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에서 실업급여를 폐지하거나 하한액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이러 주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럽급여’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주장이 “실업 급여자에 대한 조롱”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반박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참으로
자식 대학 등록금, 결혼자금 그리고 부모 병간호비를 내고
배우 여진구가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으로 관객 앞에 선다. 다수의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그는 이번 ‘동감’에서는 20대 청춘의 얼굴을 대변하며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로, 2000년 로맨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한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고백’(2020)으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에서 급격한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고령층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발표한 ‘2020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일반인 100% 기준)은 68.6%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런 디지털 전환 시대 적응의 어려움이 비단 고령층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메타버스 등 IT기기·서비스에 익숙한 ‘MZ’ 청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병영문화 개선과 군인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예비역 병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다 보니 채용 가산점(군 가산점 제도)이 없어지고, 이래서 군을 지원하거나 복무하는 과정에서 사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여성학자 출신이며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군 가산점제의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가 겹치면서 ‘디지털 경제사회’로의 전환이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 중 디지털경제 사회 전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일자리’다. 전문가들은 첨단 IT기술이 기존 ‘인력’으로 운영되던 일자리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 차지하는 로봇들… “올해 서비스 로봇 판매량 31% 증가 예상”먼저 디지털경제 사회의 도래 이후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할 일자리의 변화 모습은 ‘로봇’ 도입이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지난 8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 ‘상생일자리’ 3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정윤상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과 김광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을 비롯해, 교육생 30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방역 및 참석자 대상 발열 체크, 좌석 띄워앉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됐다.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최종 선발된 3기 교육생은 취업난, 결혼 등으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5년까지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다. 올해는
경제학자 맬서스는 그의 저서 인구론에서 “인구의 증가는 기하급수적인데 비해 생활에 필요한 물자는 산술급수적으로만 증가하므로, 미래에는 과잉인구로 인한 빈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였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악당 타노스는 “입은 많고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우주 인구의 절반이 멸망해야 한다”고 말했다. 좀 극단적일 수 있지만 맥락은 비슷해 보인다.경제학자와 영화의 악당이 말한 것과는 다르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 15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마저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저출산을 고민하고 있는
‘8월 고용률 역대 최대치’ 기록을 두고 야권에서 비난이 적지 않다. “정부예산으로 생색내기 일자리를 만든 효과”라는 지적은 양반 수준이다. “질 나쁜 노인일자리를 양산해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도 나온다.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평이 나오자 비난은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피상적으로 통계를 살펴봤을 때 노인일자리가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어난 취업자 45만2,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39만1,000명으로 85% 이상을
여야 국회의원들은 10일 국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했다. 야당 의원들은 홍 부총리에게 한국의 경기 침체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의 경제정책을 두고 거센 비판과 함께 논쟁을 벌였다.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년은 한 마디로 오직 과거로 규정된다”며 “심각한 것은 이 과거의 유령이 경제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0년 동안 경제 번영의 주역이었던 기업인들은 탐욕의 대상으로 매도당하고, 급기야는 일본과의 경제 전쟁이 촉발됐다”고 비판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 이번 결정은 SK텔레콤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이다. 14일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주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현재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청각장애인의 택시
정치인을 언론기사로만 접하던 시대는 갔다. 이젠 국회의원들이 직접 TV를 만들고 국민 앞에 선다. ‘폴리포터’(poliporter·politics+reporter)는 스스로 언론인이 된 정치인을 말한다. 폴리포터들은 ‘언론’이라는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지지층만을 상대로 하는 정치는 아집에 빠지기 쉽다. 20대 국회를 강타한 폴리포터 현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은진 기자] ‘폴리포터’로서의 활동량은
# 직장 4년차에 회사에서 나왔다. 스타트 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마케터로 먹고 살만했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경기에 버틸 재간이 없었다. 취업준비생으로 돌아와서야 실업급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31세 하모 씨의 얘기다.# 소위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었다. 마음을 바꿨다. 중견기업으로 발을 돌려 취업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후다. 과도한 업무 탓에 자꾸만 스트레스가 쌓였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29세 김모 씨는 고민이 많다. 동갑내기 박지은 씨는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전이다. 서울 유명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혹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지영(34) 씨는 세 살 위인 남편과 슬하에 어린 딸을 둔 전업주부다. 처음부터 전업주부가 된 것은 아니다. 홍보대행사를 다니다 출산과 동시에 퇴사했다. 이른바 독박육아를 시작하면서, IT계열의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 남편이 가정수입을 책임지게 됐다. 서울 변두리 24평 아파트가 세 식구의 보금자리다. 평범해보였던 가정에 불안감이 싹튼 것은 김씨가 이상증세를 보이면서부터다. 친정 엄마로, 결혼 전 남편의 애인으로 빙의했다. 장편소설 의 이야기는 김씨가 정신과 의사를 찾으면서 시작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한국은행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한 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올해 초까지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연 1회 내지 2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상 시점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현재는 전망이 불투명하다. 같은 기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세 차례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최대 0.5%p까지 벌어졌다.시장은 한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헬조선’·‘흙수저’와 같은 신조어는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무너진 한국사회에 대한 청년층의 자조적인 시선을 잘 보여준다. 신분상승의 꿈이 사라진 자리에 대신 나타난 것은 사회에 대한 실망과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집착, 그리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코인 열풍’이다.◇ 직업의 대물림으로 고착화되는 빈곤OECD가 최근 발표한 ‘사회적 엘리베이터의 고장? 사회이동성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가’ 보고서는 이와 같은 한국사회의 풍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별부록에서 한국사회를 집중 조명하며 “부모를 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10일, 이탈리아가 난민 600여명을 태운 구조선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유럽의 반 난민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스페인이 난민구조선을 수용하기로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난민정책을 둘러싼 유럽연합의 분열은 쉽게 봉합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가 살고 있는 나라인 미국 역시 전통적 가치와 미국 우선주의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반 난민정서 확산된 유럽, 독일마저 후퇴하나유럽의 난민사태가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는 전 유럽에서 두 번째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국시각 14일 새벽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로 올라섰다. 2008년 10월 이후 약 10년여 만에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린 셈이다.◇ 짧고 간결했던 파월의 정책성명서한국시각 14일 새벽 3시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성명서는 유난히 짧았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단 네 문단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아냈다. 길이만 짧을 뿐 아니라 사용한 표현도 쉬웠다. 블룸버그는 “전임자인 재닛 옐런이 전문적인 표현을 즐겨 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고용지표는 상당히 견고하다. 2018년 4월 기준 한국의 실업률은 4.1%로 세계 주요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OECD 평균 5.5%, 2017년 4분기 기준). 2012년 이후 꾸준히 3%대 중후반에서 4%대 초반을 유지했을 정도로 안정성도 높다.반면 그 내부구조를 살펴보면 고용시장 어딘가가 심각하게 뒤틀려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인구고령화와 함께 60대의 취업률이 점차 높아지는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최근 수년간 계속해서 높아만 가고 있다. 2013년 4월 8.4%, 2015년 4월 1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부의 규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과 해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났다. 남과 북 두 정상이 경의선 개보수를 골자로 한 남북 경제협력에 합의하면서, 한반도 평화 무드의 최대 수혜 산업이 될 것이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인프라 조성에만 150조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SOC 시장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도로 사정 안 좋아”… 북, 2급 도로 포장률 7% 남짓지난달 27일 북한 최고 지도자 중 최초로 남쪽 땅을 밟은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