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와 여당에서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의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안보실 관계자들이 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은폐 의혹에 정면 대응했다.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서해 사건 관련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는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서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축소시키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감사원법 개정안 카드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감사원 개혁 방안 범국민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치적 중립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 방안 등을 논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 안보 농단’을 맹공해 온 국민의힘으로선 당시 최고 결정권자인 문 전 대통령에게 직접 관련 사안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뜬금없는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전 대통령에 대한 ‘금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난데없는 공세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한 정치적인 술수라고 보고 있다.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인사시스템과 문재인 정권 공격을 위해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이용하는 상황을 비판하며 국정조사 진행을 요구했다.우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 참사’로 불리는 장관 인사, ‘사적 채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사, 대통령 1호기에 민간인을 태운 ‘비선 논란’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이 참담할 정도”라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누구에 의해서 이러한 인사가 진행됐는지, 그리고 또 누가 이런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진상규명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취재진과 만나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진이 공개됐는데 어떻게 봤는지, 검찰과 국정원 조사는 어디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건지’라는 질문에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어떠한 경우에나 그것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항상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민생행보에도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원인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대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민생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시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천명하며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 도입을 언급했다. 통일부가 사진을 공개하고, 대통령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언급한 데 대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권력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이용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인권은 당파의 도구”라며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대통령실이 13일 문재인 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한 사건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전날 통일부는 탈북어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여당 역시 진상규명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전 정권의 실정을 돌파구로 마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대통령실 “강제북송이면 반인륜적 범죄”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두 명이
대통령실은 13일 문재인 정부 당시 있었던 탈북어민 북송이 당사자들의 귀순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면 범죄 행위이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전날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어민 북송 사진을 언급하며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고 했다.강 대변인은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없었다던 (당시)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 너무 다른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어민 북송사건’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국정원의 조치에 힘을 실은 반면 야권에선 ′정치행위′라며 반발했다. 국정원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대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하여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 전 원장 등을 국가정보원법위반(직권남용죄), 공용전자기록등손상죄 등으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어민 강제북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크스포스(TF) 최종발표 자리에서 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생존사실을 보고 받고도 어떠한 구조 지시를 내리지 않았으며, 이를 유족에게까지 알리지 않은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6일 국회에서 최종발표회를 열고 그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SI(특별취급정보)를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SI라는 것을 국민들께 공개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공개하라고 하는 주장 자체는 좀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나”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전날(20일) 민주당 소속 21대 전반기 국방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해악을 감수하고라도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