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정쟁 중인 여야가 ‘의회 정치 복원’에 나선 모습이다. 여야는 최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각각 ‘정치 현안 협상’을 시작했다. 정쟁과 별개로 산적한 정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비공개 형태로 정치협상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당초 예고한 대로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 등 현안별 토론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불참으로 이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정치·사법 개혁 법안이 올해 안에 처리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는 지난 7일, 정치협상회의를 발족하고 일명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정치협상회의에서는 정치·사법 개혁 법안 등 정치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회의는 정례화하고, 문 의장을 비롯한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만나는 회의 외에 현안에
바른미래당에 또 다시 내홍의 그림자가 스며드는 모양새다. 당 혁신위원회가 정식으로 닻을 올리며 당내 갈등이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국회의 정상화 과정 속 손학규 대표와 반대파 사이에 입장이 엇갈리며 또 다시 서로를 향한 비판과 불만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손 대표가 전날(1일) 국회에서 열린 초월회에서 한 발언이 갈등의 발단이 됐다. 그는 원내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고 있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의원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가 1일, 한 자리에 모여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구체적인 일정에서 여야 간 입장 차가 여전해 이를 조율하기 위한 만남이다.문희상 의장과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초월회’ 모임을 갖는다. 초월회는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정파를 초월해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황교안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초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에서 ‘초월회’ 회동을 갖는다. 이에 앞서 문희상 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이날 오전 11시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리는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회동에서 여야 대표들은 국회 정상화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5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고 6월 임시국회마저 여야 갈등으로 개회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파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문
문재인 대통령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국회 파행을 두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길에 오르기 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문 의장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며 안부를 물은 뒤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순방 전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한국당 압박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13일, 최근 미·중 간 통상갈등으로 세계 경제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한 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집행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이 5월 안에 통과돼야 효과를 내는데 자유한국당이 원내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추경 집행이) 많이 늦어질까 걱정이 된다. (이인영) 원내지도부가 선출됐기 때문에 한국당, 다른 야당과 대화하는 국회 정상화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7일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재차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정의당까지 야 3당이 이미 공조를 이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결단해 줄 것을 주문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저는 이미 여야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간사가 모여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이번주 안에 끝낼 것을 여러번 요구했으나 한국당은 전혀 응답이 없다"며 "한국당은 오늘이라도 선거제도 방안을 내놓고 주말동안 끝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새해 들어 여야가 좀처럼 국회 정상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3월 임시국회 개회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야 당 대표들과 원내대표들은 4일 각각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모인다.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국당과 ‘조건 없는 정상화’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사이 타협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특히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게 될 경우 바른미래당·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당 대표 업무에 나선다. ‘정치신인’으로서 첫발을 뗀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황 대표가 산적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황 대표는 오는 4일 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당선 직후 당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3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치신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산적한 정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검증대에 올랐기 때문이다.황교안 대표는 정치권에 발을 들인 지 40여일 된 정치 신인이다. 박근혜 정부 법무부장관에서 국무총리로 퇴임한 경력이 정치경험의 전부다. 이 때문에 황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당시 ‘국정 운영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정치 신인이라는 ‘신선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적으로 그는 짧은 기간에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제1야당 대표가 됐다.문제는 제1야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정부여당을 향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새해를 맞아 최저임금 동결 등 소상공인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 마련에 앞장 서 달라는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시장이 제대로 움직이게 하고 기업이 활력을 찾게 정부에서 힘을 써달라"며 "정부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카드수수료 낮추는 궁색한 정책에 임하지 말고 시장이 있고 기업이 활성화되게 해달라"고 말했다.아울러 지난 7일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공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일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결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양당이 의원정수 확대 문제를 내세우며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다만 연동형 비례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야3당도 통일된 단일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 거대양당만 비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현재의 정체된 국면을 타개하고 거대양당을 견인하기 위한 야3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중소·벤처기업인들을 만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인해 소원해진 경제계를 달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무게추를 옮기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벤처기업협회 및 관련 단체장 12명과 우수중소기업인 145명이 참석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7일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한다. 회동에서 선거제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논의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동의 주요 의제는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의 미국 동반 방문 문제이지만, 자연스럽게 정치개혁 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12시 국회 사랑재에서 초월회 오찬 회동을 한다. 초월회는 매월 한 차례씩 정파를 초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예산안 처리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연계 처리 요구에 대한 이 대표의 비판에 대해 전날에 이어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현안과 연계시킨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또다시 지적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011년 국정조사 합의가 무산되자 본회의 예산 표결 보이콧하고, 2013년에는 국정원 개혁법을 예산안과 연계시켜 다음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만들었다.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혁안 연계 처리 요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재반박했다. 이 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일시 한 것에 대해 "기초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은 우리나라 정치사상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자리잡게 하는 절차, 제도의 완성이다. 단지 야당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촛불혁명으로 제대로 길을 가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2일)이 이미 지났으나, 처리 시점과 방식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본회의를 열고 법정시한을 넘겨 자동 부의된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야권이 일제히 불참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정부원안을 상정했다. 문 의장은 예산안 상정에 앞서 "헌법에 정한 예산 처리시한과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오늘 본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오늘은 예산안의 여야간 합의를 조금 더
[시사위크=은진 기자]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할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 심사의 핵심 소위인 예산안조정소위를 15일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소위 위원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야 원내대표는 16일 비공개 ‘물밑 회동’을 통해 전날 무산된 본회의 일정과 예산심사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견차가 확실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예산소위에 비교섭단체 1인을 추가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한국당은 국회의원(300명) 정수를 기준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방미 의회외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로 구성된 ‘초월회’와 여야 원내대표단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의 통상 정책과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 하에 국회 차원의 초당적 의회외교가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 중간선거가 오늘 실시돼 한국시간으로 내일(7일) 오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