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PF발 리스크가 올해 초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본격화된 이후 건설업계 내에선 일부 건설사가 다음 타자로 지목되는 등 암울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고물가, 건자재가격 급등, 수요층의 구매심리 위축, 중동 및 러-우 전쟁 장기화 등 불안한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 한 해 위기극복을 위해 채택한 전략과 중점 강화 분야는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앞서 지난해 1월말 상장을 철회한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IPO(기업공개)에 재도전할 지 여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많은 건설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과 달리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 및 신사업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도 본격 추진하고 있기에 업계는 내심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IPO를 재시도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다.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부동산·건설경기를 예상하는 각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인 ‘그린수소’ 산업의 중요성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국내 최초 풍력발전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비용 부담과 수소 상용화의 어려움, 운영적자가 예상되면서다. 한국 그린 수소 산업의 상징적 시설이 문을 닫게 되면서 에너지·환경 업계의 비판도 커질 전망이다.◇ ‘제주 상명 그린수소단지’, 비용 문제로 중부발전 양도양수 포기18일 본지 취재 결과 한국중부발전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갈리면서 건설사들이 내년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국내 주택사업에 치중해왔던 건설사의 경우 올 3분기 실적면에서 재미를 못본 반면, 일찍이 해외사업 수주나 비주택 사업을 확대 추진해왔던 일부 건설사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금리인상 이후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가 최근 발생한 이-팔 전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024년도 전략 수립에 들어간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 올
두산에너빌리티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약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두산에너빌리티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549억원, 영업이익 3,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에 비해 4.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전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37% 각각 줄어든 수준이다.다만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감사원이 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사업에서 비리를 적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이를 숙주로 한 기생충 정치세력을 철저히 파헤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14일)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 보조를 맞춘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리가 까도 까도 끝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본질은 사실상 청와대와 산업부, 태양광 업체 사이의 이권 카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LS그룹이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분야 선도를 위한 미래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1월 2일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한 바 있다. 이날 구 회장은 ‘비전 2030’의 핵심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했다.또한 구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현재 25조 자산 규모에서 2030년 두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의 성과로 ‘정상 경제외교를 통한 실질적 투자 유치’를 꼽았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프레스센터에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발표했다. 이 수석은 UAE 국빈 방문과 관련해 300억불(약37조원) 투자 협약, 48개 양해각서(MOU) 체결, 원전 추가 건설 가능성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이 수석은 “UAE 국빈 방문을 통해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 전방위적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8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기후위기대응과 RE100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전 세계적 추세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RE100은 다시 이슈가 됐습니다.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RE100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한 이재명 대표 역시 기후위기를 다시 강조하고 나섰습니다.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기후위기는 인류가 해결할 가장 큰 숙제다. 전 세계가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관련 산업을 집중육성 중”이라며 풍력,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삼성전자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사업장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선언한 가운데 취약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발전 에너지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를 축소하는 정책을 쓰고 있어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도마에 올랐다.삼성전자는 15일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가전·휴대전화를 담당하는 DX부문은 2030년,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2050년을 목표로 탄소 중립 계획을 세웠다. 많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는 삼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LS 회장에 취임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이를 실천하기 위해 구 회장과 ㈜LS 명노현 사장은 최근 5~7월 석달에 걸쳐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흐름 속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풍력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가 이상기류를 마주하고 있다. 매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씨에스윈드는 지난 10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1분기 3,098억원의 매출액과 84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33.8%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27.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이 전 세계 산업 전반에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그린 에너지 산업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전북에 대규모 첨단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데 이어 전남에 그린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반 설비를 구축해 호남지역을 미래 사업의 전초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 조현준 회장, “효성 역량 총동원해 그린에너지 메카 만든다”조현준 회장은 지난 24일 전남도와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조현준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등 효성 주
두산중공업이 기존의 발전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글로벌 IT기업들과 손을 맞잡았다. 두산중공업은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 에릭슨엘지,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과 ’5G 기반 차세대 디지털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원TP 김성인 원장, 에릭슨엘지 심교헌 상무, DDI 임인영 전무, 두산중공업 장세영 상무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운송·제
전 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 확산 바람을 타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오던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줄곧 위를 향했던 실적 및 주가가 최근 눈에 띄게 고꾸라진 모습이다. 남다른 혜안으로 풍력타워 글로벌 1위의 입지를 구축하며 승승장구해온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이 이 같은 난기류를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주목된다.◇ 잘 나가다 주춤한 씨에스윈드, 제 궤도 찾을까씨에스윈드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 바람 속에 풍력타워 글로벌 1위의 위상을 자랑하며 가파른 성장가도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이하 수입차협회)가 16일 오전,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라는 주제로 ‘2021 수입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을 개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 제로 이미션(탄소 중립, 탈탄소) 정책과 전기차 보급 우수 국가인 노르웨이를 조명했다.이번 포럼에는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페터 돌레시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 모빌리티 및 지속가능 운송부처 이사 △스베인 그란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상무참사관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바람을 타고 순항을 이어오던 풍력발전기(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이상기류에 휩싸였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실적이 3분기 들어 돌연 방향을 바꾼 것이다. 전망은 여전히 밝은 가운데, 씨에스윈드가 다시 제 궤도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여파에 거침없던 성장세 ‘제동’지난 5일 공시를 통해 발표된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2,144억원의 매출액과 128억원의 영업이익, 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순풍에 돛단 듯 호조를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