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간 이어온 동행을 뒤로 하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의 격돌이 ‘무승부’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엔 법적분쟁에 돌입하게 된 모습이다. 양측의 지분 차이가 근소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물론 결판을 짓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질은 ‘지분경쟁’… 갈등 지속 불가피고려아연은 지난 20일, 영풍으로부터 신주발행 무료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격돌했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
컴투스가 남재관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넥슨 출신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가 컴투스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게 돼 향후 마련될 컴투스의 사업 전략이 주목된다.◇ 남재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역할컴투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남재관 컴투스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했다. 14일 컴투스에 따르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남재관 내정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남재관 내정자는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자) △카카오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컴투스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농심이 신라면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농심 “올해도 해외시장 중심으로 성장세 힘 더할 것”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4,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1% 증가해 2,1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현대캐피탈이 차기 대표이사로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를 낙점했다. 현대캐피탈은 차기 대표로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정 내정자는 오는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목진원 현 현대캐피탈 대표의 이달 말 임기 만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 내정자의 공식 취임 전까지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1970년생인 정 내정자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지낸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가 올라 가공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라면 등에서 해외 수출 호조가 나타나면서 식품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조 클럽’ 식품기업 9곳… CJ프레시웨이‧롯데칠성 입성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식품업체가 7곳에서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오뚜기 △SPC삼립에 이어, 이번에는 CJ프
KT&G가 해외 일반담배 및 궐련형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핵심사업 매출 1.1%↑… 비중은 56.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5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 줄어 1,98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1,171억원을 기록했다.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인 5조8,724억원
삼양식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원을 넘기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밀양 제2공장 준공 이후 더 기대돼”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9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은 62% 증가해 1,46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56% 늘어난 1,249억원을 기록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과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통해 해외 매출을 대
DL이앤씨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면서 외형 성장은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건설자재가격 인상과 고물가로 인한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DL이앤씨가 공시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액 1조9,706억원, 영업이익 719억원, 순이익 355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4.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46.6%, 69.4% 각각 감
LS그룹이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분야 선도를 위한 미래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1월 2일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한 바 있다. 이날 구 회장은 ‘비전 2030’의 핵심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했다.또한 구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현재 25조 자산 규모에서 2030년 두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사업을 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창업 5년 후 생존율은 절반도 채 안 되고, 생존했더라도 위기가 언제든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100년 달력에 100년 성장을 새기는 기업’이 있다. e상상코칭 등으로 잘 알려진 바인그룹이 그 주인공이다.이 책은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처럼 지속성장하고 있는 바인그룹의 이야기를 담았다. 빗물이 새는 사무실에서 출발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비결, 이 회사와 오래 동행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가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최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신통치 못한 가운데 지분 매각설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국맥널티 측은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매각설에 주가 출렁… 한국맥널티 “사실무근”커피전문기업인 한국맥널티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최대주주 등에게 확인한 결과, 매각을 위한 문서 등을 발송한 사실이 없으며 매각 의사 또한 없음을 답변 받았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날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최대주
오리온이 1분기 국내 및 다수 해외법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뒀다.지난 16일 분기실적을 공시한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32억원, 영업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5%(511억원↑), 영업익은 6.5%(66억원↑) 증가치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오리온은 신제품 출시와 영업력 강화로 전 법인들이 성장세를 이어가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익의 경우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한 효율적 원가관리, 지속 펼쳐온 효율 및 수익 중심의 경영 효과가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흐름 속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풍력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가 이상기류를 마주하고 있다. 매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씨에스윈드는 지난 10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1분기 3,098억원의 매출액과 84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33.8%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27.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직접판매(다단계) 업체인 한국암웨이가 해외 대주주에 고배당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에도 배당금을 100%를 본사에 지급했다. 반면 국내에서 기부활동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나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 20년째 배당성향 100% 정책 고수한국암웨이는 미국의 Amway International Inc.가 전액 출자한 회사로 합성세제, 세탁첨가제 등 가정용품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1988년 출범했다. 출자 회사는 2001년 유럽암웨이로 변경됐다. 이에 현재 지배기업은 유럽 암웨이다. 최상위 지배기업엔 미국 알
지난해 성장세 견인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등 기업 문화 개선에 나섰다.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이에 따라 기업 문화 및 복지 강화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2일, 오는 7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를 추진하는 등 기업 및 업무 문화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7월 1일부터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킹덤㈜ △㈜쿠키런 △㈜마이쿠키런 등 자회사의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에 대
풀무원이 지난해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하락하며 희비가 교차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영업익 하락은 해외법인에서 손실규모 확대된 영향이 컸다. 미래 성장 키워드로 ‘지속가능 식품’을 내건 풀무원은 올해 상반기 내 식물성 지향 식품 등으로 구성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익 모두에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021년 연간 실적을 공시한 풀무원그룹 지주사 풀무원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5,188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뒤 잠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된 이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행적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횡령 자금 사용처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횡령금이 복수의 계좌에 분산 송금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담당 직원으로,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오스
네이버가 메타버스 사업을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의 몸집을 키워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지난 3일 47억4,680만원을 출자해 홍콩 법인 ‘네이버 Z 리미티드’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제트의 해외법인 신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6억원을 출자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법인 ‘네이버제트 USA’를 설립했다. 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경영체제가 보다 공고해질 전망이다.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 끝에 승기를 잡고 지난 6월 회사에 복귀한 구 부회장은 취임 첫해 ‘흑자전환’이라는 결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아워홈 “올해 흑자전환 예상‘아워홈은 올해 흑자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1조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워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 실적을 냈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
삼양식품이 신년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해외시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몇 년간 해외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 온 만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분위기다. 특히 횡령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정수 총괄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부회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오너가의 책임경영과 이에 따른 신뢰회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신년 정기 임원인사…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지난 17일 삼양식품은 2022년 임원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김정수 총괄사장과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이 각각 부회장, 부사장으로 승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