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사들이 불황에도 배당금을 확대한 모양새다. 업계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부진했던 지난해 ‘유통업계’… 배당 확대, 얼마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8일 올해 배당금을 주당 3,800원으로 책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0원 오른 수준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5.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31.6% 늘어나는 성적표를 거뒀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신세계의 경우도 올해
지난 한 해 백화점 업계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뤘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모양새라 이목이 쏠린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 중 롯데백화점을 제외한 두 백화점에서 모두 수익성 악화가 나타난 것이다.◇ “롯데百, 매출성장률 낮아도… 이익 크게 개선”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대형점 중심의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모습이다. 업계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소비침체를 극복하
11번가가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이 이유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인 11번가와 쿠팡의 대립을 두고 업계 반응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는 모양새다.◇ 쿠팡에 발끈 ‘11번가’… 무슨 일?앞선 3일 쿠팡은 한 언론매체의 2일자 보도와 관련해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 자료를 자사 뉴스룸에 게시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자사와 경쟁사 최대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제시했다.쿠팡은 “쿠팡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
혼다코리아가 올해 완전변경(풀체인지) 신차를 줄줄이 투입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판매량은 여전히 월 100대 내외 수준을 기록하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혼다코리아가 신차를 투입했음에도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격 정책 실패’를 꼽는다.과거 혼다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1만대 클럽(연간 판매 1만대)’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잠재력이 있던 자동차 브랜드였다. 2017년에는 1만299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2019년에도 상반기까지 5,684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
재규어랜드로버(JLR)코리아의 연간 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호실적 달성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신차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 2종과 디펜더 라인업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꼽힌다.3월 결산법인인 JLR코리아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16기(2022년 4월∼2023년 3월) 실적은 △매출 6,612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80.8%, 80.9%, 77.1% 성장했다.
혼다코리아가 2022년 회계연도(제22기, 2022년 4월∼2023년 3월) 국내 영업 실적이 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폭락하는 등 역성장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회계연도(제20기) 당시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021년 회계연도(제21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혼다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2년 회계연도(이하 당기)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혼다코리아의 당기 실적은 △매출 3,217억원 △영업이익 87억원 △순이익 25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기 대
유통업태별 실질수수료율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해 납품‧입점업체 부담이 경감되는 추세인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분야에서는 거래금액 대비 판매촉진비 등 추가 비용 부담비율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4개에 대한 판매수수료 등 서면실태조사 결과(2021년 거래)를 지난 23일 발표했다.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유통거래의 주요 유형은 △특약 매입 △위수탁 △임대을 △직매입 등 4가지로
혼다코리아가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국내 영업 실적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2021년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까지 연이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혼다코리아의 실적 성장에는 차량 판매 실적 개선도 있지만 이륜차(오토바이)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혼다코리아는 지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1년 회계연도(이하 당기)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당기 실적은 △매출 3,887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당기
CJ푸드빌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2015년부터 6년간 이어진 적자기조를 끊어내 의미를 더했다. CJ푸드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프랜차이즈 사업을 바탕으로 RMR(레스토랑 간편식),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로 외식사업 부문 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공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8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감소(84억원↓)했지만, 같은 기간 490억원 적자를 기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행위를 한 TV홈쇼핑 업체들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TV홈쇼핑 7개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관련 사안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1억4,6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TV홈쇼핑 7개사는 △GS숍(GS SHOP) △롯데홈쇼핑 △NS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이다. 공정위는 해당 홈쇼핑업체들이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 사이 거래상 우월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티몬이 장애인 고용과 사회적 공헌활동에서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18개의 주요 유통사의 장애인고용부담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티몬의 장애인 고용률은 0%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상시근로자 인원의 3.1%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티몬은 이 같은 법적 규정이 존재함에도 단 한 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LED마스크 시장을 선도했던 셀리턴이 위기를 마주한 모습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201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전환하는 등 최악의 실적을 면치 못했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김일수 대표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ED마스크 시장 위축에 특별 세무조사 ‘겹악재’셀리턴은 2011년 설립돼 2014년 국내 최초로 LED마스크를 선보인 주인공이다. 이후 LED마스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셀리턴의 위상도 부쩍 높아졌다. 2019년 처음 공시된 감사보고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상생경영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GS리테일이 납품업체들에게 다양한 갑질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GS리테일은 납품업체들에게 판매장려금 등을 부당 수취하는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들이 다수 적발돼 53억원대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 장려금 뜯어내고 부당 반품… SSM업계 역대 최대 과징금 ‘망신살’허연수 부회장은 GS그룹 주요 3세 경영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GS그룹 창업주 고(故) 허만정 회장 아들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4남이다. 허 부회장은 2015
홈플러스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다수의 납품업자에게 7억2,000만원의 판매촉진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재를 받아서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협력업체들에게 기(旣) 합의된 판촉비용 외에 어떠한 추가적인 비용도 전가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번 공정위 조사를 통해 ‘불공정 거래는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고도 강조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공정위 “홈플러스, 판촉비 부당 전가… 과징금 4.68억 부과”6일 공정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약정서를 체결하지 않고 판매촉진행사를 실시한 롯데마트가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매촉진행사를 실시하면서 납품업자에게 판매촉진비용 분담 등이 포함된 서면약정서를 행사 이전에 교부하지 않은 롯데쇼핑(마트 부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2,200만원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2017년 1분기에 43개 납품업자들과 함께 가격, 쿠폰할인, 1+1 등 총 75건의 판매촉진행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판매촉진비용 분담 등이 포함된 서면약정서를 행사실시 이전에
생활 밀폐용기 전문기업 락앤락이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창립 후 사상 첫 BI를 교체하며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신규가전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락앤락에게 수익성 개선 등 경영 효율화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밀폐용기 기업’ 대신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약 채비락앤락이 밀폐용기 기업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안산과 송파에 이은 롯데몰 수지점에 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모다아울렛을 운영하는 ㈜모다이노칩과 에코유통㈜ 등 2개 사업자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1,700만원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모다아울렛의 전 점포는 2017년 9월과 11월에 전 점포 가격할인행사인 ‘창립 15주년 행사’, ‘2017 모다데이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모다아울렛은 사은품 비용 7,200만원과 광고문자 발송비용 1,100만원 및 가격할인에 따른 비용 등을 사전 서면약정 없이 569개 납품업자에게 부담하도록 했다.또한 모다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백화점·대형마트의 불공정행위가 상당부분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인행사 관련 비용분담은 아직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501개사를 대상으로 ‘대규모유통업체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여 기업 중 38.8%가 ‘백화점·대형마트 할인행사 참여 시 수수료율 변동이 없었다’고 답했다. 매출증가를 이유로 오히려 수수료율 인상요구가 있었다는 응답도 7.1%였다.백화점 판매수수료는 평균 29.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 분야의 ‘갑질’ 관행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유통업자와 거래하는 납품업자의 94% 가량이 불공정 거래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판매촉진 비용 전가나 상품판매대금 지연지급 관행 등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6개 업태(대형마트‧편의점‧백화점‧TV홈쇼핑‧온라인쇼핑몰‧아울렛)의 주요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7,000개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납품업자는 2,028곳(29.0%)이었으며, 조사는 지난해 11월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새해 유통업계는 ‘갑질 근절’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동안 오너리스크로 애먼 피해를 입었던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배상 받을 길이 열리고, 대형 유통업체의 갑질에 대해 최대 3배 손해배상제도도 도입된다.◇ 계약서에 ‘오너리스크’ 피해 배상책임 기재새해에는 가맹본사 임원이 위법·비윤리적인 행위로 이미지를 실추시켜 가맹점주가 손해를 입을 경우 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기존에는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 그러나 정부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 1월 1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