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1일 정부는 2024년도 예산을 헌법에 명시된 기한인 12월 2일보다 19일 지연된 날에 지각 처리했다. 국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한 해 예산 처리가 지연된 만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 역시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연된 예산이라도 적절히 편성이 됐는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2023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장애인 이동권 예산을 비롯한 복지 예산 편성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무엇이 제 발 저리기라도 한 것인지, 2024년 정부 예산이 처리되자마자 장애인 관련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기업 참여' 문제를 제기했다. 기술력이 높은 대기업의 참여로 이같은 사태를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다. 지난 17일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국의 모든 행정전산망이 마비됐다. 이후 구청·주민센터와 정부 온라인 민원 사이트 ‘정부 24’의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됐다. 행안부는 17일 오전 8시 46분 장애를 처음으로 인지한 뒤 매뉴얼(장애 관리 절차서)에 따라 시스템 복구를 진행했으나, 장애는 56시간 가량 지속됐다. 전산망이 마비된
학생 연구자들의 임금이 위협받고 있어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11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줄어 학생연구자들의 임금도 삭감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년 국가 연구개발 예산은 25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약 16% 감소했다.이정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2개 대학은 올해 하반기 학생인건비 예상 지급액 및 지급 인원이 상반기 대비 감소된다.해당 62개 대학은 학생인건비통합관리기관으로 국가 연구개발
정의당이 30일 '2024년 정부 예산안'을 두고 경기침체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긴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2024년 정부 예산안이 모순으로 가득찼다며 부자 감세 철회와 기후예산 확대, 삭감된 사업 공개를 요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024년 정부 예산안 관련 정의당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만의 최저 증가율, 657조원의 2024년 정부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의 파탄적 재정 운용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
학생연구자들의 인건비 기준이 15년 만에 인상된다. 2008년 인건비 기준이 그대로 이어져온 가운데 정부가 이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새 학기에 맞춰 내년 3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인건비 책정엔 대학교수의 권한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실제 학생연구자들의 임금 증가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부터 학생연구자 인건비 기준 상향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학생연구자들의 인건비 기준을 상향해 내년 3월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사는 월 100만원에서 130만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이 치료목적으로 영유아와 청소년들에게 투약되고 있어 안전기준을 준수한 엄격한 처방과 정부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받은 펜타닐 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정부의 안전기준을 벗어난 처방건수가 총 8만7,701건으로 나타났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대형수술환자나 암환자에게 투여되곤 한다.3년간 펜타닐 6개 제형별 가장 많은 처방건수는 주사 8만551건이
신용보증기금은 제24대 이사장에 최원목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최원목 신임 이사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사내게시판을 통해 전직원에게 취임사를 보내 향후 계획을 밝히며 임기를 시작했다.최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복합위기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위한 빈틈없는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통합관
# A의원은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27개월 동안 환자 B씨에게 펜타닐 패치(100μg/h)를 총 243회(2,430매) 처방‧투약했다. 식약처는 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펜타닐‧옥시코돈 등 마약류 진통제 오남용 처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49개소를 점검했다. 식약처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의료기관 34개소와 불법 투약이 의심
네이버와 CJ 그룹(이하 CJ)과 적극 협업하고 있는 물류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를 공개했다. 양사는 협업 강도를 높여 지속적으로 물류 사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1일 CJ대한통운과 협업에 따른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먼저 양사의 협업으로 올해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센터를 6개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물동량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쇼핑 판매자 중심의 풀필먼트 센터를 더욱 빠르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양사는 △
동아ST(동아에스티)가 지난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공시우수법인은 한국거래소에서 자율 및 공정공시 등 공시 건수에 대한 정량평가와 공시인프라, 기업설명회(IR) 개최, 지배구조공시 등을 포함한 정성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동아에스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공시 규정 등을 준수하고 이행했으며, 주주 및 투자자 등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공시사항을 적시에, 투명하게 공시하고
오리온이 국내와 해외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탄소 저감 활동을 가속화한다.오리온그룹(이하 오리온)은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을 오픈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오리온은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에 대해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국내외 오리온 사업장 및 생산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배출권 △배출시설 현황 등 주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웹 기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 법인까지 탄소배출량을 통합 관리하는
CJ대한통운이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풀필먼트 고객사에 상품의 주문량을 예측해 제공한다.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향후엔 ’잘 팔리는 상품‘ 추천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혁신기술기업을 선언한 CJ대한통운이 첨단기술의 현장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다음날 상품이 얼마나 주문될지 주문량을 사전에 예측해 제공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할 부처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 추진을 내세우며 “우리 아이들이 어느 시설에 다니든지 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질 좋은 보육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보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에 드라이브를 건 셈이다.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과 교육부 차관 출신의 박백범 선대위 교육대전환위 부위원장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유보통합위원회’를 구성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 교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대상홀딩스와 대상그룹(이하 대상)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평가등급 ‘B’를 기록했던 대상은 올해 그룹 통합 ESG 프로젝트 팀을 신설하고, 각 계열사와 부문별로 ESG 관련 중점목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ESG활동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대상은 특히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식품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해 배포했고, 8월에는 분리
카카오가 LG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LG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개하고, 단순 이동 서비스만 제공해온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등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파트너십 강화…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 모델 제시카카오의 모빌리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2일 LG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지난달 초 출범한 LX그룹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LX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가 첫 신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LX그룹에 따르면 판토스는 자체 이커머스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판토스가 선보이는 시스템은 국내외 주요 쇼핑몰과 오픈마켓 등에 들어온 고객사 제품의 주문에 대한 취합하고, 배송, 재고 관리 등 유통단계를 통합 처리하는 시스템인 풀필먼트 형태다. 해외 네트워크가 전혀 없는 중소기업도
신한카드가 5만 건에 달하는 ‘고객의 소리(VOC)’를 디지털 기반 경영자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고객의 소리’를 수집·분석·활용·성과관리 등 4단계로 구분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만족도 조사, 간편설문, 대내외 민원 분석 등 기존의 여러 채널과 더불어 아이디어 공모전, 고객 패널 제안, 고령 고객 전용 라운지 구축 등을 새롭게 마련해 숨어 있는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0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부터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까지 올 한해 세계 산업계 전체는 혼돈의 도가니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정보통신(IT)업계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듯 했다. 언택트 확산, 디지털 뉴딜, 구글 인앱결제 논란 등 셀 수없이 많은 이슈들이 숨 가쁘게 지나갔다. 이에 202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IT산업계의 주요 이슈 5가지를 정리하고 내년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가늠해봤다.◇ Issue 1.
KT그룹이 10일 2020 콜센터품질지수(KS-CQI) 인증수여식에서 유·무선, 유료방송, T커머스, 신용카드, 보안경비 부문 등에서 8관왕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국내 통신사 콜센터 최강자’ 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KT그룹은 △K쇼핑 (T커머스 부문)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부문) △BC카드 (신용카드 부문) △KT엠모바일 (알뜰폰 부문) △KT텔레캅 (보안경비 부문) △KT고객센터 (유·무선, 유료방송 3개 부문) 에서 각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KTH가 운영하는 K쇼핑은 T커머스 업
올해 초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