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시절 한미 방위비분담금(SMA)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상 압박을 버틴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줄리언 젤리저 프린스턴대 교수와 영상 인터뷰에서 “내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것(2020년 대선 패배)에 대해 가장 행복했을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고 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49번째 글에서 앞서 언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와 그에 대한 문 대통령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누가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금융권에선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이 주로 경제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거래소,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 채비… 정치권·관료 인사 하마평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정지원 현 거래소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최근 이사후보
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측이 ‘기존 SMA 틀 내에서의 협상’ 입장을 고수했다.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수송 비용 등 새로운 항목을 신설해 방위비를 인상하자는 미국 측의 요구를 거절한 셈이다.정은보 방위비분담금협상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현행 SMA 내에서 공평하고 합리적인 분담이 이뤄져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하는 회의와 협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28년 간 유지된 기존 SMA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 가서명할 예정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국회를 방문해 비준협조를 요청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가서명을 시작으로 정부 내 절차를 3월까지 마무리하면 4월에는 국회에서 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으로 한국이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1조5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약 900억 원 증액됐다. 유효기간은 1년으로 설정됐으며, 추가로 1년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균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양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해를 넘기고도 타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한국 같은 동맹국들에게 ‘안보무임승차론’을 들며 턱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지난해 3월부터 2017년 기준치의 두 배 정도를 제시하다가 나중에 조금 양보해 준 것처럼 12억달러 선을 마지노선인양 제시했다. 12억달러면 우리 돈으로 1조3,554억원 정도의 엄청난 규모다. 이는 우리가 부담해 왔던 9,602억원(8억3,000만 달러, 2017년 기준) 보다 3,400억원이 인상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회 비준 동의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려면 일차적으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마저도 정부의 구체적이고 납득할 만한 비용추계를 전제로 하는데, 정작 정부는 당장 올해와 내년 예상 비용 6,438억원만 국회에 제출하면서 야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비용추계를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두고 “국회를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무력화 하지말라. 정기국회 역시 의도적으로 패싱하려는 시도는 그만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비판과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18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미 간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국회 입법조사처는 8일 발행한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평가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향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확실한 비핵화가 담보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신중한 입장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특별한 합의문은 없었다. 따라서 성과나 가시적인 협상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 나아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보다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았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며 우회(skip)는 없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주목할만한 내용이다.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특별한 의제나 필요한 협상은 없었다. 북한 핵문제와 한미 FTA 등 예측가능한 사안이 대다수였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문을 발표한 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3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경제적 성과와 대북관계 개선 등에 우려를 표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 없이 정상회담을 끝냈다는 점과 사드 문제와 북한 인권문제 등 날카로운 이슈들이 전면적으로 의제화되지 않았다는 점 등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대북문제에서 문재인 정부가 바라는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반면 한미 FTA나 방위비 분담 등 경제적 실익 측면에서는 큰 숙제 안고왔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미국 뉴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