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실적 측면에서도 활기를 띠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고급 호텔·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예사롭지 않은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오랜 세월 소극적이었던 주주환원에 뿔난 소액주주들이 본격적인 행동을 예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너일가 2세에 대한 검찰 수사도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뿔난 주주들 행동 본격화… 당면과제로 떠오른 ‘주주가치 제고’국내 고급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아난티는 지난해 부산 기장에 ‘빌라쥬 드 아난티’와 ‘아난티
코스닥 상장사인 엘아이에스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불성실공시법인지정, 피소, 실적 악화 등의 각종 악재성 이슈가 연달아 부각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흔들리는 엘아이에스 주가… 투자자 술렁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엘아이에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3% 하락한 2,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열흘 전인 지난 14일 종가(6,679원) 대비 61%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엘아이에스는 주가는 올 초부터 완만한 상승 곡선
항암제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코스닥 시총 3위를 꿰찼던 에이치엘비가 허위공시 의혹으로 흔들리고 있다. 진양곤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 강경 대응까지 천명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오 잔혹사’의 뒤를 잇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허위공시 의혹에 내리꽂은 주가지난 16일, 주식시장이 열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치엘비 주가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전날 9만1,400원에 장을 마쳤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6만4,000원까지 떨어진 것이다.이 같은 주가 흐
토종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BYC가 난데없는 오너일가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나란히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는 오너일가 3세는 물론, 이들의 모친이자 한석범 BYC 사장의 부인인 장은숙 신한에디피스 이사의 국적이 ‘대한민국’에서 돌연 ‘캐나다’로 변경된 것이다. 일찌감치 3세 후계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한승우 상무에게 무거운 숙제를 마주하게 됐다.◇ 한 달 만에 달라진 그들의 국적BYC는 지난 3일 최대주주 측 지분변동을 공시했다. 지분 변동 폭이 크지 않은 평범한 공시였지만, 눈길을 잡아끄는 대목은 따로 있었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주 등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행정처분 절차와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앞서 지난 17일 식약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주 50·100·150단위 제품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검찰이 ‘메디톡신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제71조) 위반으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주 등의 시험성적서 조작에 따른 제조업무 정지 3개월 등 각각의 위반행위에 따른 행정처분
반(反)조원태 3자 주주연합 중 반도건설은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가처분 소송에서 2건 모두 패소하면서 의결권 행사 가능 주식 비율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이 오는 27일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있는 지분 비율은 5%로, 종전보다 3.2% 줄어들었다.반면 한진칼은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대한항공 사우회 등이 보유한 자사 지분 3.79%를 사수하면서 양측의 의결권 비율은 큰 폭으로 벌어졌다.이에 한진그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지난 24일 저녁 입장을 밝혔다.서울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진칼은 그룹 경영권 사수가 걸린 주주총회를 열흘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요청했다.한진칼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지분공시심사팀)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한진칼이 지적한 3자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내용은 △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이다.한진칼 관계자는 “반도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그룹 측에 명예회장직을 비롯한 경영참여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반도건설 측은 권홍사 회장 관련 보도에 반론 입장을 밝혔으나, 한진그룹 측이 다시 반박하면서 양사의 갈등은 깊어만 가고 있다.지난 16일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한진칼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원 투자목적을 숨긴 채 지분을 일정 비율(8.28%) 확보한 후 돌연 경영참여로 태세를 전환했다는 논란을 사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까지는 한진칼 주식을 단순투자목적으로
한진그룹(한진칼) 주주총회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게추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의 대표적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차례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에 찬성을 권고하고 나서서다. 뿐만 아니라 반대진영 최대 공격수였던 반도건설 측이 허위공시 논란에 휘말리면서 자칫 3자 연합 측은 주총 전에 의결권 약 3%를 잃을 수 가능성도 커졌다. ◇ 사내외 지지로 분위기 탄 조 회장조 회장이 한진그룹 대표이사직을 연임하기 위해선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견미리 남편 이모(52) 씨가 실형을 받았던 1심과는 달리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씨는 2014년 11월부터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약 23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2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P2P(개인간거래) 금융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P2P 업체들의 사기 및 횡령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장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최근 당국의 대대적인 점검으로 그 민낯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P2P대출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투자금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P2P 업체는 중간에서 투자자와 차주를 연계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다. P2P 상품은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연매출 1조원이 넘는 회사가 직원들의 월급은 1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IT계열 강소기업 ‘삼지전자’의 이야기다. 사업보고서 상에 나타난 특정 사업부의 여직원 연봉은 1,300만원이다. 이는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최저시급도 안 되는 직원 연봉? ‘삼지전자’는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자부품 유통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강소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델(DELL)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황이다. 통신부문에서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은 유관 기관과 상장사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공시 의무화 강화를 추진하는 배경은 현행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자율 공시 제도를 도입했지만 참여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 9월 말까지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9.4% 가량인 70곳만이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사장이 공석이다. 김학송 전 사장이 지난 7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나 현재 신재상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김학송 전 사장이 물러난 배경은 정권교체였다. 그는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친박’의 대표주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에서 유세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로 인해 취임 전부터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김학송 전 사장 취임 이후 도로공사의 행보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직원 명함에 박정희 전 대통령 서체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강원랜드가 허위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시한 것. 사태는 일단 담당자의 실수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비쳐지는 분위기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허위 공시에 절차까지 무시… ‘실책의 연속’논란의 핵심은 강원랜드가 “최대 출입일수(월 15일)를 현상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나온 “현행 카지노 출입가능 일수를 월 15일에서 8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국회 지적에 대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코스닥 상장사 리젠이 증권시장의 ‘트러블메이커’로 떠올랐다. 종속회사의 자산을 ‘뻥튀기’해 투자자를 기만한 사실이 적발돼서다. 리젠은 지난 6년간 사명을 총 5번이나 바꾸는 등 투자자 눈속임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업체라 투자자 신뢰도가 수직 하락할 위기다.◇ 반복되는 공시 ‘거짓말’리젠은 캐패시터 제조 및 화장품 마스크팩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현재 ▲무연,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 유통을 중개하는 유류도매업 ▲마스크팩을 판매하는 화장품도매업 ▲캐패시터 제조사업 등 3가지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7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는 한국 기업입니다.” 지난해 8월 3일 신동빈(일본이름 ‘시게미쓰 아키오’) 롯데그룹 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일본식 억양이 강한 어눌한 발음이었지만 신동빈 회장은 분명히 ‘롯데는 일본 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이후 신동빈 회장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분주한 대외행보를 보였다. 대국민 사과를 비롯해, 다양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0대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냈고, 진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공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지난해 경영 실적을 개선하며 오랜만에 웃음을 지었던 GS건설이 ‘집단소송’ 위기에 처하며 또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박형준)는 개인투자자 15명이 “허위공시를 보고 주식을 매수해 손해를 입었다”며 GS건설을 상대로 낸 집단소송을 허가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소송의 발단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GS건설은 2013년 3월 29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전년도 영업이익이 1,603억원이라고 썼다가 12일 뒤에는 그해 1분기 영업손실이 5,354억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매각조차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전선이 이번엔 분식회계 적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가 이번 분식회계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50년 흑자 이어온 탄탄한 회사, 10년 만에 와르르대한전선은 한국 최초의 전선 생산업체로 지난 1955년 고(故) 설경동 창업주가 설립했다. 이후 고 설경동 창업주와 장남 고(故) 설원량 회장이 회사를 이끌면서 탄탄한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2009년까지 54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