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약 2개월 앞둔 상황에서 제3지대 ‘빅텐트’를 형성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 삐걱대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축인 신당 간의 빅텐트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이어 민주당 탈당파들의 ‘완전 통합’에도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주축이던 신당인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리는 이날 오전까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새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류진 신임 회장의 취임 각오가 진정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경련서 한경협으로 새 출발… 류진 회장 공식 추대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2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류진 회장을 추대했다. 또 이날 정관을 개정을 통해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로 변경하고 목적사업에 △대·중소기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임시총회 개최가 임박하면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기관명 변경이 확정됨과 동시에 새로운 회장 추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추락한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다만 위상 회복을 위해선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그룹의 재가입이 절실하다. 전경련 측은 4대그룹에 재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재가입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 한국경제인협회로 기관명 교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롯데쇼핑이 내년까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의 로드숍(가두점)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로드숍 사업 정리’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2021년 3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2022년까지 현재 67개점인 롭스 로드숍을 전부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롯데쇼핑은 2013년 H&B 시장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롭스는 서울 홍대점을 시작으로 한때 공격적으로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 발판 마련에 부심이다. 선결 과제로 야권의 대통합을 내걸고 국민의당과 합당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국민의당과도 의견이 엇갈리며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겠다고 했으니 어떤 생각으로 어떤 시기와 절차로 하실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우리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보선에
1세대 로드숍의 대표주자로 통하던 더페이스샵이 중대 국면을 맞게 됐다. LG생활건강에 편입된 지 10년 만에 자회사 지위를 잃게 되면서 경영 자율성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 로드숍 부진의 탈출 해법으로 제시된 네이쳐컬렉션으로의 간판 교체 등 체질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 청산되는 더페이스샵… 자율성 위축 불보듯더페이스샵이 법인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인 LG생활건강에 흡수합병 되면서다. 더페이스샵 외에도 LG생활건강은 또 다른 자회사 두 곳(CNP코스메틱스
4·15 총선 막바지 미래통합당 선거를 총지휘했던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위기에 놓인 당을 이끌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통합당 소속 20대 국회의원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140여 명 중 과반이 총선 참패 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할 카드로 ‘김종인 비대위’ 카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이는 당내 20대 국회의원과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142명 중 연락이 닿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꾸릴지 모(母)정당에 흡수통합될 것인지 저울질하는 모습이다.한국당은 우선 통합당이 총선 참패의 여진을 해결하기 전까지 합당 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4·15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아직 통합당과 합당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기를 맞은 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문제 등 향후 진로를 모색 중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전날(20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문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출범 이후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 간에 마찰음이 이어졌다.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세력이 하나로 뭉쳤지만,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18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의 첫 의총에서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목소리는 냈다. 의총 사회를 맡은 한국당 출신 민경욱 의원이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 의원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 등을 앞으로 불러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자유한국당과 신설 합당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을 향해 “‘정치무상(政治無常)’이란 단어가 아스라이 떠오른다"고 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은) 신설 합당을 표방했지만 결국은 흡수통합,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의원은 전날(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발표했다.손 대표는
4·3 보궐선거 이후 불거졌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바른정당계 비당권파는 이미 ‘새로운보수당’이라는 깃발을 들고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당권파는 바른정당계 탈당 후 당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해 제3지대에서 '대통합 개혁정당'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바른미래당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단락되면, 손학규 대표가 ‘제3지대의 틀’을 만들고 명예 퇴진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일명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김관영 전 원내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이 보수진영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연내 창당을 공언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변혁은 신당기획단 구성 이후 표면적으로 한국당과의 통합에 선을 긋고 있다. 변혁은 지난 11일 신당기획단 출범 선언문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보수통합의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당 안팎에서 향후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주축인 당권파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측 비당권파가 각자도생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 시선은 변혁 안철수계 7인(권은희·김수민·김삼화·신용현·김중로·이동섭·이태규)에 향하고 있다.손 대표는 비당권파의 줄사퇴로 공석이 됐던 지명직 최고위원 및 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보강, 당 정비에 박차를 가하며 총선 체제로 차츰 나아가는 모습이다. 유 대표는 권은희·유의동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신당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새 살림 꾸리기에 나섰다. 그는 창당과 별개로 자유한국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추석 이후 손학규 대표를 향한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손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당 내홍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직을 꿋꿋이 유지하고 있는 손 대표의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는 손 대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유의동·이혜훈·지상욱·김수민 의원 등은 손 대표의 '추석까지 당 지지율 10% 미만 사퇴' 약속을 거론하며 대표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이날 지상욱 의원은 "손 대표의 무능하고 구태한 리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중심으로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국민정책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당이 통합할 경우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19일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의 상승세가 감지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고, 바른정당도 0.7% 포인트 상승한 6.2%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는 점에서 양당의 통합논의가 영향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연정 내지 협치 시스템 구축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확산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집안 단속’에 나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 대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내에서도 ‘진보 연대’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안철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여당이 하는 일은 이것저것 되는 것 없이 혼란스러운데 단 하나 일관성 있는 게 있다면 협치와 연정으로 말장난을 한다는 것”이라며 “정말 한마디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가 ‘올레’ 브랜드의 삭제를 다시 추진한다. 지난해 초 이후 재개된 것으로, 브랜드 통합 효과를 노렸다는 입장이다.20일 KT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올레닷컴’이 KT닷컴으로 흡수, 통합된다. 이에 올레닷컴 온라인 홈페이지(모바일 포함) 및 고객센터 앱, 올레샵, 액서세리 앱 등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내달 1일부터 KT닷컴(KT.COM)을 통해 기존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KT의 이 같은 ‘올레’ 브랜드 지우기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다. 지난 2월 서울 광화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8일, 국민의당을 향해 “공멸을 막는 방법은 손학규 추대”라고 조언했다.하태경 최고위원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싸고 당 내부에서 찬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손학규 추대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따른 당내 찬반 논란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사실 국민의당에 나름대로 기여한 바가 크다. 재미없는 경선을 어느 정도 흥미를 불어넣어줬고, 마지막 정치인생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의 본진’ 자리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은 ‘보수통합론’을 내세우며 “바른정당은 흡수될 정당”이라고 공언하고 있고, 이에 맞서 바른정당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바른정당 가입’을 권유하는 형세다.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된 보수정당을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담아내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 전에 합당시키겠다. 다시는 보수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명 ‘홍준표 방지법’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도지사 꼼수 사퇴’로 물의를 일으켜 경남은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지 못해 1년 넘게 도지사 공백 상태를 감당하게 됐다”며 “법꾸라지 단체장 한 사람의 독단으로 인해 자치행정의 공백을 감당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