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헤이트 스피치(증오·혐오발언)’를 규제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연 민주당이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헤이트스피치 금지를 위한 집시법 개정안을 경쟁적으로 발의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심한 욕설과 혐오를 조장하는 시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헤이트 스피치의 원조는 다름 아닌 민주당 강성지지층”이라며 이같은 법
‘아이언맨’ 등 SF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했던 인공지능(AI)비서는 전 세계 IT산업 분야의 핵심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인들의 일상이 과거보다 훨씬 바빠짐에 따라 직장생활부터 여가활동까지 모든 일정들을 관리해줄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면서다.실제로 글로벌 컨설턴트 기업 모도인텔리전스(mordorintelligence)는 글로벌 지능형 가상 비서(IVA) 시장은 연간 36.45%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6년 62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우리나라 AI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지난해 1월 서비스가 중단됐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더욱 향상된 기능을 탑재한 ‘이루다2.0’으로 이용자들에게 돌아온다. 이루다의 개발사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에서 14일 일상 대화형 AI챗봇 ‘이루다2.0’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3월 17일부터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루다는 지난 2020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이용자 수가 32만명을 돌파했고, 일일 사용자 수(DAU)가 21만명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루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의혹과 인종차별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혐오 정치’ 논쟁을 벌이고 있다. 나 후보가 이 후보에 대해 ‘젠더 갈등’으로 인기를 얻게 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다. 이 후보는 나 후보가 ‘갈라치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반박했다.이 후보는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제 (나 후보에게) 제가 했던 혐오 발언 하나만 소개해달라는, 제가 혐오주의자라면 엄청나게 많은 혐오발언을 했을 것 아닌가”라며 “한마디로 소개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억측 또는 프레임 씌우기에 가깝다”고
5일 ‘국회 등원 복장’ 논란으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주인공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다. 류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할 당시 붉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류 의원은 이전에도 청바지나 반바지 차림으로 국회에 등장해 뒤늦게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더 큰 반응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에 맞지 않는 복장이라는 비판을 넘어 도가 지나친 ‘혐오발언’(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도 나오고 있다. ◇ 등원 복장 논란, 이번이 처음 아니다예나 지금이나 국회의원 등원 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비롯해 질병의 확산 양상 및 대응 관련 정보를 세세하게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정보인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15일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23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세세히 공개됨에 따라 개인의 신상이 노출되고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필요 이상의 정보 공개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긴급한 공공보건 목적을 위해 개인정보 자기결정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와 김현아 의원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반면 ‘5·18 망언’ 논란을 빚은 김순례 최고위원은 경기 성남 분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과 경기 지역 14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은 △강남갑 태영호 △강남을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 △송파병 김근식 경남대 교수 △성북을 정태근 전 의원 △양천을 손영택 변호사 △강서갑 구상찬 전 의원 △영등포을 박용찬 대변인 등이 확정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내국인과 동일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자신의 발언이 외국인 차별·혐오발언 논란으로 확산되자 반박에 나섰다. 황 대표는 “최저임금을 급등시킨 정권이 책임질 문젠데 오히려 저를 공격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로자 임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는 해명이다.황 대표는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들
페이스북이 계정 삭제에 돌입했다. 올 1분기 21억9,000개의 가짜 계정을 삭제했다. 유해 행위를 했다는 이유다. 25일 페이스북은 ‘3차 커뮤니티 규정 집행 보고서’를 발간하며 더 나은 콘텐츠관리를 위해 가짜 계정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 1분기 21억9,000개의 계정을 삭제했다. 유해 계정으로 판단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12억개의 계정을 삭제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2분기 연속 총 33억9,000개의 계정을 없앴다. 페이스북은 한명의 계정주가 수십개의 가짜 계정을 만든 것
민주당 지지율이 작년 10월 3주차(42.7%)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40%대 초중반으로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5·18 망언’ 여파로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6%p 오른 42.3%로 조사됐다.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난 주 대비 10.8%p 상승한 59.9%였고, 여성에서도 지난 주 대비 6.3%p 오른 47.1%를 기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권의 사전적 정의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이라는 문구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민의식의 발전 속도가 근대화와 자유화를 따라잡지 못한 사회에서는 정치적 발언권을 갖지 못한 소외계층에 대한 차별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인권이 아닌 내 인권이 중요하다”는 언어도단적인 문구가 부끄럼 없이 사용되기도 한다.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 전환자 등의 성소수자들은 가장 대표적인 ‘다른 사람’이다. 이들은 근대화와 함께 인권의 개념이 점차 확대되는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콘텐츠 게재와 관련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혐오발언, 폭력성 등이 드러나는 글은 게시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규정에 위배되는 글은 바로 삭제된다. 페이스북이 자사 생태계 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페이스북은 내부 가이드라인을 새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게시할 수 없는 콘텐츠에 관련한 정책으로, 페이스북을 보다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나체 이미지, 성적 묘사, 혐오 및 폭력 발언 등이 담긴 콘텐츠의 게시는 금지된다. 아동의 안전이 위협받는 게
[시사위크=은진 기자] 아웃사이더(Outsider). 대체로 테두리 밖에 있는 자, 비주류, 사회·경제적 테두리를 벗어난 자로 통한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그렇다. 어떤 맥락에서 쓰이냐에 따라 뜻이 조금씩 다르게 읽히기도 하지만, 보통 ‘주류’의 반대말로 쓰인다.도널드 트럼프가 45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우리나라 정치권은 나름의 해석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트럼프의 당선을 “팍팍한 삶과 희망 없는 미래에 아우성치고 있는 미국 국민이 민생과 괴리 돼 기득권이 되어 버린 낡은 정치를 심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