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기간 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며 흥행했던 증류식 소주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주류업체들이 새로운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고 있어 사그라들었던 소비자 관심에 다시 불이 붙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류식 소주 ‘흥행’… 왜?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증류식 소주 출고액은 115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증하기 시작해 2021년 646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41
주류업계에서 ‘소주 가격 인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참에 증류주 주세도 ‘종량세’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1원) 인상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2월 소주 출고가를 7.9%(85원) 인상해 1병당 1,081원이던 출고가가 1,166원으로 올랐고, 이번 인상분까지 반영할 시 1,247원으로 상승한다.하이트진로 측은 소주 출고가 인상에 대해 “올해 초부터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됐고, 유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는 우리나라 전통주 기업인 국순당의 양조장이 있다. 술(酒)이 샘(泉) 솟는다는 의미를 가진 주천강(酒泉江) 유역 해발 500m 지역에 위치한 횡성양조장이다.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3일 기자는 이곳을 방문했다.◇ ‘생쌀발효법’으로 빚는 막걸리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 반가량을 달려 도착한 횡성양조장. 지형 탓인지 날씨 탓인지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서울과 달리 공기가 서늘했다. 14만4,000㎡가 넘는 땅에 지어진 이곳 양조장에서는 국순당을 대표하는 백세주부터 생막걸리까지 다양한
국세청과 한국주류산업협회가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 술 브랜드’를 만들고 모든 수출 주류에 심볼(마크)을 부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종별로 특징이 뚜렷한 우리나라 술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표현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 4월 국세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고전하고 있는 전통주·중소주류제조업체를 위해 민·관 합동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를 4월 11일 출범했
주류업계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증권가 일각에 따르면 주류업계 2분기 성적표에 대한 전망이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계,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 전망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신제품 ‘켈리(KELLY)’를 출시하고 기존 제품 ‘테라’와의 이중 전략으로 맥주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서는 하이트진로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맥주 및 탁주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인 ‘종량세 물가연동제’ 폐지 등 주세법 일부개정안도 포함됐다. 업계선 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행 ‘종량세 물가연동제’, 탄력세율제로 바꾼다종량세는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개수‧길이‧중량 등의 수량인 조세를 의미한다. 현행 주세법상 맥주와 탁주(막걸리)에는 종량세가 적용되고 있다. 국내서는 1968년 이후 50년 넘게 주류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수입맥주가 ‘4캔 1만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블리자드 코리아)가 최근 디아블로4 출시를 기념해 ‘디아블로4 기획상품(이하 디아블로 굿즈)’을 내놓고, 한정판 디아블로 굿즈를 유튜버 등 다수의 인터넷 개인 방송인(크리에이터·스트리머)에게 택배배송을 통해 선물(무상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해당 선물 가운데 알코올을 함유한 ‘주류(술)’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 술 선물, ‘무면허 주류판매‘ 해당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정판 디아블로 굿즈 언박싱 영상을 올렸다. 한
주세법은 수년째 주류업계의 화두 중 하나다. 특히 ‘위스키’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과도한 세금 부과를 한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개정의 목소리가 크다.우리 정부는 증류주에 대해서는 가격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가세’를 적용하고 있다. 종가세 적용을 받는 증류주에는 소주와 위스키가 포함되는데, 부과되는 세금은 주류 가격의 155%에 달한다.위스키·보드카·브랜디 등과 같은 증류주 과세 기준은 △수입 관세 20%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가치세 10%다. 위스키와 브랜디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으로 돌아왔다.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으로 분한 그는 유쾌한 캐릭터 변신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또 한 번 관객을 매료한다. 영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관객을 사로잡아온 최동훈 감독이 영화 ‘암살’(2015)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자, 배우 류
오비맥주가 원료 및 부자재 가격 급등 등을 이유로 국산 맥주 출고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업계에선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주류세 개편도 이번 인상 결정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오비맥주는 오는 8일부터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인상 적용 품목은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 국산 맥주 브랜드 제품으로 인상율은 평균 7.7%다.오비맥주는 인상 결정의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각종 원료,
올 초 연이은 주류세 인상, 원료 가격 상승으로 주류업계는 ‘가격 인상’이라는 고민을 떠안았다. 소주 원료 가격 인상 직후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업계 줄인상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종량세율 개편, 원료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 고민 떠안은 주류업계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지난달 6일 ‘2021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종량세율 변경이 포함됐다. 기존 맥주(1L(ℓ, 리터) 기준 834.4원)와 탁주(41.9원)에
우리말에 ‘꽃잠’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운 꽃향이 풍기는 가운데 잠인지 잠결에 꽃향기를 맡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왠지 가슴이 설레는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 싶다. 사전적으로는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잠을 말한다고 한다. 흔히 방금 혼인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잠자리를 우리는 ‘첫날밤’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원래 뜻은 ‘모처럼 깊게 잘 잔 잠’의 뜻이 맞다.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첫’이라는 말이 어느새 우리에게는 식상해 지고, 대신 쓸 수 있는 말들에 대한 작은 욕구가 생겨난다. 애틋하고 설
배우 유승호가 ‘꽃 피면 달 생각하고’로 올 하반기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2017) 이후 4년 만의 사극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KBS2TV 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금주령의 시대, 네 명의 청춘들이 우정을 나누고 사랑에 취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이다. 금주를 단속하는 감찰과 술을 빚는 여인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다뤄 흥미를 자극한다. ‘성균관 스캔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닥터 프리즈너’ 등을 연출한 황인혁 감독의 신작으로
정부가 국내 주류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조, 유통, 판매 등 관련 분야 전반에 걸친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지난 19일 기획재정부 등이 발표한 정부의 ‘주류 규제 개선 방안’을 보면, 우선 타 제조업체의 제조시설을 이용한 주류의 OEM(위탁제조)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주류 제조면서가 제조장별로 발급돼 주류의 OEM 생산은 불가했다.이로 인해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수제맥주 시장에 활력이 돌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열세한 수제맥주 제조사들은 공급 확대를 위해 아웃소싱을 추진하려 해도
‘백세주’로 유명한 코스닥 기업 국순당이 3세경영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부친인 배중호 대표를 이어 방향키를 잡게 된 배상민 신임 대표가 기로에 선 국순당에 쇄신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폐 위기 속 막 올린 ‘배상민 시대’전통주 기업 국순당이 ‘배중호 시대’의 막을 내렸다. 국순당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 대표의 장남인 배상민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1981년생인 배 신임 대표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모니터그룹 서울오피스에서 시니어 컨설턴트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
매서운 기세로 국내 업체를 위협하던 수입 맥주의 위상이 주춤해지고 있다. 지난해 반일 감정 확산으로 일본 맥주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맥주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불매 직격탄 맞은 일본, ‘코로나19’에 중국도 타격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던 수입 맥주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특히 마니아층을 보유하며 확고한 지위를 유지해 오던 일본과 중국 맥주의 기세가 꺾이고 있다.아사히로 대표되던 일본 맥주는 지난해 ‘NO재팬’ 운동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
맥주와 탁주에 세금을 매기는 방식(주세)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서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4캔에 만원’ 등 수입 맥주의 가성비에 밀려 고전하던 국산 맥주들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해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1일부터 주세를 물리는 기준이 ‘가격’에서 ‘용량’으로 바뀌었다. 지난 1968년 이후 50년 가까이 이어오던 종가세 원칙이 폐지되고, 종량세 도입이 이뤄진 것이다.종량세 체계는 세계적인 추세다. OECD 35개국 중 30개국 종량세를 채택하고 있다. 종가세를 적용하는 국가는 멕시코
맥주와 소주 등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류 제품들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열량 등 영양성분 표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상위 랭크 제품 맥주(10개), 소주(5개), 탁주(5개) 총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소주와 탁주 1병을 마시면 쌀밥 한 공기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소주(360ml 기준)의 평균열량은 408kcal, 탁주(750ml 기준)는 372kcal로 쌀밥 한 공기 분(200g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막걸리 1위 업체 서울탁주가 커다란 위기에 봉착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는 방송인 정준영의 카톡방 멤버에 로이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사 ‘장수막걸리’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일고 있다. 로이킴은 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서울탁주의 51명의 주주 중 한 명이다.가수 로이킴과 서울탁주가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건 방송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부친인 홍익대 김홍택 교수가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로이킴이 ‘장수막걸리 2세’라는 오해를 사기로 했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수 로이킴이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멤버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는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했다.3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로이킴 아버지 강의하시기 좀 그렇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다른 누리꾼은 “안 그래도 수업시간에 사과하셨다. 아버지가 무슨 잘못이냐”며 “다 본인 잘못이라고 하신다. 미안하다고 학생들이랑 별 교류도 없는데, 심경에 따르면 휴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