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철도파업이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단락됐다. 열차 운행의 일부 차질은 불가피했지만, 극심한 대란이나 충돌 없이 마무리된 모습이다. 다만, 이번 철도파업 과정에서 더욱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인 정부와 노조가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품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노정갈등·추가 파업 예고한 채 막 내려지난 14일 오전 9시 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는 당초 예정대로 18일 9시를 기해 이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부터는 열차 운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4박5일의 철도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곤 하는 ‘철도파업’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철도노조가 오는 14일부터 5일간 1차 총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파업을 부른 쟁점이 민감하고 첨예한 사안일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정갈등이 지속돼왔다는 점에서 이번 철도파업 역시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년여만의 총파업, 이유는?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년 11월 이후 4년여만의 총파업이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지난 20일 시작된 철도파업이 극적인 타결로 6일 만에 일단락됐다. 이틀에 걸친 마라톤협상이 철도파업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시민불편 등에 미칠 악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모습이다.철도노조와 코레일은 25일 오전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파업에 돌입한지 6일 만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를 명령했으며, 열차운행은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에 돌입했다. 내일 정도면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극적인 타결은 지난 23
또 다시 철도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건과 파문을 낳았던 데다, 시기적으로도 민감한 때여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돈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기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에 맞선 철도파업이라는 점도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는 왜 또 다시 대대적인 철도파업에 나서는 것일까. 그리고 이번 철도파업은 또 무엇을 남기게 될까.◇ 3년 주기 반복되는 철도파업… 쟁점은?철도노조는 오는 20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2016년 9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대체인력으로 군 병력을 지원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철도 운행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국방부 인력을 투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은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국토부와 코레일이 국방부에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대체인력 파견을 요청했다”밝혔다.윤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다음 달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기관사(157명)와 전철차장(300명) 등을 국방부로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도노조가 코레일과 SR의 통합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통합 여부가 연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통합여론 조성을 위한 철도노조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철도노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주 토요일(14일), 서울역광장에 모여 ‘철도노동자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우비를 입고 광장을 채운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특히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수서발 KTX’ 설립 당시부터 강하게 반발하며 철도파업까지 단행했던 철도노조는 최근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적극 요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연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은 과거 코레일 사장을 지냈다. 사회적으로도 큰 논란을 일으켰던 ‘KTX 민영화 반대 철도파업’ 당시 사장이었다.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한 홍순만 전 사장은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바 있고,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탄핵 정국 직전, 박근혜 정부가 적극 추진하던 ‘성과연봉제’의 선봉장 역할을 하다 정권이 교체되자 물러났다.비단 이들 뿐 아니다. 코레일 사장은 대부분 정치권과 관련되거나 정치권을 바라보는 인물들이 거쳐 갔다. 그리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변화의 물결 위에 있다. 지난해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조기 정권교체로 이어졌고, 새 정부의 출범은 우리 사회의 물줄기를 바꿨다.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물과 정책이다. 핵심 요직에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이는 새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과 맞물려있다.이 같은 변화의 물결은 맨 꼭대기 대통령을 시작으로, 청와대와 내각, 그리고 각종 기관까지 이어지게 된다. 공공기관 및 공기업 역시 인적쇄신과 정책적 변화의 흐름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레일이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 철도파업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해고 등 징계에 나선 가운데, 철도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코레일은 최근 지난해 파업을 주도한 89명의 철도노조 조합원에 대해 해고 조치를 결정했다. 또한 166명의 파업참가자에 대해 ‘정직’의 중징계를 결정했으며, 7000여명이 넘는 파업참가자에 대한 징계도 진행할 방침이다.철도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는 지난 6일 부산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파업은 정당했으며, 이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며 “코레일은 보복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레일에 칼바람이 재현되고 있다. 지난해 벌어진 사상 최장기간 파업과 관련해 무더기 해고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사갈등과 파업의 모든 책임을 노조 쪽에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역대 최장 철도파업 후폭풍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지난해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무려 74일 동안이나 파업사태가 이어졌다. 기존 최장기록인 2013년 23일 파업의 3배에 가까운 기간 동안 노사는 평행선을 달렸다.그마저도 원만한 결론에 의한 파업종료가 아니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갈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코레일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며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파업대체인력으로 투입됐던 이들 중 일부를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것이다. 코레일은 위기 때 도와준 이들에 대한 도리이자 약속 이행이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지나친 특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레일, 공채 사상 첫 ‘파업대체인력 부문’ 선발코레일은 지난 21일 올해 상반기 공채를 발표했다. 3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것이었다.취업난이 극심한 시기에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도파업이 역대 최장 기록인 22일을 넘어 23일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에 대한 우려,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마이웨이'다.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달 27일. 19일 기준으로 23일차에 접어들었다. 이는 2013년 12월, 22일간 이어졌던 종전 최장기간 파업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시 철도노조는 ‘철도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12월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31일에 복귀했다.이번 철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레일이 새 사장 찾기에 나선 가운데,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낙하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코레일 사장을 맡았던 최연혜 전 사장을 비롯해 코레일을 이끌었던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러한 우려가 충분히 이해된다. 심지어 벌써부터 차기 ‘낙하산 사장’ 후보마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홀연히 떠난 최연혜… 사장 공모 나선 코레일코레일은 현재 사장이 없다. 원래는 오는 9월까지 최연혜 전 사장의 임기였지만, 지난달 돌연 사퇴했다. 4·13총선 출마 때문이다. 새누리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철도파업을 이끈 철도노조 간부들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파업 자체는 정당하지 않지만, ‘파업의 전격성’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이번 판결로 인한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대법원의 판례를 살펴보면 상급심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 판결이 다른 재판이나 사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철도파업을 둘러싼 논란은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 9일, 철도노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코레일과 정부의 민영화 움직임에 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12월 발생한 철도파업 사태는 장장 23일간 이어지며 전국을 뜨겁게 달궜다. 민영화 반대를 내걸고 거리로 나온 철도노조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등에 업고 코레일과 정부에 맞섰다.끝이 보이지 않았던 철도파업 사태를 일단락 시킨 것은 정치권의 중재였다. 너무 멀리 달려온 철도노조는 정치권의 중재로 일단 한 발 물러나 현장에 복귀했다.그리고 약 석 달이 지난 지금,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또 다시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매섭게 몰아붙이는 코레일에 철도노조가 인내심을 잃은 모양새다.철도노조는 지난 24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철도노조 파업의 후폭풍이 매섭다. 파국으로 치달았던 ‘총파업’은 정치권의 중재로 겨우 중단이 됐지만, 강도 높았던 사태의 여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총파업’에 대한 코레일의 ‘처절한 응징’이 가시화 되고 있다.코레일이 파업 중이던 철도노조를 상대로 낸 가압류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것.◇ 철도노조 116억 가압류… 역대 최다 손해배상 이뤄지나 서울서부지법은 코레일이 지난달 17일과 22일 서울 용산구와 대전에 노조가 소유한 아파트 4채와 예금·채권을 대상으로 낸 116억원에 달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 구내식당에는 난데없는 좌판이 벌어지고 있다. 사측과 수백억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조가 소송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양말과 보온물병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수억원에 달하는 소송비용과 수백억에 달하는 배상비용을 감당하기엔 턱도 없다.이 같은 ‘손배 폭탄’ 떠안기기는 기업들의 새로운 ‘노조 다루기’ 방식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지난 17일에는 한진중공업 노조가 사측에게 59억원을 물어주라는 판결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쌍용자동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어머니의 심정으로 하루속히 파업을 수습하겠다.”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심정으로…”최연혜 철도노조(이하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연말,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할 때마다 ‘어머니의 심정’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코레일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이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진심’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속내는 조금 달랐던 모양이다. 최근 최 사장의 처신을 보면 진심은 ‘어머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12월 31일, 철도노조가 22일간의 파업을 끝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 측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과 관련, 민영화다 아니다를 두고 무려 22일간 피 튀기는 전쟁을 벌였다. 코레일 역사상 최장기 파업이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피해가 큰 것은 코레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코레일의 수장인 최연혜 사장은 적잖은 치명상을 입었다. 최연혜 사장은 이번 철도노조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시종일관 단호하고 강경한 입장을 잃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혹자는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도파업 대체인력의 거취와 관련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 사장은 철도파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대체인력 5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철도파업 사태가 더 장기화된다고 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이에 코레일이 지나치게 강경대응으로만 일관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철도노조는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최연혜 사장의 발상은 노조와의 협상의지가 전혀 없다는 고집불통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하지만 최 사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코레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