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폐섬유로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를 개발했다. 기술 상용화가 완료되면 건물 내 화재 위험 절감과 폐섬유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해결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안정화 섬유와 의류 원단 자투리 등에서 나오는 폐섬유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단열재란 외부로의 열손실이나 열의 유입을 막기 위한 건축재료다. 건물에서 단열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엔 기후변화 대응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권 내 건설사 중 87곳에서 최근 3년간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했다는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최근 3년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민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시평 순위 상위 100개 건설사 가운데 13개사를 제외한 87개사가 시공한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등)에서 총
미세먼지는 몸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시킨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입자크기가 2.5㎍/㎥이하인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할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의 미세먼지 정화가 가능한 신개념 정화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 환경연구본부 연구팀은
코로나19 사태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치솟은 공사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가장 큰 공사비 갈등 사례 중 하나였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가 올해 초 완판된 이후에도 추가 공사비 건설현장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로 고유가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건설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9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3.67p(포인트)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1.
최근 거리를 걷다보면 붉은 색의 자전거 도로를 쉽게 볼 수 있다. 일반 차선과 자전거 운행로를 분류해 자전거 탑승자의 안전은 보호할 수 있지만, 입간판과 장애물,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는 여전히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자전거 도로의 위험요소 관측은 이용자들의 직접적인 민원 제보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안전한 자전거 도로 주행환경 구축하고자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자전거 도로 위험요소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건설연
‘자율주행차’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완전 상용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악천후’는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일본 나고야대학교 정보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폭설·폭우·안개 등 악천후에서 자율주행차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70%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자동차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악천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그렇다면 국내 연구기관에선 자율주행차의 안정적 주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연구가 진행 중일까. 이
누구나 길을 지나가다 한번쯤 거대한 롤러가 도로를 평탄하게 만드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이는 도로 건설 현장에서 아스팔트 포장 작업 전 진행하는 지반 기초 공사다. 지지력 강화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건설장비 운전자 숙련도에 따라 시공 품질 편차가 크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의 반복 작업은 작업자를 여러 위험에 노출시키기도 한다.국내 연구진이 숙련된 작업자 없이도 도로 공사가 가능한 지능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토공 품질관리 자동화 기술 개발 및 제도적 기반’ 기술을
도시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진행 과정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시공사인 건설사는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건설자재가격 급등, 고물가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조합 측은 건설사가 기준치 이상으로 공사비를 과다 증액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한 사업장의 경우 건설사와 조합간 공사비 증액 분쟁이 다른 곳에 비해 치열하다.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리인상, 러-우크라이나 전쟁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지난해 윗집의 가벼운 핸드
지난 2019년 12월 14일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졌으며 차량 44대가 파손됐다. 당시 소방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참사의 원인은 ‘블랙아이스(Black Ice)’였다.블랙아이스란 겨울철 교량이나 터널 출입구, 다리 밑, 그늘진 도로 등에 생성된 얇은 얼음층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어 생성되는데 검은 아스팔트를 그대로 비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문제는 블랙아이스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파악하
GS건설이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GS건설은 공동연구 후 세계 수처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GS건설은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기간은 2020년 5
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상주 방면에서 18대, 영천 방면에서 26대 등 차량 44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경찰 측에 따르면 이번사고의 원인은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 노면에 발생한 빙판 ‘블랙 아이스(Black Ice)’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로의 블랙 아이스 취약 구간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나선 상태다.◇ 도로 위의 저승사자 ‘블랙 아이스’... 운전자 육안 식별 불가
부산에 본사를 둔 시공능력평가 61위 ㈜삼정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시공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부실시공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에서 나아가, 해당 수분의 성분이 ‘염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분양자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준공허가가 미뤄진 상태지만, 시공사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지하주차장 염분 검출… 일각선 ‘부식’ 우려도논란의 발단은 지하주차장 누수에서 비롯됐다. ‘명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수분양자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재건축 사업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된다. 무분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재건축 사업이 꼼꼼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교통부는 재건축 사업이 구조안전성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진단 기준을 개선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에 해당한다. 하지만 안전진단 절차와 기준이 계속 완화되면서 본래의 기능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토부는 형식적인 절차로 남게 된 안전진단 기준의 제 기능을 회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속된 규제완화로 인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GS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강남구청과 공동으로 화재대피공간이 없는 노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화장실을 화재대피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설치되는 화장실 화재대피공간은 수막형성방화문, 급기가압 시스템 및내부 작동 스위치로 구성돼 있다.화재가 발생하면 재실자는 최우선적으로 세대 현관문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상황에 처하면 화장실로 대피해 비상스위치를 작동시키면 화장실 문 위에 달린 살수 설비에서 물이 쏟아져 화장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건설이 단열 성능을 15%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11일 현대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협력업체인 이비엠리더와 함께 개발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해 건설신기술(793호)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외장재 설치공법은 석재나 금속패널 등을 건물 외벽에 고정시키기 위해 외부 단열재의 일부를 절개했다. 또한 절개된 부분은 앵커볼트로 이어준 후 빈 공간을 채우는 등의 복잡한 공정으로 공사비용이 증가하고, 많은 양의 산업 폐기물이 발생했다.특히, 공사 시 건축물 외부의 모서리 부분에 열교현상이 일어나 에너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해 각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조사한 결과 2014년보다 교통량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역간 연결 주요 간선도로(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를 대상으로 2015년도 도로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교통량이 2014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간선도로 교통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10년전에 비해선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지역 간 연결 간선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자유로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공군회관에서 공군과 공동으로 ‘공항건설 및 유지관리 연구개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창조적인 공항건설, 안전한 공항유지관리’를 주제로, 미 연방항공청(FAA)이 우수성을 인정한 한국공항공사의 공항포장관리시스템(PMS)에 관한 연구개발성과를 비롯해 국내외 공항건설 및 포장시설 유지관리 기술동향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특히 항공분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의 FAA와 공군 전문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학회 등 30개 기관 45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성능 논란이 된 잠실 롯데월드몰 PVC 배관 내화충전재가 국토부 주관 검증시험에서 최종합격 판정을 받았다.롯데건설은 8월 21일 오전 9시부터 국토부 주관하에 경기도 화성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잠실 롯데월드몰의 내화충전재 성능 시험을 가진 결과,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로써 잠실 롯데월드몰 내화충전재 성능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 짓게 됐다.롯데건설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일부 시공된 내화충전재는 이미 국가공인시험 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 시험에도 합격한 제품”이라면서 “123층 롯데월드타워는 PVC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