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과 서울 개발’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 같은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실효성 없는 ‘총선용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여의도 주변
더불어민주당은 9일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기 전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거부권 행사 철회 및 특검법 공표를 촉구하기도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사적으로 남용한 권한을 돕는 거수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쌍특검은 국민 대다수가 요구하고 있어 대의기관인 국회가 국민의 뜻을 지켜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성정당 방지법’에 대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 일각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찬성 기류에 대해 반기를 든 셈이다.선거제 개편 국면에서 ‘병립형’을 못 박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의 속내는 더 복잡한 모습이다. 그간 ‘준연동형’을 고집해 왔으나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의 신당(新黨) 가능성이 회자 되면서 ‘꼼수정당 난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민주당 소속 의원 30명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촉
헌법재판소가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에 대한 본회의 직회부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월 9일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해당 법안들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온 국민의힘은 법안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예고했다.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정국은 다시 살얼음판을 걷게 될 조짐이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쟁점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 투쟁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시킨 데 이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위 의혹에 휩싸인 검사를 고발하고 추가 검사 탄핵 카드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강경 투쟁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철저한 검증 없이 공격만 했다가는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강경 투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야당이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미 야당의 동의를 받은 인물이라며 민주당의 반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이 후보자는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원칙을 중시하는 법관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며 “지난 2018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될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뿐 아니라 야당으로부터도 동의를 받아 그 능력과 도덕성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 후보자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는 16일 헌법재판소를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또 여야는 ‘검사 탄핵’과 ‘대통령 인사권’ 등을 고리로 격돌하기도 했다.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사건은 18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는데 2년 이상이 된 사건이 486건이 된다”며 “지난 2014년 12월 30일에 접수돼 3,165일이 경과된 사건도 있다”고 비판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와 정보위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의 회의 배석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의 지난 정보위 답변 내용과 태도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이날 공개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2022년 1월에 정보위 회의를 무조건 비공개로 하는 건 위헌이라고 판단한 바가 있다”며 “헌법에서 정하는 일정 요건을 갖췄을 때만 비공개로 할 수 있다. 이 헌재 판결 이후에도 정보위 전체회의는 무조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
인사혁신처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해당 개정안에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공직 임용 제한 기간이 포함돼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생’에서 ‘20년’으로… 현재 결정에 따랐다이번에 입법예고될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의 경우 20년간 공직 임용이 제한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성년 성범죄자에 대해 영구적으로 공직 임용을 제한하던 기존 법안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년으로 단축해 개정한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헌법재판소는 아동‧청소년이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직선거법 입법 공백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독단과 월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선거판을 흐리고 입법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오늘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공직선거법 입법 시한이 종료된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법적 공백이 초래할 혼란과 불 보듯 뻔한 국민들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기어코 정치 논리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지난 25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일제히 야당을 향해 ‘준엄한 심판’을 외쳤다. 여권이 ‘야당심판론’을 활용해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윤석열 정부 출범 3년차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야당심판론’과 ‘정권심판론’ 중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까.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이상민 장관 탄핵 소추는 거야의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이러한 반헌법적 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기각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무한 책임을 갖고 반드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해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25일) 이상민 장관 탄핵이 기각됐다”며 “어제 헌법재판소의 (이상민) 장관 탄핵안 기각에 또다시 절규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외침이 귀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상민 장관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미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야당의 법안 추진을 맹비난했다.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탄핵이 기각됐기 때문에 더더욱 특별법 처리가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큰 재난사고가 났으면 책임자 처벌과 사후 대책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책임자 처벌이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중대한 법 위반행위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즉각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동시에 무리하게 탄핵 소추를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탄핵 기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헌법재판소는 25일 이 장관의 탄핵소추사건과 관련해 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8일 민주당 주도하에 국회에서 이 장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태원 참사' 대응 미비로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또 헌법재판소가 그 책임을 단호하게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상민 장관 탄핵심판 TF(task force, 전담 조직)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은 반드시 파면될 것”이라며 “9개월 전, 무려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이태원 참사를 대하며 이상민 장관이 했던 말과 행동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TF 단장인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그간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던 서울 강남구(압구정)·영등포구(여의도)·양천구(목동)·성동구(성수동) 등 일부 자치구는 올해 3월 서울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청했다.이어 강남구는 삼성·청담·대치동을, 송파구는 잠실동을 각각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어달라고 서울시에 추가 건의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강남구 압구정동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건의한 모든 지역을 각각 1년씩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건의 과
정부가 11일 텔레비전(TV)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친 뒤 공포‧시행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TV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분리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이를 통해 국민들께서는 수신료 납부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게 되고 수신료에 대한 관심과 권리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개정안은 KBS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7월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출퇴근 시간대에 집회를 금지하는 등 민주노총이 신고한 대부분의 집회를 제한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정부가 집회를 허가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집회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집회 신청하면 대부분 불허”… ‘집회 허가제’ 비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7월 3일부터 15일까지 정권퇴진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경찰 측에 30건의 집회신고를
거센 사회적 갈등과 파문을 일으켰던 타다(정확한 서비스 명칭은 ‘타다 베이직’)가 불법이 아니었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 타다를 둘러싼 불법 논란이 ‘무죄’로 마무리된 것이다. 뜨거웠던 ‘타다 사태’는 이렇게 씁쓸한 여운을 남긴 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제는 사라진 타다 베이직… 1·2심 이어 대법원도 ‘무죄’ 판결대법원 3부는 1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현 쏘카 대표(전 VCNC 대표), 그리고 쏘카 및 VCNC 법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 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소득 없이 종료된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부‧여당은 사개특위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가 0.001도 없다”며 “시행령으로 검찰이 여전히 수사권을 확보해 나가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법개혁 특위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개특위는 소위 ‘검수완박’, 즉 수사권-기소권 분리 완성을 위한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