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여당과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민생 회복‧미래 준비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검찰 특수활동비 등의 예산을 삭감하고 R&D(연구개발)‧지역사랑 상품권, 새만금 관련 예산 등을 증액했다는 것이다. 또한 예산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관리‧감독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예산안은) 국민 혈세를 대통령 주머니에서 국민 주머니로 옮기는 과정이었다”며 “검찰의 특활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했고 R&D 예산
여야가 20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문제에 전격 합의했다. 쟁점 예산들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던 여야의 줄다리기는 ‘최장 지각 처리’라는 오명 앞에서 가까스로 끝났다. 여당으로선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한 채 합의를 끌어냈고, 야당으로선 ‘지역 화폐 예산’ 등을 챙겼다는 점에서 나름의 목표도 달성했다.◇ 4조2,000억 감액… R&D 예산 ‘순증’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동혁 의원과 전주혜 의원이 29일 잇따라 민주당에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11월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장 의원은 “감액 논의가 끝나야지만 증액 심사로 들어갈 수 있기에 최대한 빨리 소소위에서 감액 심사를 마무리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전 의원은 “민주당의 아집으로 인해 21대 마지막 ‘예산국회’마저 실종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난항을 겪고 있는 예산안 처리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돌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한 여야는 9일간 657조원 규모 예산의 증·감액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내달 2일까지 숨 가쁜 일정이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분명해 논의가 쉽게 진척될지는 미지수다.13일 여야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소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힘 6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예산소위는 이날부터 9일간 부처별 예산 사업에 대한 세부 심사에 돌입한다. 예산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에서 정부 부처의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에 대한 예산 증액과 관련해 “정부가 민생과 복지, 미래에 대한 예산을 깎아 쌈짓돈처럼 쓰는 돈은 늘렸다”고 비판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쓸 것은 과감하게 쓰고 아낄 것은 철저히 아껴 민생을 살피고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국가 예산을 윤석열 정부는 주먹구구식으로 편성해서 무책임함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번 예산안을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포기한 예산이라고 규정한 이유”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전날(25일) 대구 달성군 한 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나선 데 이어 26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면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연이은 공개 행보에 국민의힘의 시선도 따라가고 있다. 보수의 상징성이 있는 인물로서 그의 행보가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는 지난 11일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2021년 12월 31일 특별
정의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검찰 등 정부 특수활동비 정보공개 및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 특활비 증빙과 내용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의 입법을 예고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49억 원. 평범한 사람은 평생 꿈에서도 쥐어보지 못할 큰돈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사용처와 사용 목적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기록조차 제대로 남지 않은 현금다발들이 ‘특활비’라는 이름으로 국민 혈세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검찰청은 2017년 1월부터 4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송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특수활동비를 부당 집행했을 뿐만 아니라 검찰을 조직화하는데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선거 당시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송 전 대표는 “2017년 특수부 검사들 특활비 돈봉투 사건과 이번에 밝혀진 윤석열 검찰총장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을 보면 이것은 사실상 업무상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 청와대 채용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한민국 국적이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에 근무한 사실 자체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 가운데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영부인 의상비 특활비 의혹 문제에 더해 왜 영부인 의상 담당자를 별도로 채용해서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줘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번 특혜 채용 역시 문 대통령 임기 내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권력 이양 과정에서 현 정권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을 당장 이전해야 한다는 문제로 처음 부딪힌 이후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 문제, 영부인 옷값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문제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다 기존 정책 재검토까지 강조하면서 전 정부 흔적지우기에 나섰다.△ 산업은행 부행장∙간부, 통의동 직접 소환정치권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달 30일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부른데 이어 31일에는 간부를 불러 최근 진행한 대우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출에 대해 ‘현 정부의 알박기 인사’라고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청와대 측이 “모욕적인 브리핑”이라면서 인수위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MBC와 T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는 민간기업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그런데 인수위는 마치 (청와대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을 하고 ‘몰염치’라는 극단적 언어를 써서 브리핑을 했다”고 지적했다.박 수석은 “인수위는 민간 기업에까지 청와대나 정부의 인사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공식 행사 의상 등을 사비로 구입했으며,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나 청와대 참모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을 했다.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신 부대변인은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종 형량이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최종 형량이 확정되면 형량과 관계없이 사면 대상이 되므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법원 3부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해 7월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심에서 뇌물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국고 손실 등 혐의에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청와대는 연초부터 정치권을 들끓게 한 이명박·박근혜 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내역 비공개와 관련해 “역대 정부에서 다 법에 따라 비공개한다”고 설명했다.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예산안 심사에서 ‘청와대 특활비를 공개하지 못하는 사유가 외교·국방에 관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에서만 공개를 안 하는 것인가’라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날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노 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예산결산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추 장관의 ‘거침없는 발언’이 여권에 부메랑으로 작용하자 여당 내에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정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을 향해 “정도껏 하세요”라고 강하게 말했다.이 발언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과정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는 ‘법무부 특활비’에 대해 언급하며 “요즘 특활비 문제 때문에 아주 시끄럽다”라며 “법무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여권의 공세가 연일 심화되고 있다. 그간 정치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의 대립에 보조를 맞추는 정도였다. 그러나 여당에서 윤 총장에 대한 맹비난에 이어 ‘자진 사퇴’까지 언급되면서 여권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스스로 진퇴를 결정할 시점”이라며 “대선 3위? 정치적 중립 의무를 망각하고 끊임없이 편향된 발언과 행보를 이어가기 때문으로 ‘검찰의힘’ 당 대표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광인(狂人) 전략을 구사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및 사용 적절성 여부를 살피라는 지시를 내린 추 장관이 정작 자료 제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취지다.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이 특수활동비 주장해놓고 정작 검증에는 제대로 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사실상 검증을 방해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자신의 임기 중 (검찰 특활비를) 쓴 게 없다고 하는데 조국·박상기 전 장관 때
정치권의 특수활동비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여야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는 골만 깊어진 상황이 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9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방문해 특활비 내역 검증에 나섰다. 지난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윤석열 검찰총장 특활비 사용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3일 만이다.‘특활비 논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불거졌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검에서 84억원을, 올해는 94억원을 일괄 수령해 그에 대해 임의로
2017년 3월 10일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된 날이다. 즉, 2020년 3월 10일은 그로부터 3년째 되는 날인 셈이다.박 전 대통령은 탄핵은 비선실세 논란, 대기업 뇌물 의혹 등이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사유로 국회에서 당시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9일 오후 4시 10분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청와대에 도착한 때부터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있을 때까지 직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이 감형됐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했다. 1심의 판결보다 징역 1년과 추징금 6억원이 줄어든 것.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국정원장이 대통령에게 돈을 건넨 경위를 살펴봤을 때 특활비를 뇌물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유죄로 인정된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선 해석을 달리했다.2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는 “국정원장들이 특가법 법률 제5조에 관련된 회계관계직원이 아니라고 판단해 국고손실도 무죄라고 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