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겨냥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정부가 대북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미국과 남한이 대북 제재압박에 매달릴수록 자신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특히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
북한이 11일 한미연합군사훈련(연합훈련) 실시를 두고 연일 비난에 나섰다. 특히 우리나라를 두고 “안보 위기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했다.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연합훈련과 관련해 “남조선(한국) 당국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내외의 한결같은 기대 속에서 힘들게 마련됐던 반전 기회를 외면했다”고 비난했다.이어 지난 1일 발표된 김여정 중앙위 부부장 담화를 언급하며 “선택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심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0일 담화를 내고 한미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날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하 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이다. 김 부부장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선제타격능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담화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눈길을 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내외의 한결 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한국)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하 연합훈련)이 이달 중순부터 축소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취소를 압박하고 여권 국회의원들이 조건부 연기를 요청했지만, 연기 의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6일부터 시작할 하반기 연합훈련을 지난 3월 훈련 때보다 투입 병력을 줄여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0일부터 나흘 간은 사전 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16~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하 연합훈련) 일정 조정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남북 통신연락선이 1년여 만에 복원되면서 남북 대화 가능성이 올라갔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합훈련 중단’을 상응조치로 꺼내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의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여 방역당국 및 미 측과 협의 중에 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후,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16일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면서 시끌시끌하다.지도부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연기론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남북 간 통신선이 복구된 상황에서 남북·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연판장은 설훈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지난 4일 오후까지 60여명의 범여권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설훈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논란과 관련,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혀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여야 정보위 간사들은 박 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과거 6·15 정상 회담 접촉 때부터 20여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며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서는 한미 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또 박 원장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볼 때 북한은 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월 시행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축소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국방부는 아직 훈련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에서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해 그간 지속적으로 중단을 요구해온 바 있다.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은 현재까지는 훈련시기라든지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지금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부 대변인은 “우리가 훈련할 때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라든지 전투준비 태세 유지라든지 전작권 전환 여
문재인 대통령의 1월 지지율은 나쁘지 않았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8%, 부정평가가 52%였다. 지난주에 비해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p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3.2%였고, 부정평가는 52.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2%p, 2주 전 보다는 5.3%p 오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임기내 최저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첫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축소 실시된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기 위한 검증 평가에도 차질이 빚게 됐다.한미 군 당국은 18일 오전 7시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연합지휘소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가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활용,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한미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1부 방어 18~22일, 2부 반격 24~28일로 나눠 진행된다. 당초 지난 16일 시작될 예정이었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북관계 악화 및 미흡한 대응 등의 책임을 물어 외교안보라인 책임자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북한은 사흘 전(13일) 개성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기습 폭파했다.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을 빌미로 벌인 행위였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정된 초선의원 간담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로 인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운을 뗐다.김 위원장은 “정부가 강한 어조로 (북한에) 의사표시한
청와대는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전날까지만 해도 개성 남북공동사무소 폭파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수준의 입장을 낸 것을 감안하면 청와대가 이같이 북한을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다. ◇ 청와대 “몰상식한 행위”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전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6·15 메시지에 대해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며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한여름 폭염 속에 형성된 남북관계의 냉기류가 심상치 않다. 신호탄은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쏘아 올려졌다. 여름 휴양 차 이 곳의 특각(전용별장)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근 호도반도 지역에서 발사된 사거리 600km의 미사일(러시아제 이스칸다르 개량형) 2발의 발사를 참관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대두했지만, 청와대와 정부·군 당국은 그리 대수롭게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건 이튿날 북한 관영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에 대해 북한 정권의 균열로 해석했다. 그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다. 북한 정권이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리에게 실익도 없고 북한의 ‘중국 의존도’만 높이는 5·24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지난 17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고위워회의를 통해 언급한 말이다.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사태로 인해 민심이 뒤숭숭한 가운데, 문재인 대표의 5·24조치 해제 발언을 놓고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등장하고 있다.더욱이 현재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 대남 비난전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의 5·24조치 발언이 시기적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미국이 북한의 제안을 '암묵적 위협'이라며 사실상 거절했다.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한국과 미국 간의 훈련을 핵실험 가능성과 부적절하게 연결한 북한의 성명은 암묵적인 위협이다"고 밝혔다.이어 "새로운 (4차)핵실험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다. 지난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 등 북한의 약속과도 어긋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 모든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신뢰할 만한 협상을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