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평화당 당대표실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액자가 걸렸다. 1990년 민주자유당(민자당) 탄생 과정에서 평화민주당(평민당)이 김대중 총재를 필두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전개해 정치적 승리를 거둔 순간을 되새기기 위해서다.‘민주평화당’은 국민의당에서 분화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평민당의 앞뒤를 바꿔 정한 당명이다. 호남을 정치적 지역 기반으로 두고 있기도 하다. 본격적인 21대 총선 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만큼 창당정신이자 초심인 ‘김대중 정신’을 다시 강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 정치개혁 시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비슷한 논의는 1992년 14대 국회 때부터 진행돼왔다. 국회 임기가 만료될 때마다 명칭만 달라졌을 뿐 ‘정치개혁’을 목적으로 한 특위는 줄곧 있었고, 주요 쟁점도 공직선거법을 비롯해 정치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비슷했다.국회도서관이 27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의 활동’ 기록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정치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농성이 5일 째를 맞았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정현 대표는 현재 탈진상태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구토증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위로방문도 고사했다.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고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입장이 곤혹스러워지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정세균 의장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롱→걱정, 시간 지날수록 힘 받는 단식투쟁실제 이 대표가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해 치러진 4.29 재보선은 야권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관악을을 처음으로 여권에 헌납한 굴욕적인 패배였다. 물론 야권의 분열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래서 1년 간 절치부심했다. 20대 총선 관악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의 이야기다.뼈저린 교훈을 얻은 정태호 후보는 이번만큼은 2번으로 힘을 모아주길 간절히 당부했다. ‘뭉치자 우리, 되찾자 관악’이라는 슬로건이 이를 반영한다.정태호 후보로 뭉쳐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통야당의 뿌리’를 강조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해 노무현 대통령,
“세월호 참사로 고통 받은 안산 시민께 포근한 정치인 될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안산시청에서 제20대 안산단원갑 지역구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김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보수정권 8년 동안 불평등 심화와 역사왜곡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은 안산단원갑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같은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역현안은 야무지게 해결하고, 시민의 아픔은 따뜻하게 감싸주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안산단원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정권교체를 위한 개혁’ 프레임을 가동했다. 호남권 의원이 나간 자리에는 인재영입을 통해 새 인물로 채웠다. 나아가 소장파를 중심으로 ‘뉴파티 위원회’를 출범, 당내 쇄신운동도 시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 천신정 정풍운동과 같이 ‘개혁바람’으로 호남유권자들의 민심이반을 덮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문재인 정서’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호남민심을 돌리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새 날’은 왔지만, 호남은 ‘진보진영의 인질’ 신세“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태호의 30년 지기로서 말씀 드린다. 정태호는 91년 평민당에 입당한 이후 김대중, 노무현 노선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정태호는 믿을 수 있는 친구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의 말이다.서울대학교 82학번 출신인 정태호 후보는 학생 시절 군부독재에 저항했고, 정치권에 입문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야성을 잃지 않았다. 24년간 관악에 거주하며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전략통’으로 활약했다.참모로서 자신의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후보인 윤호중 의원이 16일 당내 주류 비주류 간 갈등 양상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 통화에서 "어떤 당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 서로 상처내고 몰아내자는 가학의 정치가 팽배해 있는 것 같다. 서로 보듬는 치유의 정치, 동지애를 살려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친노무현계 후보로 분류하는 데 대해서는 "저는 사실 평민당때인 1998년부터 당에 들어와 활동했다. 친노이기 전에 친김대중이라고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또 "우리 민주당 분들 중에 친김대중 아닌 분이 어디 있고 친노무현 아닌 분이 어디 있냐"며 "두분의 정치노선이나 철학이 우리 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앞으로 계승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