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핵심은 자녀의 학업과 진학과정에 유명인 아버지의 힘이 작용했느냐다. 딸의 KT 정규직 취업 청탁 혐의로 재판을 준비 중인 김성태 한국당 의원이나, 아들의 KT 입사를 두고 의심을 받았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논란이 됐다.그런데 ‘좋은 일자리 감소’라는 또 다른 측면으로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좋은 일자리는 감소한 반면, 이에 상응하는 새로운 좋은 일자리는 나오지 않고 있는 현상의 한 단면일 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 대한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이력서를 건넸다”고 말한 것.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2011년 3월, 김성태 의원의 사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열 전 사장은 당시의 만남을 불편하게 생각했다. 김성태 의원이 딸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주며 “KT스포츠단에서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로 복귀한 전 특감반원 김모 수사관의 폭로성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우윤근 주러대사의 과거 비위행위 감찰부터 전 총리 등 민간인에 대한 동향 보고서를 특감반 재직시절 작성해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김 수사관이 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대통령비서실 직제상 고위공직자 첩보 외에도 매일 첩보 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정보나 동향들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한 일일 보고를 제출했다. 첩보 보고서 명단에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2년차를 맞이해 ‘권력형적폐’ 청산을 넘어 ‘생활적폐’ 청산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년차 적폐청산이 주로 권력형 부정부패나 취업청탁 등 공적분야에 한정했었다면 2년차 부터는 ‘민간’분야로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적폐청산을 주도하는 기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분야별 적폐사안 파악 및 진상조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국정원 정치개입 ▲문체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교육부 국정교과서 ▲외교부 한일위안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수주도, 구조조정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도 아닌 사장 선임이다. 정성립 사장의 임기 만료가 5월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연임 또는 새로운 인물의 선임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특히, 오는 3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이 역시 많은 추측과 설을 낳고 있다.이런 와중에 정성립 사장은 ‘연임 포기설’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을 키웠다. 한 언론사를 통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전해진 것이다.이후 대우조선해양 측은 “정성립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횡령·배임 및 친척 취업청탁 의혹으로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그는 이날 자정이 다돼서야 귀갓길에 올랐다. 취재진이 혐의 인정과 소명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굳은 표정만이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줬을 뿐이다. 실제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횡령·배임 및 친척 취업청탁 의혹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앞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 내용 또는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SNS를 통해 유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칼을 뽑았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상징이며 실업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에게 좌절과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일부 공공기관에서 드러난 채용비리를 보면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일상화 된 비리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라며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사회 유력 인사들의 청탁에 의해서 비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공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당 이름으로 공개해서 영향을 미친 데 대 한 반성이나 사과가 안 보이고 그냥 저 사람(이유미)이 단독으로 만든 거란 얘기만 하고 있다”고 국민의당이 증거조작을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은 것을 비판했다.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꾸 단독범행을 강조하는데, 단독범행이면 국민의당은 면책이 되느냐”며 “단독으로 만들었든 합작으로 만들었든, (이유미가 만든) 콜레라균을 국민의당 분무기로 뿌린 거다. 뿌린 쪽이 어찌 보면 책임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납품업체에 집 공사와 취업청탁 등 ‘갑질’을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됐다.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 세종특별본부 안모 전 부장은 납품업체를 상대로 온갖 갑질을 하다 자체 감사에 적발됐다.감사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7월 알고 지내던 조경업체 대표 A씨를 자택으로 불렀다. A씨에게 정원 축대공사를 부탁하면서도 돈은 지급하지 않았다. A씨는 비용을 모두 부담한 채 22일 동안 공사를 진행해야 했다.지난해 10월에는 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 재심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정청래 의원은 더민주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당 공천재심위원회는 14일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재심을 신청한 5명에 대해 심사한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최규성 의원도 재심 신청이 기각됐다. 앞서 그는 상대당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같은 당 김춘진 의원에 비해 경쟁력이 밀리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춘진 의원은 김제·부안선거구 단수후보로 확정됐다.반면 딸 취업청탁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윤후덕 의원의 재심 신청은 받아들여졌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8개월에 걸친 검찰의 포스코 비리 수사가 마무리됐다. 검찰은 17명을 구속하는 등 총 3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기가 넘쳤던 수사 초기모습과 8개월에 걸친 장기간 수사에 비하면 어딘가 찜찜함이 남는다.◇ 5년짜리 정권에 타락해버린 포스코이번 포스코 비리 수사의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정권과 포스코의 유착관계다. 주인 없는 포스코, 아니 국민이 주인인 포스코가 특정 정치세력과 밀접한 유착관계를 맺고 어마어마한 부당 이득을 챙긴 것이다.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MB정권의 ‘만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측근 채용 의혹에 곤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전 인턴비서에 이어 전 운전기사도 채용청탁 구설에 오르고 있다.17일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전 인턴비서 채용청탁 의혹에 이어 최 부총리의 전 운전기사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을 시작했다.최근 구설에 오른 최 부총리의 전 운전기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최 부총리와 함께 일하 바 있다. 이후 지난 2009년 중진공에 무기계약직 사원으로 채용됐으며 현재는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다시 취업청탁 의혹에 휘말렸다.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턴을 지낸 황모 씨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에서 점수 조작 등으로 부당하게 채용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운전기사 출신 구모 씨도 2009년 같은 공단에 채용돼 지금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겨레가 16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최경환 부총리가 17대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운전기사를 지낸 7급 비서 구모 씨가 2009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직원 채용에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했던 새정치연합 이원욱 의원이 최경환 부총리의 국감출석과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이원욱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경제수장 최경환 부총리는 인턴비서 취업청탁 의혹을 스스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10월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 이러한 의혹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이 최 부총리의 취업청탁 의혹을 제기한 근거는 세 가지다. 하나는 감사결과서에 나타난 황모 씨의 ‘외부’다. 입수한 감사결과서 9쪽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급기야 ‘음모론’까지 나왔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처남 취업청탁 의혹으로 검찰 소환이 예고되자 당내 주요 당직자들은 내년 총선용 기획수사라는데 확신했다. 총선 전 야당 중진 의원의 흠집내기로 ‘힘빼기’에 나섰다는 것. 실제 문희상 의원의 당내 영향력은 적지 않다. 야당의 대선 패배 후인 2012년 12월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계파 갈등이 첨예했던 지난해 9월에도 비상대책위원장에 또다시 추대돼 당의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때문에 문희상 의원의 소환은 당내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당에서도 머리를 맞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처남 취업청탁 의혹’에 휩싸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곧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달 24일 문희상 의원의 부인 김모 씨에 이어 이달 1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검찰에 따르면, 문희상 의원은 2004년 경복고 후배인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 김모 씨의 취업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조양호 회장이 미국 회사인 브리지 웨어하우스 대표에게 부탁해 김모 씨가 지난 8년간 급여 74만 7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억원을 받도록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일 검찰에 소환됐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검찰 수사에 따라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지난해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는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어 아버지 조양호 회장까지 검찰에 출석하면서 한진가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분위기다. ◇ 검찰, ‘문희상 의원 취업청탁 의혹’ 조양호 회장 소환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1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딸 취업청탁 의혹이 제기돼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징계를 면했다. 징계시효 2년이 소멸됐던 것. 새정치연합 당규는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2년이 지나면 징계를 하지 못하게 돼있다.윤리심판원에 따르면, 윤후덕 의원의 딸이 LG디스플레이의 변호사 채용 공고를 보고 응시원서를 접수한 때는 2013년 8월10일이다. 이후 16일 서류전형 합격 통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윤후덕 의원이 LG디스플레이 임원 한모 씨에게 연락한 것은 8월11일부터 15일 사이로 추정된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회의원 갑질 논란과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기득권층의 반칙과 부당이득을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일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의원의 취업청탁 논란으로 정치권을 보는 국민들의 눈총이 매우 따갑다”고 말을 시작했다.심상정 대표는 “성폭행과 억대금품수수라는 파렴치한 행위로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를 일으켰던 게 불과 얼마 전 일”이라며 “공교롭게도 양당은 이번에도 사이좋게 한 건씩 사고를 쳤다. 그 행태도 판박이다”라고 꼬집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국회의원들의 갑질과 뒤틀린 윤리의식이 빚어낸 사건들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정의당은 국회의원들이 벌이고 있는 현대판 음서제도 청탁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19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성폭행 사건, 박기춘 전 새정치연합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사건, 그리고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의 딸 취업청탁 사건까지 국회의원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파렴치한 행위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우리 국민의 가슴에 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