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과 서울 개발’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 같은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실효성 없는 ‘총선용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여의도 주변
‘4‧10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을 찾았다. 이 대표가 충청을 찾은 것은 이번 달만 3번째다. 충청지역은 그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만큼,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원 사격해 흔들리는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충북 일정은 충주시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로 시작했다. 그는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이 대표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주권자를 대리하는 정부는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 미래 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도 조만간 이재명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한 후 향후 정치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비명계 의원 등이 총선에서 연대하는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들은 이러한 ‘연대 방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 이낙연, 11일 민주당 탈당 선언이 전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뒤 첫 지역 일정으로 대전을 선택했다. 정부‧여당이 ‘메가시티 서울’을 띄우고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지역인 대전을 방문해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이재명, ‘국토균형발전’과 ‘R&D 예산 복원’ 강조이 대표는 15일 대전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 R&D 예산 관련 현장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또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대회의실에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제안 설명에 나선 한 장관이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 국회의원이 여기 계신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민주당은 사실상 의원들을 모두 ‘범죄자 취급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더 나아가 이같은 법무부 장관의 제안 설명 자체가 ‘인권의 문제’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더했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어제 한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 발언으로 들썩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일제히 해당 발언을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고 나섰지만, 당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주장까지 흘러나오며 더욱 곤혹스러워진 모양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해 온 ‘국민 통합’ 기조와 어긋나는 데다, 야권에서 이들에 대한 ‘사퇴 압박’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논란은 지난 12일 김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전국 주
종합식품업체 아워홈 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소집한 임시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구본성·구지은 남매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사진 교체 시도하는 구본성 전 부회장… 경영권 향방 이목 집중아워홈은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다. 이날 주총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구미현·구명진·구지은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올해 초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 지분 매각을 발표함에 따라 일단락될 것으로 보였던 아워홈 일가의 갈등이 재발했다. 일가의 장녀인 구미현 씨와 합산 지분 58.62%를 확보한 구 전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워홈은 지분 매각을 명분으로 한 경영복귀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워홈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1일 아워홈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했다. 구 전 부회장 측이 요청한 안건은 △신규 이사 48명 선임 △기존 이사 21명 해임 등이다.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올해 초부터 아워홈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던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맏여동생 구미현 씨가 보유한 지분과 합해 동반 매각을 추진한다.구본성 전 부회장의 보유 지분 매각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구 부회장 보유 지분 38.56%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녀 구미현 씨가 보유한 20.06%를 합해 총 58.62%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라데팡스파트너스는 올해 초부터 구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과정에서 원활한 매각 진행과 함께 합리적인 주식 가치를 평가받고자 구미현 씨에게 동
끝까지 혼전을 거듭하던 20대 대통령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 모두 초박빙으로 예측됐다. 9일 오후 7시 30분 기준 77.0%의 유권자가 투표를 했으나, 사전투표율이 36.93%였기 때문에 출구조사와 실제 대선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KBS, MBC, SBS가 공동으로 발표한 20대 대선 출구조사 예측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서 ±0.8%의 오차범위) JTBC가 발표한 출구조
4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당원 투표율이 63.89%를 기록했다. 지난달 마무리 된 더불어민주당 경선 역시 총 선거인단을 216만명 모집(권리당원 포함)하면서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거대 양당이 경선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자축했지만, 정작 ‘비호감 대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양당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 후보 모두 ‘비호감’ 더 높아한국갤럽의 10월 3주차 호감도 조사(10월 19~21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이 기세를 몰아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충청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 순회 경선 무대였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컸다. 충청은 대선 때마다 전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충청권 경선 결과가 전체 경선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각 대선주자들은 충청 지역 승리에 사활을 걸어왔다.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이틀간 진행된 충청 지역 순회 경선 결과 이
내년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충청 표심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충청은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지역이다.이에 여야는 충청 표심을 의식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들도 중원을 선점한 후 전국적으로 지지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순회경선 첫 지역인 충청권에서 치열한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 31일부터 온라인투표가 시작되는 대전·충남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내달 4일 공개된다. 이곳의 투표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이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지역순회 경선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중 누가 승기를 잡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순회 1주차는 대전·충남과 세종·충북 등 충청권이다.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 ‘캐스팅 보트’ 충청 표심오는 31일부터 닷새 간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있을 예정이며, 세종·충북 지역 권리당원은 내달 1~5일 투표를 할 수 있다. 대의원 투표의 경우 대전·충남 지역은 내달 4일, 세종·충북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재보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과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해 제대로 진단해야 민심 회복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는 지난 24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로부터 4월 재보선 참패 원인과 문재인 정부 공과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양 지사는 재보선 참패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진단했다.양 지사는 “국회 상임위원회 독식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본다”며 “또
4‧7 재보궐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도층 표심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도층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기여했다.그러나 최근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면서 ‘진보+중도’ 결합 구도가 ‘보수+중도’ 결합 구도로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백신 확보 논란, 추미애-윤석열 사태, 부동산 정책 후폭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4‧15 총선 전후 여론 흐름을 보면 중도층은 확
국민의힘이 14일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틀째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3일) 저녁 밤 8시 52분 국회 의사과에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 이날 밤 9시께 무기명 표결 절자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 제출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이 가능하다. 재석의원 5분의 3(180명)의 찬성표만 확보하면 된다.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도 이같은 수순으로 종결됐다. 사실상 ‘시한부 필리버스터
20대 국회에서 보수·진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제3세력화에 성공했던 구(舊)국민의당은 4년간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붕괴 수순을 밟았다.중간지대를 열어 거대양당·이념 구도를 타파한다는 제3지대 목표도 지난 4·15 총선에서 완파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4일 기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174석)과 국민의힘(103석) 등 양당 합계 의석은 277석(92.3%)에 달한다.그렇다면 제3지대는 소멸한 걸까. 아니다. 제3지대는 새 국회에 발맞춰 다른 형태로 싹을 틔웠다. 단 ‘중간지대’가 아닌 ‘반
거대양당 체제를 끝내고 다당제 합의정치를 열어가자는 취지의 일명 ‘제3지대’는 21대 총선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다양한 민심 반영’을 취지로 도입한 새 선거법에도 불구하고 양당 체제는 더욱 굳건해졌다는 평가다.비례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3% 이상 정당 득표율’을 목표로 30여 개 정당이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자체 위성정당을 만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의석을 휩쓸면서 대다수 정당은 빈손으로 전장을 떠났다. 양당 외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열린민주당, 범야권 국민의당만 3%의 문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41건의 안건을 2시간 40분 만에 쾌속 처리하고 문을 닫았다. 20대 국회 임기는 29일까지 남아있지만 더 이상 의사일정은 없다.20대 국회는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시에 여야의 격한 충돌로 ‘동물국회’라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평가가 엇갈린다. 전반기는 헌정 사상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