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은 자사가 운영 중인 스윙 전동킥보드의 주행 최고속도를 20% 줄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최고속도는 기존 25㎞/h에서 20㎞/h로 낮아지며, 지역별로 12월 내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더스윙은 안전성을 높이며 업계에 대한 인식 전환을 하자는 취지로 이번 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법적으로 최대 25㎞/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인도에서는 보행자 대비 빠른 속도감으로, 차도에서는 자동차 대비 작은 크기로 인해 상호간의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금융 감독당국이 지주·은행 이사회간 소통 정례화를 추진하는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관치 통로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당국은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제도”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업계에선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돌연 ‘감독당국과 은행 이사회 간 소통 해외사례’라는 보도 참고자료를 발표했다. 은행지주·은행 이사회간 소통 정례화 방안과 관련해 해외사례에 대한 언론 추가 문의가 많아 이러한 자료를 내게 됐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업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복지 강화 비전과 전략을 담은 ‘동물복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영국‧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동물복지 정책 동향을 조사하고 우리나라 정책 및 여건 등과 비교‧분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또한 △동물보호단체 △반려동물 영업자 △전문가‧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동물복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이번에 마련된 방안은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추진기반 마련 △사후 처벌 중심에서 사전예방적 정책 도입 확대 △동물보호‧복지 사후 조치 실질화 및 추진체계
서울시가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판잣집·비닐하우스 등 최저수준의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번 종합대책은 ‘지속가능하고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을 목표로 △안심주택(주거환경 개선) △안심지원(취약계층 주거비 부담 완화) △안심동행(민‧관 협력 실행체계 구축) 등 세 개의 큰 틀로 나눠 진행된다.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부문 단계적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한국씨티은행에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조치명령권을 발동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에서 소매금융부문 단계적 폐지를 발표한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행)에 대한 조치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 규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및 건전한 거래질서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은행 등에게 필요한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후 처음으로 이러한 조치명령권을 발동했다.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간다. 인터넷을 조금만 둘러보면 터무니없는 값으로 차를 판매하는 사이트나, 성능기록부와 보험이력을 공개하지 않고 판매 중인 중고차를 여전히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결책으로는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이를 반대하는 집단 또한 존재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 국회의원은 ‘완성차업체 중고차시장 진입 금지법’을 발의해 논란의 불씨에 기
최근 상법 개정안의 이른바 ‘3%룰’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공식입장을 내고 시민단체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최준선 교수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식회사 대주주의 의결권이 0%로 제한되는 국가가 있다는 일부 주장은 잘못된 주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스라엘과 이탈리아는 대주주 의결권을 3%보다 더 낮게 0%로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경제개혁연대의 논평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는 기사에서다.이에 경제개혁연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7일 마감됐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본입찰의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전이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와 뱅커스트릿컨소시엄이 다
5G 통신정책 협의회가 활동을 마친다. 협의회에서 나온 결론은 향후 10년 정책의 근거가 된다. 다만,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G 통신정책 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논의된 주요 결과를 밝혔다. 협의회는 업계, 학계 등 전문가, 소비자․시민단체, 정부 등 총 28명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협의회는 망 중립성, 제로레이팅, 서비스 이용약관, 번호자원, 설비제공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우선 망 중립성 원칙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지 30년 만에 최저임금 결정 방식이 개편된다. 최저임금 구간 설정과 최종 결정을 이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의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나눠 구간설정위원회가 경제지표 등을 수렴해 인상범위를 정하면, 결정위가 그 안에서 확정하겠다는 것. 최저임금 결정 기준도 좀 더 다양화해 여러 고려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정부를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객관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인 반면 노동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공간인 비무장지대 DMZ. 마지막까지 전쟁의 총성이 울렸던 이곳은 이후 수십 년을 극도의 긴장감 속에 보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채 195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있었다.이처럼 분단을 상징하는 땅이었던 DMZ가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손을 마주잡고, 남북관계에 획기적 진전이 시작되면서 DMZ는 기회의 땅으로 주목을 받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사회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 신한은행의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이 일자리를 찾기까지는 평균적으로 13개월이 걸리며, 구직활동에 소모하는 비용은 직종에 따라 380만원에서 많게는 630만원까지 늘어난다(주거비·생활비 제외).한국사회의 낮은 노동유연성과 큰 임금격차는 이들이 ‘취준’에 매달리는 이유다. 일자리 간 임금 차이가 크고,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7배까지 늘어난 대기업·중소기업 임금격차전병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회 교섭단체 조건을 ‘국회의원 10명 이상’으로 낮추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평화당은 총 14명의 소속 의원을 두고 있다.황 의원은 16일 현재 20명 이상으로 되어있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원내교섭단체를 중심으로 의사일정이나 주요 입법과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비교섭단체는 입법 활동 지원에도 제약을 받으며 상임위원회 간사나 위원장 자리도 얻기 힘들다. 비교섭단체인 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교섭단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비트코인 열풍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아직은 개념도 원리도 모호하지만 블록체인은 전자금융 시스템을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사업자들뿐 아니라 금융당국에서도 블록체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용화를 논의하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기술 적극 도입하는 해외 증권거래소들금융감독원은 2일 ‘해외 증권거래소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내 금융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안성과 투명성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 테마감리 시 중점 점검할 4가지 회계이슈를 선정해 사전 예고했다.금감원이 내년 테마감리 시 ▲개발비 인식·평가의 적정성 ▲국외매출 회계 처리의 적정성 ▲사업결합 회계 처리의 적정성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의 적정성 등의 회계 이슈를 중점 점검하겠다고 18일 밝혔다.테마감리는 회계오류 취약 분야를 미리 예고해 관련 기업이 재무제표 작성 단계부터 신중을 기하도록 유도하고, 해당 회계이슈에 대한 집중 점검으로 감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된다.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회계의혹과 감리지적 결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증세는 아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율 인상안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전자담배 과세로 세금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조세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일반담배와 같은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 도리어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조세공백이 커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김동연 부총리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자담배 세율을 일반담배와 같이해서 일단 올린 다음 유해도 검사 이후 유해성분이 낮다면 세금을 다시 낮추자”고 말했다. 전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분유광고는 불법이다. TV나 신문을 포함해 일체의 판촉행위를 할 수 없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 전 세계에 걸쳐 시행되고 있는 국제적 약속이다. 1981년 WHO에 가입한 120여개 국가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가 섭취하는 분유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자는 국제규정에 합의했다.분유의 남용을 막기 위함이었다. 산모들에게 ‘모유보다 분유가 좋다’는 잘못된 의식이 퍼지는 것을 차단하고, 산모와 유아 모두에게 건강한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국제기구가 나선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199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아토피협회에서 발급하는 ‘아토피 안심마크’가 사실상 효능을 인증하는 제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마크를 제품에 부착하고 판매에 활용한 업체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아토피 개선이나 예방효과가 없는데도, 업체들은 ‘아토피 안심마크’만 믿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아토피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청호나이스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아기전용정수기에 ‘아토피 안심마크’를 부착했는데, 해당 마크가 사실상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잖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아토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항공조종사 등 항공인력에 대한 음주 단속이 허술한 수준으로 드러났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찬우 새누리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6년간 항공인력 음주단속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4건의 음주가 적발됐다. 아시아나항공 2건,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각 1번으로 나타났다.아시아나항공은 음주단속에 가장 많이 적발된 항공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번의 적발사례 중 2011년에는 기장, 2015년에는 정비사의 음주가 적발됐다. 조종사는 자격정지 30일에 항공사 과징금 2000만원이 부과됐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013년 12월. 미국 알래스카 상공에 헬기 한 대가 날아올랐다. 영하 40도가 넘는 극한의 추위에 꼬박 하룻밤을 노출 시킨 터라 동체는 꽁꽁 언 상태였다. 하지만, 엔진은 힘차게 돌아갔고 헬기는 한 번의 주춤거림도 없이 알래스카 항공을 비행했다. 주인공은 국산헬기 ‘수리온’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날개를 접어야 할 처지가 됐다. ‘겨울철 작전수행이 위험할 것 같다’는 게 이유다.◇ ‘중간결빙=안전’ 논리는 침소봉대 2013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Soaking Test’는 항공기를 일정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