는 괴소문이 있어 제가 직접 (만나) 확인했다"라며 "안 전 대표는 '절대로 당대표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정치에 100%는 없다지만, 안 전 대표 출마는 '100% 일어나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가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8월 차기 당대표 선출대회를 계기로 다시 정치 일선에 나설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안 전 대표가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이후 당대표, 대선출마, 서울시장 출마 등 끊임없이 정치행보를 이어왔지만, 이번에는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 '8월 재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일단 안 전 대표는 4일 당 소속 의원들의 수요 정례 오찬 자리에 참석하려 했으나 의원들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각기 다른 행보를 예고했다. 김 전 후보는 한국당 내에서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거리를 둔 반면, 안 전 후보는 재등판을 암시하면서다.야권 후보인 두 사람은 박원순 시장에게 큰 표차로 모두 졌다. 특히 안 전 후보를 비롯한 바른미래당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고군분투'한 김 전 후보에게 밀려 3위로 주저앉으면서 정치적 치명상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안 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 쇼'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홍 대표의 정계 퇴출을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는 평화의 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홍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 있는 한 국회 협치는 존재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도 오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대해 "어렵사리 피운 한반도 평화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에 이어 26일에도 민행현장 탐방 행보를 이어간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제조업체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정책에 따른 현장 애로사항 청취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한 비판과 당 차원의 대안 마련을 언급할 예정이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실업은 최악이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거리로 내몰린다. 또 기업은 협박과 압박에 시달리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며 “방송은 탈취 당
[시사위크] 대선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후보 간 TV토론이 본격 시작됐다. 3월 18일 국민의당을 시작으로 19일엔 더불어민주당이, 주말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등이 잇달아 TV토론 대열에 참가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대통령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끼리 말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요즘 대선 후보들의 TV토론을 보면 과거에 비해 수준급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바른정당의 유승민·남경필,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등은 저마다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지난 18일 아침 9시 생방송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반드시 12월 2일에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30일 혹은 12월 1일 아침 일찍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하자고 대체적으로 합의를 봤다”고 야3당이 탄핵일정을 어느 정도 조율했다고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탄핵열차가 출발했다. 더 많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서 12월 2일에 잠시 쉴 것인가 아니면 그냥 목적지로 갈 것인가 남았을 뿐”이라며 “탄핵열차를 만들고 탄핵열차를 출발시킨 것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그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험난한 고개를 넘을 땐 악마의 손을 잡고도 넘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일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난하고 어떻게 그런 분들과 함께 하느냐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향해 ‘부역자’라고 비난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박 비대위원장은 “(야당이) 200석이 넘어서 (새누리당 협력 없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두산그룹이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아 ‘위기’를 논했다.두산그룹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스코틀랜드에서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무장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후안 미란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대니 알렉산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아미탑 칸트 인도 국가혁신기구(NITI) CEO(전 인도 산업통상부 차관), 펠리페 칼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